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조선시대 성리학의 원조 한훤당 김굉필과 관련된 어느 분의 글 속에 등장하는 이 말이 카이맨을 시승하면서 떠 올랐을까? 그 글 내용 중에는 "기본을 갖추지 않고 성공만을 꿈"/> 왜 갑자기 조선시대 성리학의 원조 한훤당 김굉필과 관련된 어느 분의 글 속에 등장하는 이 말이 카이맨을 시승하면서 떠 올랐을까? 그 글 내용 중에는 "기본을 갖추지 않고 성공만을 꿈"/> 포르쉐 카이맨 GTS, 로멘스 그레이를 꿈꾸고 싶지 않은가? > 브랜드와 마케팅 |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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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맨 GTS, 로멘스 그레이를 꿈꾸고 싶지 않은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12-22 00:54:09

본문

"잠을 깨고 독서하라."
왜 갑자기 조선시대 성리학의 원조 한훤당 김굉필과 관련된 어느 분의 글 속에 등장하는 이 말이 카이맨을 시승하면서 떠 올랐을까? 그 글 내용 중에는 "기본을 갖추지 않고 성공만을 꿈꾼다면 결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 하루 세 시간씩 모두 1만 시간, 즉 10년 동안 시간을 투자해야 원하는 것이 보인다."는 문구도 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그보다는 자동차라는 20세기 최대의 발명품을 보는 시각의 변화 때문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럭셔리카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실용성이 전부도 아니며 다목적성이 절대적일 수도 없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자신만의 존재감을 살릴 수 있는 도구로서 자동차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자동차를 통해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포르쉐는 그 중에서 인간의 저 밑바닥에 있는 본능을 깨우는 도구로서의 자동차를 표현하는 브랜드다. 속도로 표현되는 질주본능을 자극해 사람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다. 그 소구 포인트를 우리는 스포츠카라고 표현한다. 오늘날 스포츠카의 정의는 틀에 박힌 사고를 벗어나 나만의 시간에 나만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탈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카가 더 이상 젊은이들만을 위한 자동차가 아니다. 남성 호르몬 수치가 저하되는 중장년층들도 스포츠카를 즐기는 시대다. 포르쉐는 시대의 변화를 그렇게 인식했고 20세기 말 자동 변속기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1세기 스포츠카에 대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왔다. 기본을 갖추고 있었기에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고 20세기보다 더 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 결과 포르쉐는 여전히 만인의 드림카로 여겨지고 있다. 언젠가는 반드시 손에 넣고 싶은 머스트 해브의 아이콘이다. 많은 사람들이 포르쉐를 타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0.25%에 불과하다.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가질 수 있는 차'는 아니다. 그것은 브랜드가 주는 가치 때문이다. 성능은 이미 입증됐다. 탄탄하게 구축된 아성은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하게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2014년 1사분기 포르쉐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만 8,663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는 8% 증가한 8만 7,800대, 8월까지 누계로는 12% 증가한 12만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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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들어 현재까지, 포르쉐의 가장 큰 세 개의 시장들은 모두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포르쉐는 유럽에서 약 3만 9,000대 가까이 판매되며, 16% 성장률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5% 2만 8,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미국 시장에서도 12% 증가한 약 3만 2,000대가 팔렸다.

모델별로는 파나메라가 23% 증가한 1만 6,700대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드십 스포츠카 쿠페인 2세대 카이맨 역시 16% 증가한 7,200대가 판매됐다.

이런 판매 증가의 이유는 역시 매력적인 뉴 모델에 있다. 미국 J.D.파워사가 2014년 7월 23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4 미국자동차상품매력도(APEAL)조사에서 포르쉐는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 해로 19회째를 맞는 이 조사는 2014년 모델을 구입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구입이 90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매력에 관한 질문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질문 항목은 성능을 비롯해, 디자인, 장비 등 10개 범주 77가지 항목이다. 조사는 2014년 2월부터 5월까지 앙케이트 방식으로 8만 6,000명 이상으로부터 회신을 받았다.

'자동차회사는 뉴 모델을 먹고 산다.'는 진리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데이터다.

포르쉐의 라인업에는 2도어 모델에 911과 복스터, 카이맨, 그리고 918스파이더가 있고 4도어 모델에는 카이엔과 마칸, 파나메라가 있다. 1990년대 초의 상황과는 달리 이제는 각 모델들이 나름대로의 존재감을 확보하고 있다. 2도어가 35%, 4도어가 65%로 4도어 모델이 더 많이 팔린다.

카이맨 GTS도 포르쉐의 라인업 전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크게는 카이맨과 카이맨 S, 그리고 카이맨 GTS가 있다. 이는 다시 6단 MT 사양과 PDK사양으로 나뉜다. 상급 모델인 911보다는 라인업의 베리에이션이 적지만 세그먼트를 감안하면 선택의 폭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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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911에 접근하기에는 부담스럽거나 좀 더 다루기 쉬운 포르쉐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2도어 쿠페와 오픈 버전 복스터까지 포함하면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취향의 모델들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베이스 모델을 바탕으로 나머지 옵션을 유저가 원하는데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것은 결국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조건인 희소성까지 만족시키며 나만의 포르쉐를 소유할 수 있게 해 준다. 라인업의 베이스는 다양하지 않지만 정작 구매하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선택받는 느낌이 들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혁신성(Revolution)과 독창성(Identity), 성능(Performance), 희소성(Scarcity),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통(Heritage)을 축적해 가는 프리미엄 마케팅(Premium Marketing)의 결과다. 포르쉐는 포르쉐를 선택한 사람들이 그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한다는 것을 카이맨 GTS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카이맨 GTS는 분명 성인 취향을 살린 2세대 카이맨의 성격을 살리면서 강력함을 더했다. 타겟 마켓의 폭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카이맨 GTS는 일반 도로에서 주변의 속도와 어울리면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다. 로멘스 그레이를 꿈꾸는 중장년층들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아니 멋을 더 해 주는 스포츠카다.버킷 리스트에 올려도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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