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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르망 24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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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6-18 23: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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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르망 24시가 개최된 프랑스 샤르트 르망 서킷의 결승선을 맨 처음 통과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해 르망 24시 LMP1 부문과 LM GTE 프로 부문에 각각 참가한 포르쉐는 LMP1 부문에서 초반에 토요타의 거센 추격을 받았고 LM GTE 프로 부문에서는 포드, 페라리, 애스턴 마틴의 맹추격을 받았다. 르망 24시는 언제나 ‘승부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고 올해에도 그 법칙은 어긋나지 않았다.

 

포르쉐는 LMP1 부문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다. 퀄리파잉 레이스에서 폴포지션을 점령하며 기세좋게 출발했던 토요타는 야간에 레이스를 리드하던 2대의 LMP1 머신이 잇달아 문제가 생기면서 피트로 들어가야 했고, 한 대는 결국 스모크와 함께 정지해버렸다. 후방에서 백업하던 나머지 한 대도 다른 자동차와 충돌한 후 리타이어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4시간 정도 남기고 리드하던 포르쉐 머신 중 한 대가 오일 문제로 리타이어하면서 포르쉐의 속이 타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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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에 있던 포르쉐의 두 번째 머신은 초반 문제로 인해 상당히 뒤로 쳐진 상황이었고, 레이스를 리드하고 있었던 것은 LMP2 부문에 처음 출전한 ‘재키찬 DC 레이싱’팀이었다. 홍콩의 액션배우 성룡이 직접 창단한 이 팀은 레이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물론 상위 등급인 LMP1의 포르쉐 머신까지 위협하는 위엄을 보였다. 만약 이대로 재키찬 DC 레이싱팀의 머신이 주행한다면 LMP1 머신이 LMP2 머신에게 1등을 빼앗기는 사상 최대의 이변이 일어나면서 포르쉐의 자존심에 금이 갈수도 있었다.

 

그러나 다행이 포르쉐의 두 번째 머신은 안정적인 주행으로 1등을 차지했고, 이후 결승선을 안정적으로 통과하면서 포르쉐의 3년 연속 르망 24시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치열한 공방속에서 이루어낸 승리였다. 우승을 확정지은 포르쉐 두 번째 LMP1 머신의 마지막 드라이버 티모 번하드(Timo Bernhard)는 눈물을 훔친 후 도어를 열고 환호했다. 그 뒤로 재키찬 DC 레이싱팀의 LMP2 머신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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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르쉐는 LM GTE 프로 부문에서는 아쉽게도 성적을 내지 못했다. 초반과 중반까지는 911 RSR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콜벳과 애스턴 마틴, 포드의 끈질긴 추격을 받은 끝에 우승을 양보해야 했다. 콜벳이 앞서나가던 도중 애스턴 마틴 밴티지가 경기 종료를 몇 분 남겨두고 오버테이크를 단행했고,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면서 오랜만에 르망 24시 포디움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등급의 설명을 포함한 자세한 소식은 따로 정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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