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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타, 에어백 제조를 그만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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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6-19 01: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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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에어백 부품 공급업체인 타카타는 자사 제품 불량으로 인해 최대 규모의 리콜을 진행하게 되면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벌 회사인 KSS(키 세이프티 시스템즈)와 협상중인 가운데,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파산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그 전에 자사 운영위원회에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그 계획에 따르면, 타카타는 글로벌 리콜을 완료한 이후 더 이상 에어백 관련 부품, 정확히는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타카타의 에어백 인플레이터 불량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지금까지 16명의 사망자와 15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에어백의 공급 라인을 바꿀 수 있는 제조사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타카타와 공급 라인을 독점하거나 당장 설계를 바꿀 수 없는 제조사, 이미 대량의 에어백 부품을 받은 제조사는 리콜 부품이 오기 전에 이미 적용해버린다는 것이다. 리콜 부품이 도착해서 교환하기 전에 사고가 발생하면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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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타는 이와 같은 결함을 은폐하려고 하다가 공개적인 사과를 했고, 임원들을 포함해 관련된 직원들을 해고했다. 리콜이 1억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의 자동차 안전 규제 당국을 비롯해 다양한 협회에서 지속적으로 타카타와 자동차 제조사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을 일시적이나마 벗어나고자 파산 신청을 진행하고 있고, KSS에 흡수된 후에 리콜만 하고 에어백 관련에서는 손을 땔 것이다.

 

파산 후에 타카타가 제작하던 에어백 관련 부품과 안전벨트는 KSS에서 제작하게 된다. KSS 제품은 타카타의 기술력으로 제작되지만, 문제가 되었던 에어백 인플레이터는 개선하게 되며 안전벨트는 이상이 없는 부품이므로 지속적으로 생산할 것이다. KSS는 중국의 부품 공급 업체인 닝보 조이슨 일렉트로닉(Ningbo Joyson Electronic Corp)에서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내 자동차 기술 발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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