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디트로이트 4신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돈되는 차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
승인 2015-01-13 05:36:55 |
본문
배터리 전기차가 부상한지 6년째가 되는 해에 그 성과는 구호에 비해 크지 않다.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대세로 자리잡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쉐보레 볼트로 시작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특히 대배기량차를 판매하는 메이커들에게는 구세주라고 할 수 있다. 연비성능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 하이브리드보다 더 좋으면서 배터리 전기차가 부족한 항속거리와 고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5 디트로이트오토쇼는 급락한 원유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세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는 자동차회사들의 자세가 드러나 보였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첫 날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전동화에 대한 흐름의 변화와 원유가 하락으로 인한 시장의 변동, 그리고 미국시장을 노리는 대형 모델들의 부활 등이다. 2009년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전면에 부상했던 배터리 전기차는 발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충전시간과 항속거리,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문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트렌드로 생각할 정도의 판매 증가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신 쉐보레의 두 개의 볼트(Volt와 Bolt)에서 알 수 있듯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타협하고자 하는 흐름을 읽을 수가 있다. 쉐보레 볼트(Volt)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EV로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200마일까지 크게 늘려 실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또 다른 볼트(Bolt)컨셉트는 BMW의 i3를 의식한 모델로 보인다. 당장에는 배터리 전기차를 표방하고 있지만 시판이 결정된다면 i3처럼 레인지 익스텐더 버전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가장 공격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메르세데스 벤츠였다. 2017년까지 10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아예 모듈화해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에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총량 연비와 평균 배출 가스 저감을 위해 가장 좋은 수단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내용이다.프레스 컨퍼런스 무대 위에 전동화 모델과 자율주행자동차가 등장했지만 정작 그들이 강조하는 것은 지금 당장 돈이 되는 모델들이었다. GM은 뷰익의 캐스카다를 전면에 내 세웠고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는 캐딜락과 쉐보레의 대형 모델들이 부스를 장악하고 있었다. BMW가 6시리즈 풀 모델체인지 버전을 세계 최초로 미국시장에 공개한 것은 구호는 구호대로 시장 공략은 또 그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자동차회사들은 뉴 모델을 먹고 산다는 것이다. 잘 나가는 브랜드들은 끊임없이 모델체인지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업데이트한다. 그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장르와 세그먼트 개척에도 끝이 없다. 닛산과 토요타가 타이탄과 타코마라는 픽업 트럭을 전면에 내 세운 것도 눈길을 끈다. 20년 전에 미국시장에 출시된 타코마와 10년 전에 출시된 타이탄은 모두 초기 부정적인 시각과는 달리 이제는 브랜드의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없어서는 안될 모델로 자리잡았다.그런 의미에서 현대자동차가 산타크루즈라는 픽업트럭 컨셉트 모델을 HCD-15로 출품한 것도 주목을 끌었다. 올 해의 쇼장에는 과거에 비해 대형 픽업 트럭과 풀 사이즈 SUV의 전시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2014년 미국시장 판매대수가 5% 증가했지만 세단형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트럭은 10%나 늘었다. 트럭 증가의 95%가 컴팩트 SUV라는 점이 특징이다.
폭스바겐은 골프가 북미 올 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고무적인 분위기로 프레스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유럽시장에서와 달리 미국시장에서는 한정된 라인업으로 판매대수가 현대기아보다는 적지만 판매하는 모델이 모두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2014년 그룹 전체 판매대수가 1,014만대를 기록해 당초 목표를 4년이나 앞당겼다. 포드가 고성능 모델을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발표한 것도 주목을 끌었다. 포드는 새 개의 모델에 GT시리즈를 라니업했다.수퍼카 GT를 비롯해 셸비 머스탱, 그리고 F-150랩터 등이 그것이다. 2016년 하반기 한정 모델만을 생산하게 될 GT는 글로벌 시장에도 판매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셸리 GT350R 머스탱은 2014LA오토쇼를 통해 선보인 모델로 서키트에서도 일반 도로에서도 달릴 수 있는 수퍼카를 표방하고 있다. 2017F-150 랩터(Raptor)고성능 오프로더도 포드가 이 시대의 수익성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여 주고 있다. 포드의 부스에는 여전히 픽업트럭과 풀 사이즈 SUV 가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고성능 모델이라면 포르쉐를 빼놓을 수 없다. 수년 전만 해도 모터쇼에 참석은 해도 프레스컨퍼런스를 잘 하지 않았던 포르쉐가 요즈음은 적극적이다. 2014년 전체 판매대수가 18만 9,850대로 17%나 증가했다. 디트로이트에는 911 타르가 GTS와 뉴 카이엔 터보S를 무대 위에 올렸다. 2014년 포르쉐는 모든 지역과 시장에서 전년 대비 차량 판매가 증가했다. 미국은 47,000대 이상의 신차가 판매되며 1위를 기록했고, 중국 시장은 46,931대가 판매되며 가장 높은 25%의 성장률을 보였다. 독일 내수 시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약 24,000명의 고객들이 포르쉐를 선택했다.
볼보의 2세대 XC90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새로운 플랫폼인 SPA의 첫 번째 작품으로 앞으로 볼보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 주는 모델이다. 스타일링에서는 좀 더 슬릭(Sleek)해졌고 인테리어는 수작업 흔적을 내는 마무리로 고급성을 높이고 있다. 센터페시아의 패널이 완전히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바뀌어 커넥티비티와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첫 날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전동화에 대한 흐름의 변화와 원유가 하락으로 인한 시장의 변동, 그리고 미국시장을 노리는 대형 모델들의 부활 등이다. 2009년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전면에 부상했던 배터리 전기차는 발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충전시간과 항속거리,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문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트렌드로 생각할 정도의 판매 증가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신 쉐보레의 두 개의 볼트(Volt와 Bolt)에서 알 수 있듯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타협하고자 하는 흐름을 읽을 수가 있다. 쉐보레 볼트(Volt)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EV로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200마일까지 크게 늘려 실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또 다른 볼트(Bolt)컨셉트는 BMW의 i3를 의식한 모델로 보인다. 당장에는 배터리 전기차를 표방하고 있지만 시판이 결정된다면 i3처럼 레인지 익스텐더 버전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가장 공격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메르세데스 벤츠였다. 2017년까지 10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아예 모듈화해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에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총량 연비와 평균 배출 가스 저감을 위해 가장 좋은 수단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내용이다.프레스 컨퍼런스 무대 위에 전동화 모델과 자율주행자동차가 등장했지만 정작 그들이 강조하는 것은 지금 당장 돈이 되는 모델들이었다. GM은 뷰익의 캐스카다를 전면에 내 세웠고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는 캐딜락과 쉐보레의 대형 모델들이 부스를 장악하고 있었다. BMW가 6시리즈 풀 모델체인지 버전을 세계 최초로 미국시장에 공개한 것은 구호는 구호대로 시장 공략은 또 그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자동차회사들은 뉴 모델을 먹고 산다는 것이다. 잘 나가는 브랜드들은 끊임없이 모델체인지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업데이트한다. 그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장르와 세그먼트 개척에도 끝이 없다. 닛산과 토요타가 타이탄과 타코마라는 픽업 트럭을 전면에 내 세운 것도 눈길을 끈다. 20년 전에 미국시장에 출시된 타코마와 10년 전에 출시된 타이탄은 모두 초기 부정적인 시각과는 달리 이제는 브랜드의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없어서는 안될 모델로 자리잡았다.그런 의미에서 현대자동차가 산타크루즈라는 픽업트럭 컨셉트 모델을 HCD-15로 출품한 것도 주목을 끌었다. 올 해의 쇼장에는 과거에 비해 대형 픽업 트럭과 풀 사이즈 SUV의 전시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2014년 미국시장 판매대수가 5% 증가했지만 세단형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트럭은 10%나 늘었다. 트럭 증가의 95%가 컴팩트 SUV라는 점이 특징이다.
폭스바겐은 골프가 북미 올 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고무적인 분위기로 프레스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유럽시장에서와 달리 미국시장에서는 한정된 라인업으로 판매대수가 현대기아보다는 적지만 판매하는 모델이 모두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2014년 그룹 전체 판매대수가 1,014만대를 기록해 당초 목표를 4년이나 앞당겼다. 포드가 고성능 모델을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발표한 것도 주목을 끌었다. 포드는 새 개의 모델에 GT시리즈를 라니업했다.수퍼카 GT를 비롯해 셸비 머스탱, 그리고 F-150랩터 등이 그것이다. 2016년 하반기 한정 모델만을 생산하게 될 GT는 글로벌 시장에도 판매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셸리 GT350R 머스탱은 2014LA오토쇼를 통해 선보인 모델로 서키트에서도 일반 도로에서도 달릴 수 있는 수퍼카를 표방하고 있다. 2017F-150 랩터(Raptor)고성능 오프로더도 포드가 이 시대의 수익성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여 주고 있다. 포드의 부스에는 여전히 픽업트럭과 풀 사이즈 SUV 가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고성능 모델이라면 포르쉐를 빼놓을 수 없다. 수년 전만 해도 모터쇼에 참석은 해도 프레스컨퍼런스를 잘 하지 않았던 포르쉐가 요즈음은 적극적이다. 2014년 전체 판매대수가 18만 9,850대로 17%나 증가했다. 디트로이트에는 911 타르가 GTS와 뉴 카이엔 터보S를 무대 위에 올렸다. 2014년 포르쉐는 모든 지역과 시장에서 전년 대비 차량 판매가 증가했다. 미국은 47,000대 이상의 신차가 판매되며 1위를 기록했고, 중국 시장은 46,931대가 판매되며 가장 높은 25%의 성장률을 보였다. 독일 내수 시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약 24,000명의 고객들이 포르쉐를 선택했다.
볼보의 2세대 XC90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새로운 플랫폼인 SPA의 첫 번째 작품으로 앞으로 볼보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 주는 모델이다. 스타일링에서는 좀 더 슬릭(Sleek)해졌고 인테리어는 수작업 흔적을 내는 마무리로 고급성을 높이고 있다. 센터페시아의 패널이 완전히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바뀌어 커넥티비티와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