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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머리 상해치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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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5-03 16: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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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인한 유아·어린이의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승용차의 승차위치별 카시트 장착유무에 따른 상해정도 시험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면서 올바른 카시트 장착 방법도 시연하였다.

유아·어린이용 카시트 장착유무 및 승차위치에 따른 상해정도 시험과 올바른 카시트 장착방법 시연은 정부의 성능시험대행자로 지정되어 있는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시하였다. 이번 시험결과 유아·어린이의 경우 승용차에 승차할 때 반드시 카시트를 승용차에 설치되어 있는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에 견고하게 장착(2010.1.15이전 생산차량은 뒷좌석 양측 3점식 안전벨트로 고정) 하고 카시트에 승차시켜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승용차에는 어린이보호용 좌석(카시트) 부착장치를 2개 이상 설치하고, 최소 1개 이상은 뒷좌석에 설치(자동차안전기준 제27조의2, 2010.1.5 이후 생산차량)

승차위치는 앞 좌석(조수석)의 경우 교통사고시 에어백이 작동하여 유아·어린이가 질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뒷좌석에 승차시키는 것이 보다 안전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시트는 영아용, 유아용, 어린이용 등 여러 종류 중에서 승차자의 신체 크기에 맞는 카시트를 사용하여야 안전하며,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에도 안전벨트 보다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보고서 및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카시트 장착율은 17.9%로 독일 97%, 미국 74%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이러한 안전의식은 신생아는 카시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직접 안고 타는 것이 더 안전 할 것이라는 잘못된 상식에 기인한 것으로, 안고 있는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아이가 부모의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에어백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어 더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카시트 장착의 생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10년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 사상자 17,304명(사망 126명, 부상 17,178명) 중 자동차에 승차한 상태에서 발생된 사상자는 9,051명(사망 36명, 부상 9015명)으로 52.3%를 차지하여 유아·어린이의 카시트 장착후 승차 및 뒤좌석 승차가 아주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사망 감소효과(미국 도로교통안전청 자료)>

- 카시트 장착 : 1~2세 영아용 71%, 3~6세용 및 7~12세용 54%
- 안전벨트 착용 45%, 안전벨트 착용과 에어백 장착 55%

이번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시험은 교통사고시 카시트를 사용할 경우와 부모가 안고 있는 상태 등 다양한 조건에서 시속 48㎞로 충돌시험을 실시하여 상해정도를 비교하였다.

앞좌석에 앉은 부모가 영아(1~2세)를 안고 타는 경우와 뒷좌석에 영아용 카시트를 장착하고 탑승한 상태에서 충돌시 상해치를 비교한 결과 앞 좌석(조수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한 부모가 1~2세 영아를 안고 승차한 경우 사고발생에 따른 충격으로 아이가 앞으로 튕겨나가고, 부모가 안전벨트를 장착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모와 아이가 모두 튕겨나가면서 부모가 아이를 덮쳐 부모와 아이 모두 심각한 상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뒷좌석에 장착한 뒤보기형 영아용 카시트에 탑승한 경우 머리가 상대적으로 크고 무거운 영아를 효과적으로 보호해 주고 있어 영아를 자동차에 탑승시킬 때는 반드시 뒷좌석에 영아용 카시트를 장착하고 탑승시켜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영아는 목의 발달 정도에 비해 머리가 상대적으로 크고 무거우므로 뒤보기형인 영아용 카시트를 사용해야 충돌시 인체에 가해지는 충돌 에너지를 등받이를 통해 신체의 넓은 부분에 하중을 분산시키고, 머리와 척추를 적절히 지지해서 매우 효과적으로 영아를 보호할 수 있음

또한 앞 좌석의 경우 대부분 에어백이 설치되어 있어 사고발생 시 작동된 에어백의 압력에 의해 목이 부러져 질식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유아·어린이는 뒷좌석에 탑승하는 것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3~6세)가 뒷좌석에 탑승할 때 카시트를 장착한 경우와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돌시 상해치를 비교한 결과 카시트를 장착하여 탑승한 경우에는 앞으로 튕겨나가지 않아 심각한 상해를 입지 않았으나, 카시트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앞좌석 등받이에 머리가 부딪히는 충격으로 인해 카시트를 장착하여 탑승한 경우에 비해 머리 상해치는 10배, 가슴 상해치는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유아의 경우에는 뒷좌석에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하고 승차하여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7~12세)가 뒷좌석에 탑승할 때 좌석 바닥을 높여주는 부스터 시트를 장착한 경우와 안전벨트만 착용한 상태에서 상해치를 비교한 결과 부스터 시트를 장착하여 탑승한 경우에는 앞으로 튕겨나가지 않고 머리와 가슴에 심각한 상해가 발생되지 않았으나 안전벨트만 착용한 경우 가슴과 배에 심각한 상해를 입어 어린이의 경우 어린이용 카시트를 착용하여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세 이하의 어린이가 카시트 대신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한 경우, 어깨 벨트가 어린이의 목을 감아서 충돌 후 2차 상해를 입거나 골반벨트가 복부로 미끄러져 장 파열 가능성이 있어 카시트를 사용하는 경우보다 중상가능성이 약 3.5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부모가 어린이를 안고 타거나 12세 이하의 어린이가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어린이의 연령대에 따라 적합한 카시트를 올바르게 착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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