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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HTSA, FCA 변속기에 대한 재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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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6-12-22 00: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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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할리우드의 젊은 배우 ‘안톤 옐친’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그가 운전했던 지프 그랜드 체로키에서 변속기 결함이 발견되었고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이렇게 끝날 것 같았던 변속기 문제가 아직 완벽하게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 NHTSA가 FCA그룹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적용되는 변속기에 대해 재조사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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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NHTSA가 재조사에 돌입한 모델은 2013-2016년식 램 1500과 2014-2016년식 닷지 듀랑고 두 대로 모두 다이얼식 변속기를 적용하고 있다. 안톤 옐친의 사고가 발생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고 사례가 보고되었는데, 모두 기어를 ‘P’에 위치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가 저절로 이동한 사례였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43건의 불만이 제기되었고 이 중에는 25건의 충돌사고와 9건의 부상 사례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NHTSA의 조사에 따르면 사고 발생 시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킨 운전자는 없었다고 한다. 자동변속기는 그 특성상 ‘P’상태에서 기어를 강제로 고정시키는 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에 주차 브레이크 작동 없이도 자동차가 구르지 않는다. 운전자들이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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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FCA의 한 대표는 공식 발언을 통해 “FCA는 NHTSA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조사 범위는 극히 제한되어 있고 다이얼식 변속기를 적용한 다른 자동차는 해당사항이 없다.”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신중을 기하는 관행에 따라 FCA와 NHTSA는 해당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들에게 정차 시 주차브레이크를 반드시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다이얼식 변속기를 적용한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200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다. 이 두 모델은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적용되어 있어 설령 운전자가 기어를 ‘P’에 완전히 고정시키지 않았더라도 안전 벨트를 풀고 도어를 여는 순간 자동으로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기 때문이다. 닷지 램 1500과 듀랑고는 전자식이 아니라 수동식 주차 브레이크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조치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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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식 변속기에 대한 문제는 아직 조사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의 리콜 명령도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NHTSA는 다이얼식 변속기가 운전자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운전자는 변속기를 ‘P’로 바꿨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변속이 정확하게 진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NHTSA는 다이얼식 변속기를 적용한 2012-2014년식 재규어 XF와 레인지로버 이보크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다. 이 두 모델도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이 접수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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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이얼식 변속기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운전자의 조작 오류로 밝혀진다 해도 FCA와 재규어랜드로버는 차량에 대해 리콜을 진행해야 할 지도 모른다. FCA의 경우 이전에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에게 기어 변속을 확인하라는 경고를 보내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새로운 변속 프로그램을 적용해 해결한 적이 있다. 만약 변속기를 ‘P’로 조작하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단순한 사항으로 문제가 끝난다면, 과거와 비슷한 조치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NHTSA의 조사 결과가 빨리 도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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