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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과모터스, 국내 진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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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9-16 17: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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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동차 신생기업인 송과모터스(松果汽車)가 국내에 진출한다. 올해 1월에 설립된 송과모터스는 미국의 사모펀드 운용 회사인 ‘블랙스톤 그룹’의 투자를 받고 있으며, 한국의 연구진들이 개발한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하고 있다. 국내 진출은 판매보다는 생산에 맞추어져 이루어지며, 충남 당진에 자동차 조립 공장을 설립하고 2019년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준비를 위해 올해 9월 초, 충남의 한 기업과 조립생산 합작공장 계약식을 맺었다.

 

현재 송과모터스에 있는 연구진들은 쌍용자동차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강철이 아닌 폴리머를 기반으로 한 차체와 구성품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도장 공정을 없애고 초기투자부담을 낮춘다고 한다. 폴리머 기반의 차체의 장점은 경량화로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는 손쉬운 모듈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더 부각되고 있으며, 거대한 생산 설비를 설치할 필요 없이 각 모듈의 조립만으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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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설립되는 송과모터스의 공장은 조립 과정을 주로 수행하게 된다. 중국에 있는 공장에서 제작된 모듈화 된 차체와 부품이 국내 공장에 도착하면 이를 조립하고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출고하는 식이다. 국내에서 조립하는 첫 번째 모델은 배터리 전기 트럭이며, 이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생산된 모델은 국내 판매와 동남아 지역 수출에 동시에 대응하며, 수출 국가에 따라 전기 모터 외에도 일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모듈형 자동차 중 잘 알려져 있는 것은 고든 머레이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전용 모델로 개발한 트럭인 옥스(Ox)이다. 옥스는 목재 패널을 접합하는 조립식으로 생산되면서 무게를 줄이고 복잡한 구조에서 벗어났으며, 험로 주행도 무난하게 수행한다. 단, 송과모터스의 자동차는 현재 프로토타입의 제작을 마치고 본격적인 도로 주행을 진행하는 중이기에 검증이 좀 더 필요하지만, 한국의 연구진들이 2015년에 동일한 재료, 동일한 형식을 갖춘 자동차를 공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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