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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비만도가 충돌용 더미에도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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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2-12 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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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안전도 개선을 위해 충돌 시 발생하는 일을 반복하고 재현하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운전자와 탑승객이 더 나이가 들고 뚱뚱해지며 그에 반해 충돌용 더미는 표준 체형을 계속 유지한다면 재현이 힘들다.

 

그러나 이와 같은 더미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 노인과 비만인에 대응하는 더미들도 나오기 시작한 것인데, 미국의 한 더미 제조업체는 70세의 비만 노인을 재현한 프로토타입 더미를 제작했다. 또 다른 더미는 273 파운드(124 kg)의 체중을 가진 비만인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이전에 설계했던 비만인보다 100 파운드(45 kg) 더 무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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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 대학의 자동차 의학센터 소장인 스튜어트 왕(Stewart Wang)은 “현재 환자들의 전형은 과체중이거나 비면이고, 예외는 거의 없다. 환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부상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 없다. 개인의 상태, 크기, 형태는 어떤 사고에서 부상이 발생하는가와 부상의 심각성을 확인하는 데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

 

왕 박사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것이 정면충돌 결과인데, 비만인 운전자의 경우 충돌 시 평균 체형의 운전자보다 허리 아래쪽이 급격히 전면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높다고 한다. 이로 인해 무릎 등 다리가 전면에 세게 충돌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신체의 흉부 구조도 20세에서 80세 사이에 변하기 때문에 노인 더미 모형을 추가하는 것도 필수라고 한다. 이를 무시하면 충돌 시 노인이 심한 흉부 외상을 입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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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휴머네틱스의 CEO인 크리스 오코너(Chris O'Connor)는 “80세까지도 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만, 앞으로는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기도 하다. 인구와 관련된 사항들이 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오늘날 소비자와 유사한 형태의 테스트 장비를 갖추는 것은 필수다.” 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신체 변화와 비만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만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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