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BMW 미니가 2014년 9월 누계 생산이 300만대를 돌파했다. 이중 200만대 이상은 해외로 수출됐다. 300만대 째 미니는 오늘 시승하는 5도어 해치백 "/> 2001년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BMW 미니가 2014년 9월 누계 생산이 300만대를 돌파했다. 이중 200만대 이상은 해외로 수출됐다. 300만대 째 미니는 오늘 시승하는 5도어 해치백 "/> BMW 미니, 여성 오너의 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는? > 브랜드와 마케팅 |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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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미니, 여성 오너의 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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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1-27 0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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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BMW 미니가 2014년 9월 누계 생산이 300만대를 돌파했다. 이중 200만대 이상은 해외로 수출됐다. 300만대 째 미니는 오늘 시승하는 5도어 해치백 모델이었다.

 

사실 5도어 해치백 모델은 그동안 나온 모델들에 비해 가장 임팩트가 약하면서도 강하다. 약한 것은 처음부터 당연히 5도어 해치백을 예상했었으나 10여년이 지난 후 8번째 모델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강하다는 것은 미니의 라인업 확대는 그 끝을 모른다는 점에서다. 미니 브랜드는 해치백의 추가로 미니의 라인업은 8개까지 늘었으며 지금은 11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투자가 계속 진행 중이다. BMW 그룹은 영국의 생산 라인에 7억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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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니의 라인업은 더 늘어나게 된다. 중장기적으로 10개의 개별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세단이 인기 좋은 중국 시장을 감안하면 소형 세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며 유럽에서 인기 좋은 소형 MPV도 신차 개발 계획에 포함돼 있다. 경량 로드스터 모델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의 증가와 함께 여성들의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작용하고 있다. 트루카 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여성 오너의 비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미니, 남성은 페라리였다. 미니의 경우 여성 오너의 비율이 46.2%로 가장 높았고 2위인 닛산은 45.7%, 기아는 45.6%로 3위였다.

 

페라리의 경우 남성 오너의 비율이 92.5%로 압도적이었다. 벤틀리는 83.4%, 마세라티도 82.8%로 80%가 넘었다. 트루카닷컴은 여성은 가격에 민감해 주로 2만 5천 달러 이하의 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리고 남성보다 연비와 차의 사이즈에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차종 별로는 포르쉐 911이 남성 오너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볼보 S40이 57.9%였다. 반면 폭스바겐 뉴 비틀은 남성의 비율이 높아진 게 특징이다. 2010년만 해도 남성 오너의 비율은 39.4%에 그쳤지만 작년에는 45.4%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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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는 수요가 폭증하면서 네델란드의 VDL네드카의 볼른 공장에서 신형 해치백의 위탁생산을 시작했다. 네드카는 1967년 설립되어 1990년에는 볼보와 미쓰비시, 네델란드 정부의 합작회사로 되어 볼보 S40, V40, 미쓰비시 카리스마를 조립했었다. 2001년 볼보가 철수한 후에는 미쓰비시 콜트를 2004년부터 생산했다. 그 형제차인 스마트 포 포도 이 공장에서 생산됐다. 신형 미니 해치백은 2013년 11월 미니의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됐다.

 

그것도 부족해 BMW는 멕시코에서의 미니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BMW 3시리즈와 1시리즈의 생산을 확정지었지만 여기에 미니를 추가 생산할 계획인 것이다. 멕시코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비용은 낮기 때문에 생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BMW의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은 X7이 추가되면서 연간 생산이 45만대까지 늘어나게 된다. 멕시코 공장은 연 15만대 규모이다.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5도어 해치백의 플랫폼과 BMW 그룹의 미래 전략에 관한 것이다. 오늘 시승하는 5도어 해치백은 BMW 그룹의 앞바퀴 굴림방식 아키텍처인 UKL1이 적용됐다. 3세대 미니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UKL1는 크기 및 다양성의 증가를 컨셉으로 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2017년까지 출시되는 BMW 그룹의 6개의 앞바퀴굴림 모델이 모두 공유한다. UKL1 플랫폼이 지원하는 전장은 3.8~4.5m 사이로 소형차 세그먼트에 속한다. 이 플랫폼에서 BMW는 12개, 미니는 10개 모델이 나오게 된다. 다음에 등장할 미니 클럽맨부터는 한 단계 더 커진 UKL2 플랫폼을 사용하게 된다.

 

UKL2 플랫폼은 앞으로 BMW의 판매대수를 증가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모델 종류는 많지 않지만 판매에서는 앞바퀴굴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에 육박할 전망이다. BMW는 전통적으로 뒷바퀴 굴림방식차를 고수해 왔지만 미니를 비롯한 앞바퀴 굴림방식차의 비율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BMW는 앞바퀴 굴림의 비율이 40%가 되는 시점을 2020년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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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지만 2020년까지 연 54억 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의 2014년 R&D투자 비용이 135억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BMW의 비용저감 계획이 얼마나 공격적인지를 알 수 있다.

 

비용 절감의 핵심 중 하나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간소화 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개발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BMW는 플랫폼의 수를 현재의 4개에서 2개까지 줄인다. 앞바퀴굴림과 뒷바퀴 굴림 2개만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단 플랫폼 축소에 i3와 i8은 포함되지 않는다.그렇게 해서 당초 2016년까지로 잡았던 글로벌 판매 목표를 200만대에서 260만대로 늘렸다.

 

다시 한 번 3세대 미니의 3도어 모델 시승기 말미의 표현이 떠 오른다. 변화는 아이디어의 산물이다. 아이디어는 시장과의 끊임없는 교감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 결과 미니는 지금의 미니는 분명 작은 차 `미니`가 아니다. 차명이 미니일 뿐이다. 변하지 않기 위해 변한다는 미니의 캐치 프레이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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