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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다이나믹이 아닌 쾌적성 중시의 럭셔리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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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11-08 05: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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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다이나믹이 아닌 쾌적성 중시의 럭셔리 지향

독일차에 비해 늦게 프리미엄 대열에 합류한 렉서스는 브랜드 내 각 모델마다 역할이 뚜렷하다. 렉서스 브랜드에는 세단형에 LS와 ES, GS, IS가 있고 SUV에 LX, GX, RX가 있다. 세단형과 SUV 모두 풀 라인업을 갖추는 시대적 트렌드에 걸맞는 구성이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BMW는 M, 아우디는 RS/S, 메르세데스 벤츠는 AMG라는 서브 브랜드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하고 있지만 렉서스는 없다. 또한 컨버터블은 SC430이라는 모델과 IS에 라인업되어 있는데 왜건형 모델은 없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주행성에 비중을 둔 IS-F라는 모델이 있기는 하다. 대신 플래그십 LS의 최고급 모델을 LS600hL로 하이브리드 버전을 내 세우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200CTh도 있다. 렉서스가 극복하고자 하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다. 렉서스만의 주장하는 바가 있다는 얘기이다.

플래그십인 LS는 토요타자동차의 상징적인 존재다. LS는 미국식 기준으로 풀 사이즈 대형 세단이고 유럽기준으로는 E2세그먼트에 속한다. 지금 전 세계 자동차회사들 중 전장이 5미터가 넘고 휠 베이스가 3미터에 달하는 풀 사이즈 세단을 라인업하고 있는 메이커는 많지 않다. 토요타는 토요타 브랜드의 셀시오의 휠 베이스가 2,925mm, 프리미엄인 렉서스 브랜드의 LS 역시 휠 베이스가 2,970mm다.

LS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가능한 모든 것들이 집약되어 있다. 토요타가 올인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버전이 LS 중에서도 플래그십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상징성 또한 의미가 크다. 그 반대편 엔트리 모델로는 IS가 있다. GS와 마찬가지로 스포츠성을 강조한다. 성격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를 경쟁상대로 표방하고 있다.

LS와 IS의 사이에는 ES와 GS가 같은 세그먼트의 모델로 공존한다. GS는 스포츠성을 지향하는데 비해 ES는 럭셔리한 성격에 쾌적성을 우선으로 하는 모델이다. 가장 큰 차이는 ES는 앞바퀴 굴림방식인데 비해 GS는 뒷바퀴 굴림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GS는 유럽 브랜드들을 겨냥하고 있고 ES는 미국시장을 비롯한 신흥국시장을 염두에 둔 모델이다. 처음부터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6세대로 진화하면서 ES는 특히 중국시장을 고려한 차만들기를 했다.

ES는 RX와 함께 렉서스 브랜드의 볼륨 모델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14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전체 판매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렉서스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2007년 52만 8,267대가 피크였다.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와 대지진의 영향으로 판매대수는 떨어졌다. 2010년의 실적은 41만 107대. 그 중 미국시장에서는 22만 9,329대를 팔았다. ES만으로 보면 같은 기간 글로벌 판매대수 8만 9,995대, 미국시장에서는 4만 8,652대가 팔렸다.

4세대 모델까지 ES시리즈는 토요타 윈덤(Windom)의 렉서스 버전이었다. ES시리즈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1년. 1996년과 2001년, 2006년에 풀 모델체인지를 했다. 그래서 이번에 등장한 모델은 6세대에 해당한다.

선대 ES의 컨셉에 대해 토요타측은 “ Grace & Confidence”라고 밝혔다. 성능과 안정성, 정숙성을 바탕으로 한 안심감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고 부연한다. 6세대 모델에 대해서는 "Progressive Luxury"를 기본으로 '네오 럭셔리, 네오 스마트'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새로운 시장의 유저를 끌어 들이기 위함이란다. 북미 중심이 아니라 아시아 시장의 유저들까지 고려했다고 밝히고 있다. GS가 유러피언 주행성을 강고한 것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선대 모델에서도 ES는 ‘다이나믹’ 이라든가 ‘유러피언 스포츠 세단’을 지향한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었다. 그러니까 ES는 렉서스의 브랜드 이미지인 ‘품격 있는 스타일링과 인테리어 디자인, 고급스럽고 안락한 승차 공간, 탁월한 주행 안정성과 안락한 승차감 실현’이라는 것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6세대 ES는 그런 그들의 컨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그 표현방식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엔진 배기량을 증대해 파워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6세대 ES는 주행성보다는 스타일링 디자인, 편의성, 그리고 렉서스만의 DNA를 더욱 강조한 것이 포인트다. 차체를 키우고 실내 공간을 늘린 것은 북미 이외의 시장에도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하이브리드 버전의 시판 가격을 가솔린 버전보다 낮게 책정한 것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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