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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르망 24시 무대를 떠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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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7-27 23: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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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디젤 게이트 이후 폭스바겐 그룹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 세계적인 보상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축재정에 돌입한 폭스바겐 그룹은 아우디를 르망 24시 무대에서 끌어내렸고, 폭스바겐을 WRC 무대에서 철수시켰다. 또한 그동안 ‘절대로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두카티를 판매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그리고 지금부터 전할 소식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더욱 안 좋은 소식이다. 일부 독일 언론들에 따르면, 포르쉐 이사회에서 2018년 초부터 르망 24시를 비롯해 WEC 챔피언십 참가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이미 폭스바겐 이사회에서 참가 중단 승인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포르쉐는 WEC 참가에 연간 약 2억 5천만 유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비용까지도 줄임으로써 최근 겪고 있는 재정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할 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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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독일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포르쉐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포르쉐는 현재 참가하고 있는 LMP1 부문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르망 24시 무대를 떠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듣고 르망 24시를 떠나지 않는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르망 24시에서 핵심 볼거리를 제공하는 LMP1 부문에서 포르쉐가 빠진다면 남는 것은 토요타 뿐인데, 모터스포츠에서 라이벌이 없는 경쟁은 무의미하다.

 

WEC 집행 본부에 비상이 걸리고 푸조를 다시 르망 24시 무대에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문도 포르쉐의 철수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포르쉐의 성명서처럼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고 LM GTE 프로 부문에서 포르쉐의 모습을 볼 수는 있겠지만, 고성능 부문에서 더 이상 포르쉐의 모습을 볼 수 없을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 아쉽다. 여러 가지로 포르쉐와 폭스바겐 그룹에 악재만이 겹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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