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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300C, 존재감과 가격이 메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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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2-13 06: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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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300C, 존재감과 가격이 메리트

크라이슬러의 상승세가 무섭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22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하며 미국시장 판매 견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1년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미국 메이커들은 ‘Global Company’를 강조했었던 것이 제품을 통해 나타났고 그것이 미국시장에서 받아 들여졌다는 얘기가 된다. 미국 빅3의 작년 점유율은 47.1%로 2010년의 45.2%에서 2% 가까이 상승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자동차회사는 뉴 모델로 먹고 산다.’는 진리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시장에서 받아 들여지는 매력적인 모델을 개발해야만 그 다음 단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크라이슬러 그룹의 판매는 37%나 증가해 디트로이트 메이커들 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그룹 차원에서 보면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200(세브링 후속)이 8만 7,033나 판매된 것과 트럭 디비전의 판매가 101만 3,427대로 2010년의 79만 1,485대보다 28%나 더 팔린 것이 요인이었다.

그 중 300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시장 전체적으로 소형화가 진행된 것이 이유다. 300C가 출시되던 2004년에는 11만 2,930대, 피크였던 2005년에는 14만 4,068대가 판매되었던 것에 비하면 2011년의 3만 6,285대는 실망적인 수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크라이슬러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브랜드는 물론이고 수입 브랜드들까지 8기통과 6기통의 점유율이 낮아지고 4기통 중심으로 변한 시장 구조 때문이다.

참고로 미국시장의 특성을 알아 보기 위해 크라이슬러 그룹의 판매 구성을 살펴 보자.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경우 승용차가 12만 7,026대(2010년 8만 5,141대), 트럭 9만 4,320대(112,305)로 22만 1,346(2010년 19만 7,446)였다. 트럭보다 승용차가 낮아진 것이 보인다.

하지만 그룹 전체로 보면 또 다르다. 미니밴과 트럭/SUV가 라인업되어 있는 닷지 램 디비전은 70만 8,650대(2010년 59만 6,627대), 짚은 41만 9,349대(2010년 29만 1,138대)였다. 트럭 토탈은 101만 3,427대(2010년 79만 1,485대), 승용 토탈 35만 5,687대(2010년 29만 3,726대)로 그룹 전체 136만 9,114대(2010년 108만 5,211대)의 승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6% 정도다. 이는 디트로이트 메이커 3사가 모두 비슷한 구성이다.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승용 디비전, 그중에서도 중소형차의 비중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다. 여기에 2012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크라이슬러는 닷지 디비전이 알파로메오 줄리에타를 베이스로 한 세단형 승용차 다트를 내놓았다. MAV (Multi Activity Vehicle) 라고 주장했던 캘리버를 대신하는 모델이다. CUV를 없애고 중형 세단을 라인업 한 것은 석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미국시장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러니까 일본차들이 장악했던 세단형 중소형차 시장에 현대기아와 폭스바겐, 그리고 쉐보레와 크라이슬러, 포드 글로벌 양산 플레이어들이 모두 뛰어 들어 혈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크라이슬러는 그중에서 200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300도 소형화되는 시장 상황에 비하면 선전하고 있다.

300C 3.0 디젤은 이 가격대의 큰 차를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여러가지 장점을 갖추고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의 주장대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직접적인 경쟁은 되지 않을지라도 선택의 이유는 많다는 얘기이다. 가솔린을 작년 5,980만원보다 420만원 낮춘 것도 눈길을 끈다. 디젤 버전이 가솔린 대비 320만원이 비싸지만 가격대는 6천만원 이하로 맞추었다. 그 차이도 연비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주행이 많은 유저라면 구매 리스트에 올려볼 만하다.

300C는 그런 이유보다 존재감이 더 우선한다. 차체가 주는 위압감이 만만치 않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는 이런 차를 원하는 유저가 적지 않다.
(크라이슬러 300C 3.0 디젤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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