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자동차 생산과 관련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들이 비관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조사기관이 한자리수의 감소세를 전망하는 것에 반해, 자동차 부품사들은 두 자리수의 감소세를 예상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HS 마크잇은 중국의 올해 자동차 생산이 6.9 % 감소한 2476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많은 자동차 부품사는 두 자릿수 감소를 예상하고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간으로도 2년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 전망이다. FCA그룹은 지난 7월 31일 중국시장에서의 판매전망치를 4%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 엄격한 배출 가스 규제 도입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사인 앱티브는 중국의 생산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인력을 감축하고 있으며, 중국 자동차 생산이 3분기에 15% 감소, 올해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그워너는 지난 7월 25일 중국의 올해 생산이 10~14% 감소 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비스티온 또한 중국의 올해 생산 예측을 4% 감소에서 10%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