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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공급이수요를 따라가지못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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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3-08-11 06: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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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공급이수요를 따라가지못한다.(2)

중국 시장의 성장 예측은 말 그대로 막연한 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 그 예측을 훨씬 상회한다. 올해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420만대 가량이 판매될 것이라고 중국의 국가정보센터는 하반기 들어 수정 전망을 내놓았다.
그리고 자동차 수요를 견인하는 것은 과거처럼 상용차가 아닌 승용차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시장에서의 승용차 수요는 2년 연속 50% 이상 증가해 지금까지 그 어느시장에서도 볼 수 없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급속한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수요의 주축을 이루었던 중형화물차의 수요를 앞지르는 것이다. 중국의 2002년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325만대였다. 이 중 승용차판매는 56% 증가한 112만 6천대에 달해 사상 최초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런 수요 증가는 생산의 증가로 이어진다. 중국은 이미 작년 32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우리나라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전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의 위치에 올랐다. 물론 이런 증가치는 중국 내에 진출한 해외업체들의 조인트 벤처의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기존 자동차생산 여덟 개 나라와는 그 양상이 다르다.
오늘날 중국시장의 생산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중국에 가장 먼저 진출해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은 중국에서의 생산을 앞으로 4-5년 후에는 적어도 현재의 두 배에 달하는 140만대까지 끌어 올려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중국시장의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북부지역인 장춘에 있는 폭스바겐의 조인트 벤처인 제일기차(FAW-VW Automotive Co.)는 2007년까지 11억 5천만달러를 투자해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이로 인해 제일기차의 총 생산용량은 현재의 두 배가 넘는 연간 66만대에 달하게 된다.
남부지역에 있는 상해폭스바겐도 현재 45만대의 용량을 120% 늘릴 계획이다. 2007년까지는 생산용량을 70만대에서 100만대까지 늘릴 것이라고 한다.
폭스바겐은 현재 중국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다. 중국은 폭스바겐에 있어 독일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그만큼 폭스바겐에 있어 중국시장의 중요성은 지대하다. 폭스바겐은 작년 513,000대에 이어 올해 중국시장에서 6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점유율은 경쟁업체들의 증가로 올해에는 3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개 이상의 해외 메이커들이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모델 종류도 50가지가 넘는다.
생산과잉으로 인한 경쟁 격화의 위험이 있지만 자동차회사들은 중국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베이징에 있는 중국 자동차산업개발협회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그 선봉에 폭스바겐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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