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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몰 서호성 클릭 종합챔피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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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8-19 1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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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바보몰의 서호성이 시즌 4연승을 거두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시리즈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8월 17일 용인 에버랜드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2008 스피드페스티벌 제5전에서 서호성은 예선에서 0.07초 차이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후 후미 차량을 따라잡는 기염을 토하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또한 쎄라토 클래스에서는 손동욱(코너링포스)이 시즌 2연승으로 시리즈 종합 선두를 유지하며, 가장 강력한 시즌 챔피언 후보로 떠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보다 약 20여대가 줄어든 총 74대가 참가했지만 매 경기마다 참가대수가 증가하고 있는 쎄라토 클래스에는 25대의 경주차가 출전해 시리즈 최다 참가대수를 경신했다.

● 클릭 클래스 : 서호성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종합우승 확정

스피드페스티벌 4라운드 클릭전에서는 바보몰의 서호성이 시즌 4연승으로 시리즈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전에 진행된 웜 업주행에서는 윤철희(TM 레이싱), 송병두(바른손카샵-SynchroG), 손재익(서초동부녀회), 이승택(SynchroG), 윤승용(TRT 디젤튜닝 SG), 김동준(어울림모터스) 등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어 벌어진 결승 레이스는 예선부터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누구도 쉽게 우승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선두 서호성과 5위 송병두와의 기록이 0.24초 차이에 불과해 스타트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컸다. 예선 결과 시즌 종합 선두 서호성이 1분 24초207의 기록으로 시즌 4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시즌 종합 2위의 김선익(SynchroG)이 1분24초306으로 2그리드에, 1분24초328을 기록한 윤승용이 3그리드에 포진했다. 송병두와 윤철희도 각각 4, 5그리드에 자리하면서 상위권 입상을 노렸다. 그러나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인 1분24초272를 기록, 예선 2위를 기록했던 김태훈(오토풀)은 예선이 끝난 후 타이어를 교체, 최후미 그리드에서 출발을 기다렸다.

결승 스타트 신호가 들어오면서 선두 서호성이 재빨리 인코스를 선점하며 가장 먼저 1코너에 진입했고, 김선익과 윤승용, 윤철희, 송병두가 차례로 오메가 코스를 빠져나왔다. 이어 중하위권에서 경주차들이 서로 엉키며 서킷을 긴장시켰으나 곧바로 정상주행으로 이어졌다. 선두 서호성은 첫 랩에서 김선익에게 0.3초 차이로 바짝 추격을 당했지만 점차 거리를 벌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스타트 직후 오메가에서의 사고로 범퍼를 달고 주행하던 이상학(어울림모터스)은 오렌지볼 기를 받았지만 5랩 코스에서 멈춰 곧바로 리타이어 했고, 레이스는 서호성과 김선익, 윤승용의 3파전 양상을 띄었고 4, 5위를 달리던 윤철희와 송병두가 신경전을 펼쳤다. 서호성은 레이스 중반 이후 2위 김선익과의 거리를 1초 이상 벌리며 독주하기 시작했고 윤철희와 송병두는 여러 차례 순위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선두는 12랩부터 후미 그룹을 추월하기 시작했고 김선익과 윤승용도 후미를 따라잡으면서 코스 곳곳에서는 청색깃발이 나부꼈다. 레이스 종반 서호성이 후미그룹을 추월하면서 속도가 떨어지자 2위 김선익은 선두와의 거리를 0.66초까지 좁혔지만 선두를 추월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3위 윤승용 역시 김선익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개막전 이후 시즌 4연속 폴투피니시를 기록한 서호성은 11점을 추가해 총 53점을 획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시리즈 종합 챔피언을 결정지었다. 레이스 직후 남다른 감회에 젖어 잠시 눈물을 보인 서호성은 “예선기록과 달리 시즌 처음으로 후미 그룹을 추월할 수 있을 만큼 쉽게 레이스를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후미 그룹 선수들이 청색기를 보고 레코드 라인을 양보해 준 것이 고마웠다. 레이스 중에 응원해 준 선수들은 물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실 꿈자리가 뒤숭숭해 걱정이 많이 됐는데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2경기만을 남겨둔 현재 시리즈 종합점수에서는 서호성이 종합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김선익이 31점으로 2위를 유지했고, 송병두가 3위(25점), 김동준(24점)이 4위를 기록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클릭 콘솔레이션 : 6그리드 김순규 깜짝 우승

결승 레이스에 데드라인인 36 그리드 안에 포함되지 못한 참가자들이 펼치는 콘솔레이션(패자부활전) 레이스에는 총 14대가 참가해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예선 결과에 따라 0.023초 차이로 결승에 오르지 못한 서병선(개인)이 폴 그리드에 자리했고, 이어 홍경대(개인)와 전종현(Team EGR), 서봉원(휠피아, 클럽CL), 유태훈(까로마니), 김순규(개인), 홍성재(개인), 석영민(바보몰) 등이 1분 28초대의 기록으로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나 레이스는 6그리드의 김순규가 일찌감치 선두로 뛰어오르며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레이스 초반 선두 서병선이 스타트에서 주춤거린 사이 2위로 출발한 홍경대가 가장 먼저 1코너에 진입했다. 서병선은 치열한 순위 다툼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스핀 경쟁력을 잃었고, 이틈에 김순규와 유태훈, 김재원(가수 리아, 알스타즈), 서봉원이 차례로 오메가 코스를 빠져나왔다. 김순규는 선두 홍경대와 치열한 접전 끝에 2랩 1코너에서 선두 추월에 성공했고 홍경대와 유태훈이 2, 3위 순위 싸움을 하는 사이 거리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오메가 코스에서 홍경대를 추월한 유태훈은 내친김에 선두 김순규를 바짝 뒤쫓으며 추월 기회를 노렸지만 후미를 추월하며 앞서 나가는 김순규를 추격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홍경대도 유태훈을 0.1초 까지 바짝 뒤쫓았지만 레이스 종반이 10랩 이후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김순규가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고, 이어 유태훈과 홍경대가 2, 3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했다.

● 쎄라토 클래스 : 손동욱 시즌 2연승으로 유력한 챔피언 후보로 떠올라

매 경기마다 참가대수가 증가하고 있는 쎄라토 클래스에는 25대의 경주차가 출전해 시리즈 최다 참가대수를 경신했다. 웝업 레이스에서는 황장훈(SynchroG), 서호성(바보몰), 정고봉(SynchroG), 장훈(OMP), 조우람(SynchroG) 등이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며 예선 레이스를 준비했다. 20분간의 예선 주행 결과 시즌 종합 선두 손동욱(코너링포스)이 3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시즌 4번째 예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황장훈과 정고봉, 서호성, 조우람, 윤범식(KTRT)이 차례로 상위 그리드에 자리 잡았다.

손동욱은 스타트가 약간 늦었지만 인코너로 파고 들며 가장 먼저 1코너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고, 황장훈과 정고봉, 서호성, 조우람 등이 차례로 1코너를 빠져나왔다. 선두 손동욱과 황장훈이 초반부터 접근전을 펼치는 가운데 정고봉, 서호성, 조우람의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레이스 초반 약 0.468초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 나가던 손동욱은 랩을 거듭할수록 2위 황장훈과의 거리를 벌리기 시작, 4랩 이후 1초 이상 달아났다.

6랩부터 정고봉과 엎치락뒤치락 하며 신경전을 벌이던 4위 서호성은 7랩 오메가 코스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다 코스를 이탈했지만 재빨리 복귀, 순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정고봉은 이 과정에서 서호성을 푸싱한 것으로 판명돼 패널티를 부과받았다. 정고봉은 8랩 피트로 들어와 피트스루 패널티를 받고 코스에 복귀했으나 중하위권으로 내려앉아 순위 경쟁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정고봉의 패널티로 3위로 올라선 서호성은 윤범식과 조우람을 따돌리며 9초 이상 벌어진 2위 황장훈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주력했다.

선두 손동욱은 레이스 중반 이후 2위와의 거리를 3초 이상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치열하게 벌어지던 순위 경쟁도 차츰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레이스의 순위가 굳어질 무렵인 17랩 2위를 달리던 황장훈의 머신이 갑작스러운 트러블을 일으키며 속도가 떨어졌고 결국 9포스트 부근에 멈춰서며 경쟁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손동욱은 황장훈의 불운에 힘입어 여유있게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3위를 달리던 서호성과 윤범식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시즌 2연승을 기록한 손동욱은 “우승은 차지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아직 레이스를 배우는 입장이라 미흡한 점이 많다. 특히 날씨에 적응하지 못해 초반 어려움이 많았는데 중후반부터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매진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5전 결과에 따라 시리즈 포인트 11점을 추가한 손동욱은 총 46점으로 종합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유력한 챔피언 후보로 떠올랐다. 행운의 2위로 9점을 획득한 서호성이 시즌 종합 3위(29점)로 뛰어올랐다. 4위로 레이스를 마감한 조우람은 종합 2위 자리(32점)를 유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경주차 동승 체험주행을 비롯해 자동차 동호회의 서킷체험 주행, 무선조종자동차 무료 체험행사, 레이싱 모델 포토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또한 대회 주최 측인 KMSA도 디지털 카메라 즉석인화서비스와 얼음위에서 오래 버티기 등 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2008 스피드페스티벌은 현대 클릭, 기아 세라토 차량만으로 경기를 펼치는 원메이크 자동차 경주대회로,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한국쉘석유주식회사, 금호타이어, 현대모비스 등이 후원하고 있으며 누적 관람객 10만여 명을 기록할 만큼 국내 대표적인 레이스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홈페이지 = www.kms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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