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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자동차노조와 빅3,계약 합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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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3-09-23 13:47:25

본문

UAW(전미자동차노조)와 빅3,재건에힘을합하다.

지난 9월 14일 합의한 UAW와 빅3간의 계약서 내용을 보면 노동조합이 이제 해외의 경쟁사들과 경쟁에서 재 도약을 위한 동반자 관계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UAW의 협조적인 자세는 론 게텔핑거 회장에게는 정치적 위협이지만 또한 빅3가 다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노동조합에도 유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2003 협상 내용(내역서)

UAW의 1999년과 2003년에 각각 자동차 제조업체인 디트로이트 빅3와, 주요 공급업체인 델파이&비스테온과 체결한 계약의 주요 내용 비교.

임금
2003년 임시 협상에 의하면 2003년과 2004년에는 임금인상이 없고 2005년 2%, 2006년에 3% 인상하기로 되어 있다.
* 1999년 협상안에는 3년마다 3%씩 인상하는 안이 포함되어 있었다.

상여금
* 2003년 계약내용에는 $3,000의 계약 상여금이 포함되어 있다.
* 1999년 계약내용에는 $1,350의 계약 상여금이 포함되어 있었다.

연금
* 2003년 협상안에는 앞으로 퇴직자에 대해 계약기간에 대한 근무연도 대비 월 $4.20의 증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2003년 12월부터 현재 퇴직자에 대해 매년 12월에 총 $800을 추가로 지불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1999년도 협상안에는 앞으로 퇴직자에 대해 계약기간에 대한 근무연도 대비 월 $7.45의 증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사상 최대의 증가액이었다. 현재 퇴직자도 증가된 급부금뿐 아니라 일괄 지불금을 받았다.

크리스마스 상여금
* 2003년 계약서에는 (월) 26일 이상을 일하는 근로자에 대해 $600, 20-25일을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엔 $450, 13-19일을 일하는 근로자에겐 $300을 지불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1999년도 협상안은 2003년도 계약과 동일하다.

조제약품
* 2003년도 협상안은 일반 상표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약에 대해서는 $5를 상표가 있는 약품에 대해서는 $10를 공동 지불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 1999년도 협상안에는 전체 약품에 대해 $5 공동지불을 요구하였다.
(자료 출처: UAW, GM, Ford and Chrys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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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들은 노동계의 평화에 대한 대가로 많은 임금과 혜택을 마지 못해 내주는 시대적 유물, 즉 파업을 일삼는 투사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채, 중차대한 국가적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협상에 임하였다.

그러나 2003년도 노동계의 협상 테이블에서 안개가 걷히고 나니 UAW는 고통받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자동차회사들과 대결보다는 협조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노동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회사인 GM을 무력하게 만든 노동계의 힘을 생생하게 보여 주며 GM사 플린트 공장의 파업을 이끄는 UAW의 분노에 찬 피켓을 미국인들이 바라보아야 했던 것이 바로 5년 전 일이었다.
올해의 협상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광경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었다. 월요일 늦은 밤 포드 자동차사의 빌 포드 주니어 회장이 UAW의 회장인 론 게텔핑거와 앞으로 4년간에 대한 계약을 손수 마무리짓기 위해 앤아버에 있는 그의 자택을 급히 나섰다.
과거 협상테이블에서 항상 있었던 서로에 대한 증오심과 말의 성찬은 이제는 월스트리트가에서 중심가까지 퍼져 울리는 서로에 대한 존경과 이성적인 판단의 어조로 대치되었다.

"노동조합은 이제 이 업계의 상황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UAW는 미 빅3가 틀림없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어야 그들 또한 목표 달성을 할 수 있기에, 그들은 함께 목표를 향해 나가야만 한다." 트로이의 제조업 컨설턴트인 하버&어소시에트 컨설팅사의 사장인 론 하버씨가 말하였다.
표면상으로 UAW가 GM, 포드, 크라이슬러와 체결한 새로운 계약은, 300,000만 이상의 시간제 근로자들을 위한 임금인상과 상여금 급부금에 대한 댓가로, 경영진들은 해고와 공장폐쇄, 고용 탄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단순한 교환처럼 보인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위험수위까지 오른 생산성과 이윤 공백으로 인해 빅3가 그들의 경쟁사들과 차이가 벌어지게 되는 것을 점차 인식하게 되면서 2003년에는 과거의 협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협상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게텔핑거 입장에서는 정치적인 위험을 수반하는 큰 변화이지만 앞으로 빅3가 시장 점유율을 되찾고 매출과 이윤을 회복한다면 노동조합이 좀더 유리한 입장에서 주목을 받게 되고 더욱 견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몇 년만에 처음으로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은 노동조합에 디트로이트의 병폐를 인식하고 있다는 호의적인 평가를 내 놓고 있다.
"그 후에 3대사가 설 땅을 잃게 된다면 그들은 더 이상 UAW만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뉴욕 모르건 스탠리 분석가인 스티븐 거스키가 말하였다.

과거에 그는 노동조합을 그들의 두둑한 월급 봉투와 급부금, 그리고 엄격하고 복잡한 고용법규를 경쟁력을 키우려는 디트로이트 정책에 대한 가장 크고 유일한 장애물로 생각하였다.
많은 분석가들이 새로운 UAW의 계약이 아직도 디트로이트 자동차 제조업체에 높은 고정비와 경상비를 부담하게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

UAW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조처를 받아들이다.

공장 현장에서 UAW 근로자들은 아시아와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가 그들의 생계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해서 이제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노동조합은 경제가 악화될 때 자신들이 해야만 하는 일을 했습니다.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야지요 " 디어본에 있는 포드의 루즈 제조 단지의 전기기사인 아놀드 토마스가 지적하였다.

이 협상은 여전히 재가되어야 하는 것으로, 회사로 볼 때는 위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경제회복의 싹이 보이는 이 상황에서 업계의 매출을 부진하게 하고 값비싼 인센티브를 더 높게 하고 연금의 책임을 증가시켜 잘못하면 진흙에 빠져 버릴 수도 있다. 건강관리비용은 두 자리 숫자로 오름세를 계속하여 조제약품에 대해 공동분담하기로 노동조합이 얻는 작은 이권이 무의미하게 되 버릴 수도 있었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가 내 놓는 주요 신차와 트럭 모델의 시장 성공이 또 다른 구조조정과 재정적인 압박을 부추겨 완전히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시기의 차이점은 UAW가, 디트로이트의 자동차업체가 문을 닫을 지도 모른다는 예측은 성급한 것임을 확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서 위험스런 조처와 책임을 받아 들인 것이다.
지난 36개월 동안 270만명이라는 엄청난 수가 미국 제조업체에서 일자리를 잃었는데 이것도 노동조합의 새로운 교섭 전략에 포함되었다.
"노동조합은 이제 GM, 포드, 크라이슬러가 세계시장을 무대로 하고 있으며 경쟁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노동조합에 아주 치명적일 것입니다." 랜싱의 앤더슨 경제그룹 컨설턴트인 패트릭 앤더슨이 말하였다.

지난 10년동안 착실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빅3는 여전히 미국 조립공장의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압박에 당면해 있다. 디트로이트 자동차 회사는 평균 한대의 자동차를 조립하는데 시간당 $52에 45시간의 노동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일본 제조업체가 미국에서 차 한대를 만드는데는 시간당 $36로 총 32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과 비교가 된다.

수년간 노동조합은 해외의 경쟁자의 위협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도 또 관심도 없었고 그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회사의 시도와 투쟁을 일삼아 왔을 뿐이었다.
게텔핑거는 해외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UAW의 진정한 적으로 묘사하여 빅3를 미래의 우방으로 점차 바꾸어 놓으면서 노동조합의 어조를 변화시켰다.

"노동조합은 결국 눈앞의 이익에 장래 이익을 희생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문을 닫으면 농성할 곳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사의 분석가인 크리스 스투브가 말하였다.

노동조합이 친-경영으로 변하다.

UAW는 2002년 6월 게텔핑거가 회장으로 취임한 뒤 새로운 친-경영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해 다소 이례적으로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노동조합의 조직회의와 교섭회의에 초대되어 디트로이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당면하고 있는 경영 난제들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였다.
자동차 업계에는 더 이상 독점이란 없습니다. 우리가 미국 제조업체에서 일자리를 계속 원한다면 우리는 경영진과 더 이상 싸워서는 안됩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가다간 일자리를 다른 나라에 빼앗기고 말 것입니다." 노동조합의 인력부 부장인 밥 킹은 8월 월스트리트 분석자와의 면담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제조상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처로서, 공장을 폐쇄하고 장기 결석자를 줄이고 신축적인 작업 규칙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노동조합이 받아 들였던 최근의 협상에서도 그러한 어조를 대할 수 있었다.
분석가들은, 앞으로 생산될 제품이 일반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면 노동조합이 근본적으로 이 빅3에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말한다.

UAW의 새로운 협력 방법으로서 아주 중요한 목표는, 유럽과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소유한 이주공장에서 힘을 규합하여 노동조합이 그의 지위를 되찾도록 하는 것이다.
1979년이래 UAW의 회원수는 150만에서 현재 70만도 채 안될만큼 떨어졌다.

"우리의 첫 번째 임무는 우리가 부가가치가 있으며 UAW를 대표하는 공장들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는 것입니다. "킹이 말하였다.
게텔핑거는 양면에서 이 문제해결에 착수하고 있다. 3사와의 관계에서 그의 영향력을 저울질하면서 공급업자들이 UAW의 조직 정책에 굴복하도록 설득하는 반면, 노동조합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하여 비노동원들을 노동조합에 합류할 것을 설득하는 작업이다.

하버는 게텔핑거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다. "그는 UAW에서 일자리를 살리고 고용을 늘리는 가장 좋은 전략에 대해 가장 슬기로운 결정을 내리려 부단히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만약 그가 예전의 방법을 그대로 쫓으면 그가 살렸던 일자리 마저 결국엔 다 잃게 될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빈틈이 없는 사람으로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일을 처리했습니다."
(출처 :디트로이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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