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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파리오토살롱은 소형 미니밴의 경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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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9-21 06: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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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파리오토살롱은 소형 미니밴의 경연장

9월 23일과 2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004 파리오토살롱이 시작된다. 모두 30여개국에서 500여대의 모델이 출품되는 올해의 파리살롱 역시 다양한 뉴 모델과 컨셉트카, 신기술 등이 선보인다. 특히 올해 쇼에는 60여개의 뉴 모델이 출품되며 20개 이상의 컨셉트카가 전시될 예정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2004 파리오토살롱 역시 뉴 모델 전쟁이 뜨겁다. 유럽의 신차 판매가 7월과 8월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파리살롱은 신차 판매 신장을 위해 중요한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원유가와 철강 가격의 인상으로 자동차 제조업의 상황이 더욱 어려워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커들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폭스바겐이나 GM, 포드 등 양산차 메이커들은 서유럽 현지 공장들의 생산비 저감을 위해 노조와 충돌하고 있다.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면 메이커들은 공장을 동유럽이나 중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런 점에서 파리오토살롱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전시장으로 불러 들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파리쇼장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장르는 소형 미니밴들. 르노의 모두스를 비롯해 푸조 1007, 란치아 무사 등이 오펠과 복스홀의 메리바, 포드 퓨전., 피아트 이데아 등이 군림하고 있는 미니밴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소형 미니밴은 유럽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장르.
유럽의 한 리서치회사는 올해 유럽시장의 소형 미니밴 판매대수는 38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0년 38,000대의 열 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2003년에도 188,000대가 판매됐었다.
2008년 소형 미니밴의 판매는 유럽 소형차 시장의 1/3에 달하며 전체 신차 시장의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 주목을 끄는 모델들로는 우선 프랑스 메이커인 시트로엥 C4와 푸조 907 컨셉트카를 들 수 있다. 더불어 메르세데스 벤츠가 두 가지 투어러 모델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세그먼트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푸조는 이 컨셉트카에 카본 파이어 보디에 V형 12기통 엔진을 탑재해 울트라 럭셔리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물론 프랑스 메이커가 이런 대 배기량 엔진의 컨셉트카를 처음 선보인 것은 아니지만 최근 르노의 미국시장 재진출 선언과 함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도 주목을 끄는 뉴 모델은 없지만 물론 예고없이 기발한 컨셉트카를 출품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비해 프랑스 메이커들의 뉴 모델 공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 같아 보인다. 물론 뚜껑이 열려 보아야 확실한 것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유럽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소위 C세그먼트의 전쟁은 가장 큰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 포커스를 비롯해,시트로엥 C4, 오펠 아스트라 GTC, 폭스바겐 골프 GTI 등을 비롯해 BMW의 1시리즈, 아우디 A3 스포츠백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로서는 처음인 앞바퀴 굴림방식 모델인 비전 B CST는 시판이 되면 브랜드 최저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현대자동차의 5세대 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뉴 스포티지도 비중이 상당히 큰 모델에 속한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그동안의 쏘나타와는 달리 유럽 취향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반영한 뉴 쏘나타의 세계 공식 데뷔무대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기아 스포티지는 소형 세그먼트 모델인만큼 미국 외 유럽시장에서도 높은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 기아 리오의 차세대 버전도 파리살롱을 통해 먼저 선을 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로운 SUV 컨셉트를 시보레 디비전을 통해 선보이는 GM 대우 모델들도 그 반응이 궁금해진다.
독일 메이커들 중에서는 아우디 뉴 A4와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폭스바겐 뉴 골프의 GTI 버전, BMW 1시리즈와 M5, 그리고 포르쉐 뉴 복스터 등이 눈길을 끈다.
일본 메이커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렉서스의 차세대 GS의 출품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마쓰다가 프리머시 미니밴을 출품하고 토요타는 최신 디젤 엔진을 탑재한 컨셉트카를 출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디젤 사양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감안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GT도 파리살롱을 통해 공식 데뷔한다. 혼다의 신개념 미니밴 FR-V도 컨셉트카로 출품되지만 양산을 염두에 둔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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