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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뉴 모델 대 공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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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9-15 0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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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뉴 모델 대 공세 시작됐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올 가을 파리살롱을 시점으로 내년까지 대대적인 뉴 모델 공세를 펼친다. 뉴 모델의 대부분은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라는 점이 특징이다. 게다가 핵심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S클래스의 풀 모델체인지도 임박해있다. 최근 수년동안 BMW의 공세에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가 펼치게 될 뉴 모델 공세 또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우선 올 가을 출시될 메르세데스 벤츠 CLS는 4도어 쿠페라고 하는 지금까지 흔치 않았던 장르로 니치마켓용 모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런 모델을 개발하기로 한 데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선두에 있다는 자부심, 또는 그것을 과시하고자 한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유사한 제품이 없는 장르의 모델을 독자적인 아이디어에 의해 개발할 수 있다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력을 보여주고자 함이라는 얘기이다. 더불어 같은 노선을 걷고 있는 BMW에 대한 전략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BMW와 대비되어 보이는 메르세데스의 근미래 전략에 대해 살펴 보자.
우선 올 가을 유럽을 중심으로 BMW 1시리즈와 거의 동시에 발표되는 A클래스인데 메르세데스 벤츠는 한 단계 앞을 생각하고 있다. A클래스의 보디를 연장한 스트레치 모델 B클래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델은 A클래스가 가진 미니밴의 성격을 더욱 강조한 베리에이션으로 현재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는 폭스바겐 투란을 겨냥한 모델이다.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270×1,780×1,600mm, 휠 베이스는 2,780mm로 A클래스보다는 한층 크고 투란에 가까운 크기이다. 그리고 샌드위치 플로어 구조, 탑재되는 엔진 등은 A클래스와 공통이다. 이 B클래스는 지금까지 CST(Compact Sport Tourer)라고 불리며 개발이 진행되어 오고 있는제 마케팅의 판단에 따라 차명을 B클래스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런 영향을 받아 차명이 바뀐 것이 2003년 디트로이트쇼를 통해 선보였던 GST(Grand Sport Tourer)다. 미국시장을 노린 대형 미니밴은 R클래스라는 이름으로 2004 파리살롱에 출품된다.
그 외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개발센터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SLK의 AMG 버전 SLK55AMG이다. 360ps의 V8 엔진을 탑재한 로드스터는 BMW Z4를 염두에 둔 모델이다.
그런데 요즈음 포르쉐 카이엔과 폭스바겐 투아레그, 그리고 볼보 XC90 등의 프리미엄 SUV들이 유럽시장에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금까지 톱 셀러는 메르세데스 벤츠 M클래스였는데 이미 데뷔 7년째에 접어 들었고 특히 프레임이 있는 구조의 모델로서는 캐빈의 공간 확보 등의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그래서 차세대 M클래스는 모노코크 보디 타입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내년 초 여름경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적인 테크놀러지의 섀시를 채용한 M클래스는 오프로드 성능 또한 개선해 라이벌은 BMW X5를 따 돌린다는 전략이다.
또 컴팩트한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는 일본차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라이벌인 BMW도 이미 X3를 출시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어 그에 상응하는 모델의 개발이 예상되는데 다만 메르세데스 벤츠에는 그에 맞는 플랫폼이 없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소형차 디비전인 스마트다. 스마트 포모어(ForMore)라는 모델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은 글로벌오토뉴스를 통해 이미 알려졌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 모델을 전환해 MLK라는 차명으로 라인업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이다.
그리고 1998년에 데뷔한 플래그십 S클래스도 6년째 접어 들어 이제는 모델체인지 시기를 맞았다. 1972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S라는 문자는 지금은 세계 럭셔리카시장을 선도하는 상징적인 모델이 되어 있다. 차기 S클래스의 등장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쇼로 예정되어 있는데 우선 각종 정보를 종합해 보면 그 스타일링은 CLS와 마이바흐의 디자인 요소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론트 엔드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더욱 플랫해지고 그 좌우에 있는 헤드램프는 펜더로까지 이어지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사이드뷰도 작은 그린하우스를 감싸고 낮게 흐르는 루프라인이 쿠페풍의 프로필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탑재되는 엔진은 지금까지대로 가솔린 사양은 3.7리터 245ps V6부터 5.5리터 500ps V12까지 다양한 사양이 준비된다고 한다. 유럽시장을 위한 디젤 사양은 204ps 3.2리터 V6 CDI(커먼레일)는 물론이고 이 클래스에 필수적인 250ps V8 CDI도 탑재된다.
더불어 S클래스의 파워 유닛으로 주목되는 것은 하이브리드다. 이 분야는 토요타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고 프리우스를 필두로 서서히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미국시장의 중요성과 연료전지 탑재 모델의 지연을 커버하기 위해 메르세데스 벤츠도 결국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판을 개시하게 된 것이다. 시스템은 이미 2003년 IAA(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것으로 245ps 3.7리터 V6 가솔린 엔진에 41ps와 34ps 등 2기의 전기모터를 클러치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S클래스에 앞서 발표된 대형 MPV인 R클래스에도 탑재되어 미국의 새로운 배기가스규제에 대응함과 동시에 2008년까지 충족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140g까지 낮추어야 하는 플리트(fleet) 평균연비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MLK와 CST 등에 관해서는 아직 최종적으로 출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는 CLS에서 보여 주었듯이 더욱 적극적으로 니치마켓용 모델을 개발해 라이벌인 BMW와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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