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08 WRC 11전-로브, 극적인 8승 거두며 5연패 가시권

페이지 정보

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8-09-03 07:02:20

본문

08 WRC 11전-로브, 극적인 8승 거두며 5연패 가시권

시트로엥의 세바스티엥 로브가 극적으로 8승을 거두며 WRC 최초의 5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 2위를 달리던 포드 듀오는 거의 동시에 리타이어하면서 시트로엥에게 원투 피니시를 헌납하고 말았다.

8월 31일 끝난 11전 뉴질랜드 랠리에서 시트로엥은 원투 피니시를 거두며 환호성을 울렸고 포드 진영은 초상집으로 변했다. 시트로엥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었고 포드에게는 악몽과도 같았다. 포드 팀의 감독 말콤 윌슨은 자기가 팀을 맡은 이래 가장 실망스러운 경기였다고 뉴질랜드 랠리를 설명했다.

마지막 스테이지 바로 전까지 1, 2위를 굳게 지켰던 포드의 미코 히르보넨과 J.M 라트발라는 원투 피니시를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실력 이외의 변수는 스포츠에서 항상 존재하는 것. 포드 듀오가 황가 해변에 다다랐을 때 로브의 순위는 3위였고 이때만 해도 역전의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히르보넨은 이 스테이지에서 스핀하면서 타이어 펑처가 발생, 50초를 허비하고 말았다. 그리고 곧 이어서는 라트발라가 바위에 부딪치면서 리타이어 하고 말았다. 리타이어의 원인은 라디에이터가 파손으로 라트발라의 랠리카는 운행할 수 없었다. 로브는 3위를 달리던 포드 듀오의 사고로 인해 순식간에 1위로, 팀 메이트 소르도마저 2위로 뛰어올랐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로브는 “매우 힘든 경기였고 마지막에 불운했던 히르보넨의 사고는 애석한 일”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로브는 일요일 아침까지만 해도 히르보넨과의 갭을 줄일 수가 없어Te. 르보 역시 실수로 시간을 많이 허비했기 때문.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히르보넨은 “황가 해변 전까지만 해도 승리를 확신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포드는 워크스 팀의 두 드라이버 이외에도 스토바르트의 프랑코이스 듀발까지 황가 해변에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뉴질랜드 랠리의 결과는 챔피언십을 놓고 다투는 시트로엥과 포드에게 확실한 명암을 안겨주었다. 독일 랠리에서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 1위를 모두 넘겨준 포드는 뉴질랜드 랠리로 인해 그 차이가 더욱 벌어져 버렸다. 포드는 최소 컨스트럭터 3연패라는 목표조차 불확실한 상태에 놓이고 말았다.

반면 로브는 이번 승리로 히르보넨과의 차이를 8점으로 벌릴 수 있었다.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08 WRC는 이제 4경기만이 남았을 뿐이어서 로브가 리타이어하지 않는 한 히르보넨의 역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로브가 올해의 챔피언십을 차지할 경우 WRC 사상 최초로 드라이버 5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로브는 올해 열린 11경기 중에서 8승을 거두고 있을 만큼 여전히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08 WRC 12전 에스파냐 랠리는 10월 2~5일 열린다.

드라이버 순위

1 S. 로브 - 86
2 M. 히르보넨 - 78
3 D. 소르도 - 51
4 C. 앳킨슨 - 40
5 J.M. 라트발라 - 34
6 P. 솔베르그 - 32
7 H. 솔베르그 - 22
8 G. 갈리 - 17
9 M. 윌슨 - 12
10 F. 듀발 - 11

컨스트럭터 순위

1 시트로엥 토탈 WRT - 141
2 BP 포드 아부다비 월드 랠리 팀 - 121
3 스바루 WRT - 74
4 스토바르트 VK M-스포트 포드 랠리 팀 - 51
5 MUNCHI'S 포드 월드 랠리 팀 - 22
6 스즈키 월드 랠리 팀 - 2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