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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디트로이트 3신 - 뷰익, 새 플래그십과 25년만의 컨버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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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1-13 02: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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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전날은 많은 메이커들이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그들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모델이나 전략을 공개한다. 올 해의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GM은 실로 오랜만에 뷰익을 들고 나왔다. 최근 수년 동안 쉐보레와 캐딜락을 집중 부각했던 GM이 뷰익의 선전에 고무된 탓이다. 뷰익은 2014년 글로벌 판매 117만대를 달성해 브랜드 창립 이래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그 중 92만대가 중국시장에서 팔렸다. 그래서 이 날 행사장에는 중국 SAIC 관계자들이 소개되었고 이례적으로 매리 바라를 포함한 GM 의 경영진들과 함께 사진 촬영까지 했다. 다시 말해 GM은 급증하는 중국시장에서 또 하나의 가능성을 찾은 것이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뷰익의 작년 글로벌 판매는 117만대로 집계됐다. 2013년 대비 13.4%가 증가한 것이며 브랜드 설립 후 최다 판매이다. 뷰익은 5년 연속 증가세에 2년 연속으로 최다 판매 기록을 내고 있다. 뷰익은 미국과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서만 판매 되고 있다. 네 개 나라에서 이 정도로 좋은 실적내는 경우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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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시장인 중국이 13.5%나 증가한 덕이다. 미국은 11.4%가 상승했고 캐나다는 31%가 올랐다. 미국의 경우 신규 고객의 유입도 많았다. 작년 미국 판매의 42%가 처음으로 뷰익을 구입했다. 앙코르는 작년에 13만 8,218대로 42%가 증가했으며 엔클레이드도 6만 6,000대가 팔렸다. 중국에서만 판매되는 엑셀은 작년에만 29만 3,908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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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익의 미국시장 라인업은 베라노와 리갈, 라크로세 등 세 단 세 개, 앙코르(Encore)와 엔클레이브(Enclave) 등 두 개의 SUV가 전부다. 그런데도 발표회장에서 뷰익측은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자랑한다. 소수 정예부대를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다.

25년만의 소프트 톱 컨버터블 캐스카다

뷰익이 첫 번째 공개한 것은 25년만 새롭게 선보이는 캐스카다(Cascada). 오늘날 유행하는 쿠페 컨버터블이 아니라 소프트 탑 방식의 컨버터블 모델 캐스카다(Cascada)는 2016년 상반기부터 본격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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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링 익스테리어는 직선을 다용한 보수적인 터치. 이미 오펠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GM 의 중형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톱을 씌운 상태에서 소프트 톱의 멋이 살아있다. 오픈 에어링에 익숙한 시장에서는 충분히 먹힐 수 있는 디자인이다. 그래서 뷰익측은 라이벌을 아우디 A3와 A5, BMW 3시리즈를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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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카다는 넉넉한 레그룸의 뒷좌석을 포함한 4인승 3도어 컨버터블 모델이다. 단단한 차체를 바탕으로 뷰익 라크로세(Lacrosse, 한국시장 판매명: 알페온)에 적용된 앞 하이퍼 스트럿(HiPer Strut) 서스펜션과 뒤 Z-링크 서스펜션을 채용하고 있다.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1.6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트랜스미션은 6단 D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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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소프트 톱 방식의 루프는 소음과 외기로부터의 차단 기능에 충실함은 물론, 시속 50km/h 이내 주행중에도 17초 내에 트렁크 공간에 수납된다. 앞 시트백 위의 레버를 가볍게 건드리면 시트가 앞쪽으로 이동하며 뒷좌석에 오르내리기 편하게 되어 있다. 리어 시트는 2인승으로 보조석 개념. 머리 공간은 여유가 없다.

인테리어는 대시보드를 천연 가죽으로 감싸고 바늘땀을 사용해 고급감을 살리고 있다.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에어벤트를 날개 형태로 펼치는 등의 변화를 추구했으나 역시 보수적인 터치이다. 이 부분에서 중국시장을 의식한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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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글로벌 제품개발 및 구매 총괄 부사장은 이날 공개 행사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전통과 중국 시장에서의 뷰익 브랜드 성장이 미래 뷰익 브랜드의 비전으로 이어져 탄생한 캐스카다는 안전과 첨단 기술이 결합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은 오펠에서 OEM으로 뷰익에게 공급된다. 캐스카다는 오펠과 복스홀을 통해 2013년3사분기에 출시도어 5,800대, 2014년에 6,000대 가량이 판매됐다. 영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3만 6천 달러 가량이며 미국시장 판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3만~4만 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플래그십을 예고한 컨셉트카 아베니어

캐스카다보다 더 주목을 끈 것은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을 예고하는 컨셉트카 아베니어(Avenir)였다. 뷰익의 전설적인 모델 1938년 Y-Job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GM 의 글로벌 디자인팀이 개발한 디자인은 뷰익 브랜드 디자인의 방향성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스포츠카 감성에 전통적인 뷰익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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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웰번(Ed Welburn) GM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은 “아베니어는 뷰익의 글로벌 성장세와 함께 뷰익 브랜드가 미래에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한다”며, “오늘날 양산모델들이 갖춘 다양한 편의사양들과 매끄럽게 접목된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젊은 고객들이 아베니어를 통해 뷰익 브랜드를 찾게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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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링 익스테리어에서는 라운드화된 앞 얼굴과 예의 코카콜라 라인이 뷰익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지금은 사라인 리비에라도 떠 올린다. 리비에라는 성공적인 모델은 아니었지만 화려했던 뷰익을 연상케 하는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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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카다와는 달리 면과 선의 디테일로 표정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라운드화된 터치를 통해 미래 감각을 살리고자 하고 있다. 리비에라에서와는 달리 차체 균형이 잡혀 있다. 날개 형상의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과거 뷰익 모델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새로운 뷰익 라디에이터 그릴 양쪽에는 대담하게 디자인된 LED헤드램프가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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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두 개의 디지털 계기판을 중심으로 커넥티비티의 시대에 걸맞는 구성. 구체적인 내용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시대 소재 고갈에 직면한 자동차회사들이 포인트를 맞추고 있는 IT와 결합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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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익 아베니어 콘셉트카는 액티브 퓨얼 메니지먼트 (Active Fuel Management; 특정 조건에서 6개 실린더 중 일부만 사용) 등 연비향상을 위한 최신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6기통 직분사 엔진과 패들 시프트가 포함된 9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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