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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긴급 제동 시스템, 비가 내리는 날의 작동 결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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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7-18 23: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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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장마가 꺾이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여름인 만큼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은 언제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 출고되는 자동차들은 안전을 위해 전방의 상황을 감지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긴급 제동 시스템(AEB)를 적용한 경우가 많아 사고 확률은 크게 줄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폭우가 쏟아질 때도 과연 제대로 작동할까? 이런 질문에 대해 일본 JAF(사단법인 일본 자동차 연맹)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일본 이바라키현에 있는 ‘일본 자동차 연구소 특이 환경 시험장’에서 실시된 긴급 제동 시스템 작동 시험은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상황에서의 의문을 해소해 준다. 실험에 동원된 자동차는 토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 각각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과 기상청에서 ‘맹렬한 비’라고 지정하는 시간당 80mm의 비가 내리는 상황을 만들고, 속력은 30km/h와 40km/h의 두 가지 상황을 설정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기 때문에 긴급 제동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

 

먼저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는 어떤 속력에서든 긴급 제동 시스템이 작동해 충돌을 방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맹렬한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30km/h에서는 긴급 제동이 제대로 작동했다. 문제는 맹렬한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40km/h 주행 중 발생했는데, 주행 도중 요란한 경고음이 울리며 긴급 제동 시스템이 작동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경고가 꺼지고 시스템이 작동을 멈춰버린 것이다. 이후 프리우스는 그대로 장애물을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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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 결과는 ‘긴급 제동 시스템’을 어디까지나 안전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긴급 제동 시스템이 운전자의 실수를 감싸주고 충돌 시 큰 피해를 막기 위해 개발된 것이지만, 악천후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JAF는 일전에도 긴급 제동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했었는데, 태양빛을 카메라가 정면으로 받고 있을 경우 등 몇몇 상황에서 작동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부주의한 운전을 하면서 기능을 과신하기 보다는 언제나 안전운전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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