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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리버티, 미국시장 디젤차 가능성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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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1-05 05: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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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리버티, 미국시장 디젤차 가능성 시험대에

크라이슬러가 드디어 지프 리버티의 디젤 사양을 출시했다. 지프 리버티는 미국시장에 시판되고 있는 중형 SUV 중 처음으로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가솔린 가격이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큰 폭으로 인상된 상황에 등장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디젤은 연비가 좋아 유럽시장 전체 판매의 50% 가량을 점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에서는 아직 소비자들의 인식으로 인한 장벽이 있다.
예를 들어 일부 미국 주들 중에는 배출가스 문제로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많은 소비자들은 과거 소음과 매연으로 인한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 때문에 크라이슬러는 지프 리버티 디젤 사양의 연간 판매목표를 5,000대로 잡고 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는 SUV 모델 들 중에서는 관심이 커 5만명 정도의 소비자들이 디젤 사양 리버티 구매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목표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프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초기 반응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실제 시장에서의 반응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연비가 좋은 차의 개발 경쟁에서 토요타와 혼다는 개척자로서의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첫 번째 가솔린 전기 하이브리드카를 시판하고 있으며 그 차의 연비는 60mpg에 달한다. 포드도 하이브리드 이스케이프를 작년 가을 출시했으며 크라이슬러와 GM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밝혔다.
하지만 가솔린보다 30% 가량 연비가 좋은 디젤차는 적어도 1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이는 수소연료전지가 실용화 될 때까지 하이브리드와 같이 판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D.파워사는 미국시장의 디젤차 판매가 2009년까지 오늘날의 2.5%인 45만대 수준에서 6%인 100만대 수준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카는 2009년까지 3%가 채 안되는 50만 6천대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로는 디젤엔진이 하이브리드보다 소비자들로부터 더 친숙하며 기술에 대한 신뢰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2006년 가을까지 저유황 경유를 생산하도록 한 정부의 노력도 소비자들을 끌어 들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자들은 오늘날의 디젤이 소음과 매연 등에서 1970년대보다 분명히 개선되었다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아직까지 해결해야 될 중요환 과제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1970년대 석유파동 시기에 미국에서도 디젤차 구입이 급증했었다. 하지만 디젤은 좋지 않은 성능과 악취 등으로 인해 급속히 인기를 잃었고 1990년대 초까지 미국시장에 디젤 사양 승용차는 거의 없었다.
그 후 독일의 폭스바겐이 미국에 디젤 엔진 승용차를 출시했고 디젤차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해 오고 있다.
지난해 봄에는 메르세데스 벤츠도 E320CDI 디젤차를 미국시장에 출시했고 미국 메이커들도 대형 픽업 트럭에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지프 리버티에 대한 기대에 대해 크라이슬러는 출시하기 전보다 판매 목표를 낮추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크라이슬러는 유럽의 VM 모토리산 리버티의 2.8리터 터보 디젤 엔진은 20년보다 이산화탄소를 60% 가량 덜 배출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기술의 채용으로 소음도 비약적으로 줄었으며 웜엄 시간도 10초 정도면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매사추세츠, 버몬트, 메인 등 다섯 개 주는 여전히 리버티 디젤 사양 판매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매연과 발암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리버티 디젤은 전시장에서 볼 수 있지만 크라이슬러는 그에 대한 광고는 3월이나 4월 경이 되면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 매체 광고는 연료 한번 주입으로 5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불어 5,000파운드 견인력과 160마력의 최고출력, 시내 주행 22mpg, 고속도로 27mpg의 연비를 강조한다.
이로 인해 벌써 이곳저곳에서 리버티의 주문이 밀려 들고 있다. 인터넷 등을 통한 정보 습득을 통해 연비 등 디젤차의 이점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라이슬러 딜러 들 중에는 아직 거의 반응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곳도 있다.
특히 디젤용 경유 판매 주유소를 잘 모르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디젤차의 가격이 가솔린차에 비해 비싼 것도 걸림돌이다.
2005년형 지프 리버티 디젤은 25,125달러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비슷한 사양의 가솔린 사양은 23,000 달러 수준.
최근 경유가 인상 또한 디젤에 대한 관심을 높이지 못하는 요인이다. 최근 무연 휘발류 가격이 갤런단 1.78달러인데 비해 디젤은 2.05달러인 것으로 AAA 조사결과 나타났다.
하지만 30% 정도 연비가 좋다는 것과 가솔린 가격의 지속적인 인상 등은 디젤차로 소비자들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자료:디트로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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