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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가장 열망하는 스포츠카' 포지셔닝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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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1-23 20: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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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가장 열망하는 스포츠카' 포지셔닝 강화한다.

포르쉐코리아가 공식 출범을 알렸다. 포르쉐는 2014년 1월 23일 프레스컨퍼런스를 개최해 글로벌 17번째, 아시아 네 번째 자회사의 출범을 알리고 2014 한국전략과 2018 글로벌 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 2005년 슈투트가르트로 시작한 포르쉐의 한국 비즈니스는 이제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뉴스는 올 해 안에 한국시장에 12개의 모델을 새로 선 보인다는 것이다. 포르쉐코리아 출범의 의미를 짚어 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세계 최대의 산업은 자동차다. 그런 만큼 다양한 비즈니스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과거처럼 국적에 대한 의미가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글로벌 플레이어들은 다국적기업이다. 그들은 국가를 넘어 브랜드 자체로 존재한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이라고 하지만 토요타는 여전히 굳건하다. 유럽 경제가 바닥을 기고 있지만 BMW그룹과 다임러 AG, 폭스바겐 그룹은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여전히 '국가'를 부르짖는 집단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마케팅 수단으로 동원될 뿐이다.

폭스바겐 그룹 소속의 포르쉐도 최근 고도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포르쉐의 2013년 글로벌 판매대수가 2012년보다 14.9% 증가한 16만 2,145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2012년에도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는 두 자리수 성장을 유지했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20.8% 증가한 4만 2,323대, 아태, 아프리카, 중동은 20.3% 증가한 6만 1,534대, 중국은 19.9% 증가한 3만 7,425대가 각각 판매됐다.

경기침체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도 포르쉐는 4.4% 증가한 5만 1,049대가 판매됐으며 특히 독일에서도 17.8% 증가한 2만 638대로 호조를 보였다. 나라별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도 2013년 전년 대비 21% 증가한 만 2,323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연간 4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침체와 불경기론에 매몰론 사람들에게는 불가사의한 실적이다.

이런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배경은 시장의 성장과 라인업의 확대에 있다. 2014년 8,100만대 수준이었던 글로벌 자동차 판매대수가 2018년에는 1억대에 달할 전망이다. 거기에 맞춘 듯한 포르쉐 2018 전략은 절묘하다.

포르쉐가 밝힌 2018 전략의 주요 목표는 유니크한 구매와 오너십 경험을 통한 고객 만족 향상, 우수한 기업, 매출 증가와 가장 수익성 높은 자동차 회사로서의 유지다. 또한 이러한 4가지 목표를 바탕으로 가장 성공적인 익스클루시브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포지션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그런 목표는 물론 라인업이 있어야 실현 가능하다. 포르쉐는 2018년까지 4개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새 엔트리 SUV 마칸과 918 스파이더 등은 이미 발표가 된 것이고 앞으도 또 다른 장르 및 세그먼트의 모델들이 개발 중이라는 얘기이다.

새 스포츠카와 파나메라 아래급의 세단은 아직 양산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메라 아래급 세단의 코드네임은 페이준이며 현재로서는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 양산될 경우 독일 브랜드의 중형급과 경쟁하게 된다. 이와 함께 2015년 이후에는 새로 개발되는 4기통 터보 엔진도 나온다.

2013년 전 세계 시장에서 16만 2,145대를 판매한 포르쉐의 비즈니스는 분명 연간 1000만대를 판매하는 양산 브랜드나 200만대를 바라보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그것과는 뚜렷이 구분된다. 그것은 충성도 높은 진성 고객들이 주 대상이라는 점이다.

356으로 시작한 포르쉐의 역사는 모터스포츠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혹한 경쟁의 장에서 쌓은 성적을 바탕으로 구축한 헤리티지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포르쉐는 지금까지 3만회 이상의 모터스포츠장에서의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 타르가 플로리오에서의 11회 우승, 르망 24시간 16회 우승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인기있는 레이싱카라는 별명은 그래서 얻은 것이다.

그것은 포르쉐의 브랜드 이미지 '속도(Velocity)'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356 초기모델이 주행 도중 두 개의 검문소를 당시 관리자들이 상상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통과해 단속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일화다.

인류가 발명한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자동차는 여전히 그 속도를 바탕으로 한 주행성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아무리 첨단 기술이 동원되어 친환경 기술이 사용돼도 '달리고 돌고 멈춘다.'는 본질을 변함이 없다. 그 이미지를 가장 극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 911시리즈다.

포르쉐의 철학은 그 속도의 배경에 '효율성'도 내포하고 있다. 더 높은 성능을 더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창업 이래의 슬로건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10리터로 900km 주행 가능'하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인텔리전트 퍼포먼스라는 용어도 동원하고 있다.

포르쉐의 속도와 효율성, 인텔리전트 퍼포먼스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는 최신 버전은 918스파이더다. 파워 트레인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점에서 그렇다. 918스파이더는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를 6분 57초에 주파한 현대판 수퍼스포츠카다. 전 세계적으로 도로 인증을 받은 모델 중에서는 가장 빠른 기록이다. 그리고 양산차 중 처음으로 6분대의 랩 타임을 찍었다는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포르쉐의 2018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됐다고 하는 포르쉐코리아는 더 공격적이다. 2014년에만 12개의 뉴 모델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페이스리프트와 베리에이션 확대 등을 통한 라인업 확대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을 비롯해 파나메라 터보S 익스클루시브, 918스파이더, 911 타르가 S/4S, 새로운 컴팩트 SUV 마칸 등이다.

크게는 여섯개의 라인업으로 이렇게 다양한 베이에이션의 모델들을 개발해 유저들에게 하이엔드 모델의 희소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이다.

포르쉐코리아는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포르쉐 바이러스의 확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포르쉐 드라이빙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마니아층을 더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전면에 내 세웠다. 그렇게 해서 가장 열망하는 스포츠카로서의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포르쉐의 본질, 아니 자동차의 본질을 동원해 감성적으로 접근해 유저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포르쉐는 2005년 한국시장에 진출 해 첫 해 136대 판매를 시작으로 2010년 705대, 2011년 1,301대, 2012년 1,516대, 2013년 2,041대 등 폭발적인 성장을 해 왔다. 포르쉐코리아는 그동안의 양적성장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질적 성장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르쉐코리아의 출범으로 포르쉐 브랜드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기대는 더 커지게 됐다. 그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된다. 포르쉐의 한국시장에서의 새 출발에 대해 많은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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