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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디트로이트 8신 - BMW/아우디/메르세데스/포르쉐/재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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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1-15 11: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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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디트로이트 8신 - BMW/아우디/메르세데스/포르쉐/재규어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존재감은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강세를 더해 가고 있다. 2001년 911사태 이후에도 가장 빨리 회복세를 보였고 2008년 최악의 금융위기 이후에도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판매 순위에 변동은 있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듯하다. 그보다는 수익성이 우선이고 지속가능한 자동차사회를 위해서 그들의 임무가 무엇인지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한 자세를 보인다. 디트로이트오토쇼는 물론이고 전 세계 모터쇼장에서 가장 화려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전개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현 주소를 짚어 보자.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2013년 BMW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2012년보다 8% 증가한 166만대였다. 3시리즈 세단과 크로스오버 X1 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3시리즈는 23% 증가해 50만대 이상 판매돼 브랜드 주력 모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X1 도 9% 증가한 16만 1,000대 이상 판매되 당초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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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2013년 전 세계 판매대수는 2012년보다 8.3% 증가한 157만 5,500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2015년에 150만대 판매 목표를 설정했던 것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다. 차종별로는 신형 A3 시리즈가 18.6% 증가한 20만 2,300대로 증가를 견인했다. SUV Q시리즈도 호 23.8% 증가한 43만 8,400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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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스마트 포함)의 2013년 글로벌 판매대수는 2012년보다 10.7% 증가한 156만 2472대.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는 9.7% 증가한 146만 1,680대, 스마트는 2.8% 감소한 10만 792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신형 A클래스와 B클래스, CLA클래스가 합계 64% 증가한 37만 1,399데기 팔려 신기록을 수립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투입된 E클래스는 7.6% 증가한 24만 2,562대가 판매됐다.

주력 모델의 차이가 있지만 글로벌 차원에서는 BMW가 1위, 아우디가 2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3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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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BMW를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의 판매는 13% 증가한 33만 4,344대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2014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신형이 출시된 C클래스는 모델 말기임에도 8% 증가한 8만 8,251대가 팔려 강세를 보였다. E클래스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투입에 의해 7.1% 증가한 6만 9,803대가 팔렸다. S클래스도 12.8% 증가한 1만 3,303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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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의 2013년 미국시장 신차 판매가 2012년보다 8.1% 증가한 37만 6,790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9.9% 증가한 30만 9,280대가 팔려 메르세데스보다 뒤졌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주력인 3/4시리즈로 20% 증가한 11만 9,521대, 5시리즈는 65대 증가한 5만 6,863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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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도 2012년보다 13.5% 증가한 15만 8,061대로 4년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Q5로 2012년보다 40.8% 증가한 4만 355대가 팔렸다. A4시리즈는 7.6% 증가한 3만 6,744대로 Q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Q7도 45.1% 증가한 1만 5,9789대가 판매됐다. 또 A6는 18.1% 증가한 2만 2,428대, A8은 5% 증가한 6,300대가 각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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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이 엔드 브랜드 포르쉐 와 재규어랜드로버도 사상 최고의 판매기록을 갱신했다. 포르쉐는 2013년 글로벌 판매대수가 2012년보다 14.9% 증가한 16만 2,145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2012년에도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는 두 자리수 성장을 유지했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20.8% 증가한 4만 2,323대, 아태, 아프리카, 중동은 20.3% 증가한 6만 1,534대, 중국은 19.9% 증가한 3만 7,425대가 각각 판매됐다. 모델별로는 SUV 카이엔의 인기가 가장 높아 8만 4,000대 이상 판매됐다. 복스터와 카이맨은 117.4% 증가한 2만 5,500대가, 911 시리즈도 3만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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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도 2013년 글로벌 판매대수가 2012년보다 19% 증가한 42만 5,006대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재규어가 2005년에 이어 가장 많은 2012년보다 42% 증가한 7만 6,668대를 판매했다. 랜드로버는 15% 증가한 34만 8,338대로 사상 최고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재규어는 XF시리즈가 사상 최고인 4만 7,391대로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XJ시리즈도 10년만에 최고인 1만 9,677대가 팔렸다.

랜드로버에서는 레인지로버 세 차종이 2007년의 사상 최고기록과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프리랜더는 20% 증가했다.

C클래스/M4 쿠페/슈팅 브레이크/CX-17

해외 모터쇼의 프레스컨퍼런스는 각 업체의 최고 책임자가 주도한다. 특히 독일 메이커들은 항상 회장겸 CEO가 실적 발표는 물론이고 제품 소개까지 도맡아 한다. 특이한 점은 그들은 언제나 흐트러짐없는 자세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목소리도 카랑카랑한 것은 물론이고 자세도 조금은 거만해 보인다. 가장 강한 인상은 폭스바겐 그룹의 마틴 빈터콘. 회사 내의 독재자라고까지 평가되고 있는 그는 조금은 굳은 얼굴로 보이게 하는 인상의 소유자다.

그에 비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터 제체는 과거 크라이슬러의 CEO로 재직중일 때부터 쇼장에 자주 얼굴을 나타내서인지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의 소유자다. 그렇다고 한 번이라도 자세가 달라진 적은 없다. BMW의 CEO들은 한결같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그들의 성장세를 거침없이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금도 빈틈이 없어 보이는 자세 또한 전매 특허다. 아우디의 현행 CEO 루돌프 슈타들러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딱딱해 보이는 자세를 견지한다. 그래서 인지 독일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게 굳어졌다는 이들도 있다.

2014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내놓은 모델들은 앞서 소개한 양산 브랜드들과 달리 그들의 라인업의 틀 속에서 움직였다. 풀 모델체인지를 내놓거나 예의 세그먼트 및 장르 확장의 모델들로 또 다른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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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M3세단과 M4 쿠페를 전면에 내세웠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C 클래스가 메인이기는 했지만 CLA45AMG와 GLA45AMG 를 부각시키며 성능을 강조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다. 아우디 역시 S8과 A3 세단 등이 주력 모델이지만 올로드 슈팅 브레이크를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적극 강조하는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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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2013 LA오토쇼를 통해 데뷔한 마칸과 911 타르가를 내놓았다. 특히 브랜드 전체 판매의 절반에 달하는 8만 4,000대 이상 판매된 카이엔의 하위급 마칸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재규어도 그런 분위기에 편승해 CX-17 이라는 SUV 컨셉트 모델을 2012파리살롱 이후부터 대동해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말 그대로 브랜드를 판매하는 단계에 들어선지 오래다. 그들이 어떤 모델을 내놓아도 판매간섭이 아니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전체 판매대수를 끌어 올린다.

"자본에는 영혼이 없다. 이것이 우리 시스템의 자명한 이치다. 모든 자본은 안전과 높은 수익률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이를 자본주의의 폐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 세계가 수천년 동안 작동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의 말이다.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말이다. 인구의 증가는 자원의 고갈을 야기하지 않고 부의 증대를 가져왔다는 말과 함께 그 부의 편중을 야기한 자본주의를 수정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비즈니스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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