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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롤렉스 데이토나 24시 2년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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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1-30 02: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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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흔히 미국의 고급차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레이스의 강자라는 의외의 면도 지니고 있다. 작년에 캐딜락은 레이스 복귀 무대로 과감하게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 중 하나인 ‘롤렉스 데이토나 24시’를 선택했고, 자사의 SUV인 에스컬레이드에 탑재되는 6.2L V8 엔진에 약간의 튜닝만을 가한 채 레이스카에 탑재했다. 첫 복귀 결과를 우승으로 장식한 캐딜락은 올해에도 롤렉스 데이토나 24시에 자신 있게 참가했고, 결과는 올해도 우승으로 이어졌다.

 

올해의 롤렉스 데이토나 24시는 특히 힘든 경기였다. 코스의 변경과 함께 많은 자동차들이 뒷바퀴에서 이상을 보이고 사고를 내는 일이 잦았다. 그런 중에도 캐딜락 DPi-V.R은 큰 신뢰성을 보였고 데이토나 24시 역사 상 가장 긴 주행거리인 808 바퀴, 총 2,876 마일(약 4629 km)을 24시간 만에 주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한 가혹한 주행 중에도 타이어 펑크와 엔진 온도상승 외에는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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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개최된 데이토나 인터네셔널 스피드웨이는 올해 경기에서 코스를 약간 수정했다. 한 바퀴에 3.56 마일을 도는 코스로 수정을 거쳤는데, 이 코스와 타이어 선정이 영향을 미쳐서인지 여러 팀에서 타이어 펑크가 연달아 발생했다. 특히 뒷타이어가 집중적으로 펑크를 일으켰기 때문에 타이어 공급 업체인 컨티넨탈 측에서 긴급 성명을 발표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캐딜락은 총 4대의 DPi-V.R을 레이스에 투입했고, 그 중 완주한 머신은 두 대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두 대는 아쉽게도 연속된 타이어 펑크로 인한 안전 상 문제, 피트에서 수리할 수 없는 엔진 실화(misfire) 문제로 인해 레이스에서 탈락해야 했다. 그러나 경쟁 제조사들이 투입한 다른 머신들의 경우 기어박스 수리 불가와 발화 문제 등 더 심각한 문제를 겪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캐딜락의 머신들이 좀 더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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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CEO인 ‘요한 드 나이센’은 “이 유명한 내구 레이스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속도, 신뢰도 및 노력이 필요했다. 캐딜락은 2017년 제조사 부문에서 우승한 이후 올해에도 우승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캐딜락의 머신들은 롤렉스 데이토나 24시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3월 17일에 개최될 ‘모빌 1 세브링 12시간 내구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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