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75회 제네바쇼 1신-세그먼트마다 전쟁이....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3-01 00:26:01

본문

75회 제네바쇼 1신-세그먼트마다 전쟁이....

-쇼 시작 전 스케치 -
5대 국제모터쇼 중 디트로이트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벤트가 제네바쇼다. 스위스는 알다시피 자동차산업과는 무관한 나라다. 자동차업체가 없다. 일부 튜닝회사 있기는 하지만 양산차 회사는 없다.
그런데 그곳에서 모터쇼가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75회째를 맞는다. 그것도 격년제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나 동경과는 달리 매년 개최된다.
바로 컨벤션 산업의 성공적인 예다. 특히 중립적인 입장에 있다는 것과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 중 연중 가장 먼저 열린다는 점 때문에 많은 메이커들이 참가를 하고 뉴 모델을 선보이며 기선 제압을 시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도 예외없이 제네바쇼에는 유럽시장 쟁탈을 위한 다양한 모델들이 등장한다.
유럽시장은 알다시피 소형차가 주도한다. 대형차 위주의 미국과는 달리 1.5리터 전후의 모델들이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며 무엇보다 해치백 등 실용적인 모델들이 시장의 중심에 서있다.
때문에 모터쇼장의 각 메이커 부스 무대 전면에는 대부분이 소형 해치백 모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전통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내놓은 B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는 A클래스라고 하는 유럽 용어로 모노볼륨(Mono Volume)카가 이미 있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지만 같은 독일의 BMW가 다양한 세그먼트로 진출하는 것과 맞물려 앞으로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을 갖게 하는 모델이다.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양산이 결정되었다는 사실이 공개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스포츠 투어러 B클래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샌드위치 컨셉. 이는 A클래스에서 이미 선보였던 구조로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부분적으로 승객석 아래쪽으로 수납이 된다. 하지만 실내 공간은 대형 세단이나 왜건보다 더 크다. 전장 4,270mm로 소형 승용차 크기이지만 실내는 넓은 숄더룸과 레그룸 헤드룸을 설계하고 있다고 한다. 2,778mm의 휠 베이스로 인해 S클래스에 버금가는 니룸을 확보하고 있다고.
리어 시트는 기본적으로 탈착이 가능하고 프론트 시트로 탈착 기능이 옵션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화물 공간이 544리터에서 2,245리터까지 확대된다.
하이 토크의 CDI 디젤엔진과 최신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톱 레인지인 B200 터보의 경우는 2리터 직렬 4기통 인터쿨러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최대토크가 28.4kgm/1,800rpm으로 실용영역 중시의 세팅.
0-100km/h 가속성능이 7.6초로 세단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 준다.
디젤 사양 중 톱 사양은 B200 CDI 로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0.4kgm를 자랑한다. 신개발의 터보 디젤 엔진은 커먼레일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으며 가속성능은 9.6초.
트랜스미션은 6단 MT가 기본. 옵션으로 상시가변 오토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설정된다.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의 승용차 라인업에 채용된 첨단 장비를 대부분 채용하고 있는 것도 B클래스의 특징.
메르세데스 벤츠 B클래스는 BMW 1시리즈와 벌써부터 본격적인 시장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또 하나 주목을 끄는 것이 크라이슬러가 닷지 디비전을 통해 내놓은 C세그먼트 모델 칼리버(Caliber). 미국 메이커로서는 흔치 않은 장르의 모델로 5도어 해치백. 보디 타입에서 알 수 있듯이 아예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칼리버는 닷지 네온의 차세대 모델에 대한 디자인 컨셉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미국 메이커들의 유럽시장 공략은 크라이슬러 외에도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선보이는 BLS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캐딜락 BLS는 GM의 차세대 입실론(Epsilon) 아키텍처를 베이스로 개발된 모델로 디젤 엔진도 설정하고 있다. 캐딜락은 CTS에 이어 BLS로 유럽프리미엄 시장 침투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유럽 메이커들의 중핵 모델인 BMW 뉴 3시리즈를 비롯해 오펠, 자피라, 폭스바겐 파사트 등이 풀 체인지를 해 등장한다. 여기에 아우디는 A6 아반트와 A4 RS4, 사브는 9-3 스포츠콤비, 르노는 신개념 플래그십 세단 C6를 출시한다.
특히 유럽시장에 공식 데뷔하는 BMW 뉴 3시리즈와 아우디 A4의 C세그먼트 전쟁에 크라이슬러의 칼리버가 어떤 반향을 불러 일으킬지도 주목거리이다.
한편 GM과의 풋옵션 관계 해소로 새로운 살길을 모색해야 하는 피아트 그룹에서도 알파 로메오의 159 등 뉴 모델이 등장한다. 페라리 430스파이더도 제네바쇼가 공식 데뷔무대다.
영국 브랜드들 중에서는 벤틀리의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를 비롯해 아스톤 마틴 DB8, 포드 포커스 ST 등이 주목을 끈다.
한편 렉서스는 GS에 이어 유럽의 모터쇼에서는 IS의 차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이 역시 GS와 마찬가지로 토요타 브랜드와 디자인 공유를 끝내고 렉서스 독자의 길을 걷게 되는 모델.
마쓰다의 2인승 경량 로드스터 미아타 MX-5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더불어 혼다 시빅 컨셉트 버전과 스바루 R1등을 출품한다. 미쓰비시와 닛산에서는 네시(Nessie)와 자루트(Zaroot)라는 새로운 SUV 컨셉트카를 각각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메이커들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참가한다. GM대우는 시보레 디비전을 통해 모델을 내놓는다.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개념의 컴팩트 컨셉트카 HE-1과 그랜저 TG를 출품한다. 기아자동차는 디트로이트쇼에 카니발과 리오 후속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제네바쇼에는 리오의 해치백 모델을 내놓는다.
(75회 제네바쇼에 출품되는 모델들의 소개는 대부분 글로벌오토뉴스의 뉴스난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참고바랍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