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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 급등으로 SUV 판매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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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5-06 11: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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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 급등으로 SUV 판매 감소한다.

석유가 급등이 미국시장에서 대형 SUV의 판매에 영향을 미쳤고 그로 인해 이들 세그먼트에 비중을 두어 온 디트로이트 메이커들의 판매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그와는 달리 소형 SUV 와 저 배기량 승용차에 강세를 보인 일본 빅3와 한국 메이커들의 강세가 계속됐다.
최근 미국 미시간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27달러 수준. 이라크 전쟁 이전에 1달러 40 센트 수준에 비하면 엄청나게 인상된 것이다.
하지만 4월 미국시장의 판매는 5.7% 증가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대폭적인 인센티브로 인한 것이었다.
빅3 중 GM과 포드의 판매는 소폭 하락했으며 크라이슬러의 판매는 9%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일본 빅3와 현대 기아 등은 두 자리수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토요타의 렉서스와 사이언 브랜드의 판매는 25.9%나 늘었으며 닛산과 인피니티도 31.9%나 증가했다.
이는 하이브리드와 연료효율이 좋은 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승용차의 판매는 11% 가량이 증가했지만 경트럭의 판매는 1.3% 증가했는데 그쳤다. 특히 포드 익스피디션과 GMC유콘과 같은 대형 SUV 등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 익스피디션의 연료탱크는 28갤런으로 한번 체우는데 60달러 이상의 돈이 든다. ]
그에 반해 토요타 프리우스의 판매는 작년 4월 비해 세 배 가까이 증가한 11,345대에 달했다.
토요타와 닛산은 4월 인센티브의 폭도 상당히 증가했다. 닛산은 76% 증가한 1,800달러를, 토요타ㅑ는 107% 인상된 1,100달러를 제공했다. 이는 디트로이티 빅3의 평균 인센티브 3,400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승폭이 주목을 끈다.
혼다의 판매는 18% 증가했고 현대자동차도 17% 가까이 늘었다. 현대자동차의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1년 전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거나 미국시장에서는 지금 인센티브 없이는 자동차를 판매할 수 없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점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크라이슬러는 300시리즈 세단과 미니밴의 강세에 힘입어 9.3%나 판매가 늘었다.
포드는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판매 증가율이 1.6%. 승용차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트럭판매가 2.5%나 감소했다. 특히 포드 브랜드의 트럭 판매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익스플로러가 14.6%, 익스피디션은 26.5%나 줄었다.
다만 F시리즈와 컴팩트 레인저 픽업의 판매 강세로 그나마 상쇄된 양상이다.
포드의 모델 중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버전의 판매 증가가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AP-AOL 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41%가 가솔린 가격이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GM 관계자는 가솔린 가격은 소득이 낮은 소형 승용차 구매자들과 고정된 수입을 올리는 대형차를 소유한 나이든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점차 연료효율이 좋은 차로 구매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1970년대 두 차례 석유 파동 때 상황 판단을 잘한 일본 메이커는 세계 시장에서 큰 폭으로 판매가 증가해 오늘날과 같은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최근의 시장 상황은 한국 메이커들에게는 큰 기회인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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