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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비전 컨셉트, 오프로드에서도 자율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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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6-03 0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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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뉴욕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비전 컨셉트는 재규어랜드로버가 만든 정통 오프로더와 첨단 기술의 집합체다. 터프한 이미지의 랜드로버의 모델들은 재규어와 함께 디지털 감각의 각종 장비를 경쟁 모델들보다 앞서 개발해 채용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재규어랜드로버의 최근 행보는 날개를 달았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잘 나가고 있다. 2013년 글로벌 판매대수가 2012년보다 19% 증가한 42만 5,006대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2014년 4월에도 2014년 4월보다 30% 증가한 3만 7,171대가 팔렸다. 재규어가 17% 증가한 5,511대로 16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랜드로버는 33% 증가한 3만 1,660대가 팔렸다.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판매대수는 12% 증가한 16만 1,947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판매 증가의 원인은 물론 시장에서 먹히는 매력적인 뉴 모델에 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재규어 브랜드의 소형 세단과 첫 번째 SUV가 개발 중에 있으며 랜드로버 브랜드에는 비전 컨셉트로 또 다른 장르 및 세그먼트의 개척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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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컨셉트는 레인지로버 이보크만큼이나 강한 임팩트의 디자인이 우선 눈길을 끈다. 랜드로버의 디자인 수장 게리 맥거번(Gerry McGovern: 디자인 디렉터겸 CDO)은 신세새 디스커버리의 디자인을 제시하며 그 방향성은 감성적'이라고 언급했다. 랜드로버의 아이콘 중 하나인 크램셸 보닛과 2단 루프, 알파인 라이트라고 하는 채광창에 좌우 비대칭의 리어뷰 등 디스커버리의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앞 윈드실드와 세단의 웨지형상을 연상케 하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 등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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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투명 보닛 (transparent Bonnet)' 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에 장착된 카메라가 차의 앞쪽을 촬영해 그 영상을 대화면의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주는 시스템이다. 오프로드에서 급경사와 만났을 때 전방의 노면상황을 운전자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이 때 운전자의 시점에서 마치 보닛을 투시해 전방이 보이는 것 같다는 점에서 투명 보닛이라고 명명했다고.

또 터레인 스캔(Terrain Scan)은 전방 지표를 항상 스캔 해 올터레인 코치라고 하는 가이던스 기능에 의해 최적의 진로를 알려 준다. 첨단 디지털 기술로 험로 주파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기능을 채용하는 랜드로버는 그래서 터프함에 더해 첨단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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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즉 실제의 경치를 각종 정보 등을 중첩시켜 보여 주는 기술을 사용한 스마트 글래스, 손을 움직여 각종 기능을 불러 오는 제스처 컨트롤 기술, 차 외부에서 차의 원격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리모트 컨트롤 드라이브(RCD :Remote Control Drive) 등 재미있는 기능들을 만재하고 있다. 헤드램프도 레이저 타입이 적용됐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을 비전 컨셉트는 보여 주고 있다. 랜브로버측은 앞으로 10년 후 자동주행이 가능한 인텔리전트카가 실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그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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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비전 컨셉트는 차세대 디스커버리를 시사하는 모델을 넘어선 다른 차원의 미래의 자동차라고 주장한다. 디자인 테마부터 최신의 커넥티비티 기술, 터레인 리스폰스, 다양한 시팅 시스템 등이 차기 디스커버리에 적용될 예정이다. 실내는 현행 모델보다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고 공간도 넓어진다. 2열 시트는 폴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앞뒤로 슬라이딩도 할 수 있다. 특히 시트 배치를 전동으로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터치스크린의 버튼을 눌러서 7인승, 6인승, 5인승은 물론 4인승 리무진 모드도 가능하다.

랜드로버는 현재 라인업의 재구축 과정에 있다.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 등 세 브랜드를 주축으로 모델 라인업 전개를 추구하고 있다. 레인지로버는 스포츠와 이보크 등으로 일단 라인업이 완성된 상태다. 다음으로 디스커버리 패밀리를 구축해야 한다. 최근 SUV와 크로스오버 시장이 폭발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또 세부적으로 다른 요구사항이 있다는 점을 전재로 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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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에 관해서는 프리미엄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다는 생각에 그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7인승과 큰 적재공간 등 다용도성을 충족시키면서 레인지로버와는 또 다른 프리미엄성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세 개의 브랜드 중 디펜더는 좀 더 극단적인 성격의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스파르탄 컨셉의 오프로더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그 디펜더와 디스커버리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비전 컨셉트이라는 아이디어가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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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015년 새로운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1탄으로 컴팩트 SUV가 출시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보다는 클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랜더 유저를 시작으로 잠재적인 고객이 많은 세그먼트라고 한다. 그러면서 레인지로버가 정통파라면 디스커버리는 스포티한 성격을 표방한다는 것.

랜드로버 브랜드의 라인업 전개가 어떻게 구축되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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