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해밀턴의 ‘숏 컷’ 페널티 논란 가열

페이지 정보

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8-09-10 06:42:53

본문

해밀턴의 ‘숏 컷’ 페널티 논란 가열

벨기에 GP가 끝난 후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에게 내려졌던 25초 페널티에 대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해밀턴은 1위로 경기를 끝냈지만 이 페널티 때문에 3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으며 드라이버 득점에서도 마싸에게 2점차로 쫓기게 됐다. 25초 페널티가 부당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petitiononline.com’에는 경기 끝난 지 이틀 만에 2만 명이 넘는 사람이 해밀턴의 페널티 철회에 서명하기도 했다.

페널티의 핵심은 해밀턴이 시케인을 가로지르는 ‘숏 컷’에서 이득을 봤는가의 문제이다. 고의든 자의든 상관없이 숏 컷에서 이득을 봤다면 페널티가 내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F1에서는 심심치 않게 숏 컷이 나오고 모든 경우 페널티가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승패에 큰 상관없는 하위 그룹의 경우 별 일 없이 지나가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해밀턴과 라이코넨의 케이스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경기는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었고 결과에 따라 챔피언십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 FIA는 해밀턴의 숏 컷이 라이코넨의 추월에 영향이 있었다는 판단으로 페널티를 부과했다.

어쨌건 간에 벨기에 GP의 결과는 해밀턴과 라이코넨 모두에게 손해이다. 특히 라이코넨의 경우 해밀턴이 피트에서 나온 니코 로즈버그를 피하려다 그래블로 빠진 뒤 나오는 과정에서 머신의 앞 윙이 라이코넨의 뒤 차축을 건드렸다. 이 때문에 라이코넨은 타이어 펑처로 스핀해 올 시즌에만 해밀턴에 의해 2번이나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해밀턴과 라이코넨은 명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승리자는 페라리의 마싸였다. 만약 라이코넨이 우승하고 해밀턴이 2위로 경기가 끝났다면 마싸에게 좋을 것은 별로 없었다. 해밀턴의 점수차가 벌어지고 라이코넨과는 좁혀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결과로 인해 마싸는 라이코넨이라는 내부의 경쟁자를 떨쳐낼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마싸는 파란만장했던 벨기에 GP에서 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 셈이 됐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