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가 이번에 공개한 아이콘 컨셉트는 크로스오버 모델로, 볼보 XC40의 플랫폼을 이용해 제작된 크로스오버다. 지리자동차 상하이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모델로, 상단에 가늘고 긴 형태의 띠를 두르고 있고 양 끝에는 LED DRL이 적용되어 있다. 모래시계 형태로 디자인된 헤드램프는 프론트 범퍼 부분에 있다. 전체적으로는 단정함과 완만함을 내세우는 모델로,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하게 만든다고 한다.

지리디자인의 부회장은 아이콘 컨셉트의 디자인이 ‘복고풍의 8비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차체의 대부분이 사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로 인해 프로그램의 아이콘처럼 보일 것이라고 언급한다. 외형과 마찬가지로 실내도 사각형을 중심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내부 공간을 최대로 확보하는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을 갖고 있다고 한다. 두 개의 화면만으로 모든 정보를 확인하는 간결한 형태의 대시보드를 적용했다.

스티어링 역시 원형이 아닌, 위아래를 다듬은 사각형 형태를 취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를 통해 조절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물리 버튼을 단 몇 개만 찾아볼 수 있다. 플로팅 센터 콘솔을 적용해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으며, 시트 역시 최대한 간결한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1열 헤드레스트 뒤에 모니터를 마련해, 뒷좌석에서도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동력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XC40의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미루어 볼 때 1.5L 3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P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링크 앤 코 02가 곧 양산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디자인을 좀 더 현실적으로 다듬어서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 지리자동차는 급격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