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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변화가 아니라 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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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11-27 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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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레인지로버가 풀 모델체인지했다. 완전 알루미늄 차체의 채용으로 중량을 420kg이나 저감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을 만재하고 있다. 랜드로버는 신형 레인지로버에 대해 'Don't Change it just make it better'라는 컨셉으로 표현했다. 변화가 아니라 진화했다는 얘기이다. 정통 오프로더 브랜드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랜드로버이지만 짚 랭글러와 토요타 랜드크루저 등 라이벌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정통 오프로더로서의 성격은 디스커버리쪽이 더 강하게 표현되어 있다. 레인지로버는 그 별명 '사막 위의 롤스로이스'가 말해주듯이 럭셔리함이 더 부각되는 모델이다. 그런 강한 이미지를 가진 모델은 진화라고 해도 어지간한 것으로는 유저들에게 감동을 주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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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레인지로버는 모노코크 플랫폼으로 갈아탄 게 가장 큰 특징. 차체 중량이 크게 낮아지면서 연비 또한 좋아졌으며 풀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됐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420kg이나 차체 중량을 저감했다는 것이다. 폭스바겐 골프와 푸조 208 등 패밀리카뿐 아니라 프리미엄 럭셔리카들도 이제는 시대적인 과제한 다운사이징의 실현에 동참해야 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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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중량 저감을 가능케 한 것은 SUV로서는 세계 최초로 완전 알루미늄 차체를 채용한 때문이다. 차체부분에서만 강철제에 비해 약 39%, 즉 180kg 이상 가벼운 것이다. 거기에 알루미늄, ㅁ마그네슘 소재의 다용, 테일 게이트 위쪽 패널의 SMC(Sheet Molding Compoud ; 섬유강화플라스틱용 액상 불포화폴리에스테르 수지)플라스틱화, 경량 고강도 스틸 시트의 채용 등에 의해 120kg을 저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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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kg의 중량 저감을 실현한 것은 V6디젤 모델로 기존 V8디젤 수준의 동력성능을 120kg 가벼운 엔진으로 가능했다. 물론 다른 모델도 300kg 전후 경량화되었다.

엔진은 V6와 V8 두 가지 새로 개발한 디젤 외에 가솔린 엔진에서는 최고출력 510ps를 발휘하는 5리터 V8 직분사 수퍼차저, 그리고 5리터 V8 자연흡기 375ps 등 두가지가 있다. 트랜스미션은 모두 8단 AT가 조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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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의 채용도 예고되어 있다. V6 디젤과 전기모터 내장 8단 AT의 파워트레인으로 338ps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연비는 159km/리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9g/km.

경량화와 고효율의 파워트레인의 채용을 시작으로 신형 레인지로버는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력의 개선, 아이들링 스톱 시스템, 전동 파워 스티어링, 저회전 타이어 등의 채용으로 차량 전체에서 고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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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특징인 섀시 성능, 오프로드 주파성은 확실히 향상됐다. 그를 위해 최저지상고를 높여 차고의 조정폭을 확대했다. 이보크 때도 강조했던 것이지만 도하성능도 높여 기존보다 200mm 늘린 900mm로 됐다. 앞뒤 바퀴가 완전히 수면 아래로 잠긴 상태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서스펜션은 최신형으로 브레이크는 브렘보제 6피스톤 알루미늄 캘리퍼를 채용했다. 모두가 경량화를 염두에 둔 선택이다. 디스커버리3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터레인 리스폰스도 2세대로 진화해 보다 다루기 쉬워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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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테리어는 랜드로버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차체 형상과 그래픽으로 인해 변화폭을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 앞뒤 램프류의 그래픽이 달라졌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A필러, 그리고 22인치까지 장착할 수 있는 휠 등으로 인해 자세가 사뭇 달라졌다. 쥬피터라고 명명한 전용 프론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이드 에어벤트를 포함한 부분이 달라진 것도 큰 변화다. 에어벤트가 없어졌다.

인테리어도 트림 자체는 레인지로버 특유의 것이지만 소재와 품질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휠 베이스를 40mm 늘린 만큼 리어 시트가 넓어졌고 레그룸도 120mm, 무릎 공간은 50mm 증가했다. 전동 격납식 사이드 스탬도 설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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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와 랜드로버는 영국 내 생산 공장의 개량 등을 위해 대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9월 7일 발표횐 신형 레인지로버의 생산 준비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합계 3억 7,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번 투자는 생산라인의 개보수와 알루미늄 차체 프레스공장의 신설, 도장과 내장조립의 공정 개량 등이 이루어지며 신형 레인지로버의 양산에 적용된다.

4세대인 레인지로버는 세계에서 가장 세련된 SUV를 표방하고 있는 모델이다. 전 세계 17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대규모의 투자에는 높은 생산 품질의 확보라고 하는 목표도 포함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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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투자에 의해 영국 내에서는 1,000명의 고용을 유지하게 된다. 재규어 랜드로버측은 이번 투자에 의해 종래보다 20% 가볍고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환경성능을 22% 높인 신형 레인지로버의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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