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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상해 2005- 세계 모터쇼 중 가장 많은 종류 모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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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4-23 11: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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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상해 2005- 뉴 모델 없는 세계 최대 규모의 쇼

오토 상해 2005, 즉 상해모터쇼가 개막 3일째를 맞았다.
올해의 상해모터쇼를 통해 나타난 양상은 역시 중국이 세계 최대 잠재시장이라는데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었다. 2003년 쇼보다 쇼장의 공간이 50% 가량 넓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은 발 디딜 틈이 없이 몰려들었다. 물론 아직은 이런 대규모의 모터쇼를 많이 치러보지 않은 만큼 세련되지 못한 진행이 여기저기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시장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물론 여러가지 이유로 아직은 본격적인 위력을 발휘하지는 않고 있지만 머지 않아 실제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는데는 모두가 동의한다.
특히 중국인들은 큰 것을 좋아한다. 큰 것 뿐만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것을 선호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터쇼도 그런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하는 모델들로 부스가 꾸며진다.
오토 상해 2005는 중국의 소비특성을 잘 파악한 전 세계 메이커들이 그들의 대표적인 모델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컸다.
특히 세계 그 어느 모터쇼보다 다양한 모델들이 전시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위 말하는 세계 5대 모터쇼는 그 지역 시장에 맞는 모델들을 중심으로 전시가 되는 것이 보통인데 상해모터쇼에는 중국 현지 메이커들이 내놓은 모델들까지 등장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물론 흔히 말하는 브랜드 뉴 모델이 등장하거나 하는 그런 정도의 쇼로서의 위상을 반영했다기 보다는 각 브랜드의 라인업 들이 모두 동원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별히 대형차가 많다거나 SUV가 강세를 보인다거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의 뉴 파사트와 푸조 307 시리즈, 피아트 팔리오, 현대 엘란트라 등 이미 알려진 모델들이지만 빠짐없이 전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페라리와 마이바흐, 벤틀리 등 울트라 수퍼 럭셔리카들도 거의 대부분 전시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말부터 중국에서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생산을 개시한다. 그 전에 그 모델들을 모두 전시하고 있으며 최근 선 보인 R클래스도 출품했다.
미국 메이커들도 이에 못지 않게 최대 규모의 부스를 차지하며 풀 라인업을 전시하고 있다. 포드는 올해 말 중국시장에 출시 예정인 포커스를 비롯해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파이브 헌드레드와 2도어 포커스 컨셉트카, 링컨 제퍼, 내비게이터 등으로 그 화려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GM은 뷰익을 필두로 시보레, 캐딜락, 오펠, 사브 등 거의 모든 브랜드들 망라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시보레 아베오. GM대우가 생산해 국내에서는 칼로스 후속 모델로 판매될 모델이다. 그러니까 글로벌 개념으로 유일한 브랜드 뉴 모델을 GM대우가 내놓은 셈이다. GM은 올해 처음으로 시보레 브랜드를 중국시장에 선보였는데 전체적인 판매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최근 붐이 일고 있는 SUV 세그먼트의 모델들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크라이슬러 300시리지 세단도 부스 전면에 내 세우고 있다.
크라이슬러가 중국산 모델을 미국으로 수출할 것이라는 것은 현지에서는 그저 소문 수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격심해져 가는 중국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규모를 확보해야 하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메이커들은 최근 반일 감정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모델들을 전시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일본차의 점유율은 어느새 30% 이상에 달할 정도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닛산은 티다를 중국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쇼장에는 전시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는 2005년 1사분기 판매에서 폭스바겐과 GM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 업계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중국시장 베스트 셀러 모델인 엘란트라를 비롯해 쏘나타, 투스카니, 그리고 올해 말 중국시장에 투입할 투싼 등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상해기차, 길리, 체리, 제일기차 등의 소위 중국 현지 브랜드들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10%에 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모터쇼장에는 앞으로의 신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만큼의 많은 모델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체리의 경우는 여러가지의 뉴 모델을 비롯해 첫번째 SUV , 스포츠카 등을 전시해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주었다.
작년에 중국시장에 예상보다 성장 속도가 둔화되었고 올 1사분기도 8% 가 감소했지만 세계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중국시장은 앞으로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런 그들의 믿음을 이번 상해모터쇼는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수요가 둔화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를 줄인다거 하는 일은 결코 없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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