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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조금 2년 연장으로 신에너지차 시장 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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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5-18 2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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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대수가 2018년보다 4% 감소한 120만대에 그쳤다. 이로 인해 당초 2025년까지 연간 7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이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내 다수의 미디어들은 실제로 지금의 상황이라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9년 6월 1일부로 신에너지차 보조금을 기존 대비 최대 절반으로 줄였다. 이 때문에 BYD는 순이익이 2019년에 42% 감소했으며 2020년 들어서는 코로나 19까지 가세해 85%가 줄었다. 이는 BYD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내 대부분의 업체가 같은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보조금이라는 당근과 더불어 2017년에는 전체 판매의 약 10%를 신에너지차로 해야 한다는 NEV규제라는 채찍을 들고 나왔는데 이 역시 중국 메이커에 대한 특혜라는 외국 자본 업체들의 반발에 의해 2019년으로 1년을 미뤘다. 하지만 2019년에 이 규제를 달성한 업체는 아직까지 없어 중국 내에서는 의미가 없는 정책이라는 의견이 대두된 상태다.

 

중국 정부는 내연기관 기술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없어 배터리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기술을 장려하고 그를 바탕으로 중국 메이커를 육성하고자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2025년까지 700만대의 신에너지차 판매 목표다. 이는 중국 전체 신차판매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실현이 어렵다는 것이 현지 미디어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기대했던 신흥 기업들의 실적이 시원치 않다. 중국에서는 신에너지차 보조금 지급을 계기로 2015년 이후 적어도 60개 이상의 신흥 배터리 전기차 업체가 생겨났다.

 

니오와 바이톤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화재사고로 인한 판매 부진 등으로 두 회사 모두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올 들어서는 코로나19까지 겹쳐 상황은 악화일로에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당초 올 해 말까지로 정해진 신에너지차 보조금 중단을 2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중국에서 보조금 지급 대상은 시판 가격 30만 위안 이하의 차량에 한한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테슬라는 당초 설정했던 가격에서 후퇴해 30만위안 이하로 인하했다. 그로 인해 중국 정부의 보조금 인하 발표가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보조금와 NEV규제라는 당근과 채찍이라는 양동 작전이 모두 혼란에 빠진 지금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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