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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를 넘어 미래 전력망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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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5-21 17: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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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21일 양일간 서울디지털포럼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했다. 세계 각국의 석학과 연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테슬라의 최고기술책임자(CTO) JB스트로벨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테슬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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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올 1분기, 전세계 시장에서 1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손실액은 1억 5420만 달러로 당초 예상치보다 낮은 낮은 손실과 높은 매출치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올 하반기 SUV 모델인 모델 X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올해 실적은 기대를 웃돌 전망이다.중국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시장에서의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5만 5천대의 판매 목표를 잡고 있는 테슬라의 앞으로의 실적변화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기조연설에서 JB 스토로벨은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자 기회로 2003년 테슬라를 창업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석탄, 천연가스, 원유를 바탕으로 한 화석연료가 전체 에너지 공급의 90%를 차지하는 만큼 대기권의 이산화탄소 농도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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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2003년처음 테슬라를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할 당시 많은 이들은 황당한 아이디어로 치부하고 그 누구도 투자하지 않았다.하지만 테슬라는 이제 신생 벤처기업에서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의 업체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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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를 창업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은 바로 베터리기술의 발전에 있었다. 2000년대 초 남들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베터리 기술의 발전이 바탕이 되었던 것이다. 당시베터리는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전자장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수준으로 너무 무거워 일반적인 내연기관과 경쟁하기엔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리튬이온 전지가 개발되면서 내연기관과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배터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휴대폰이나 렙탑에서 사용되는 배터리를 자동차에 까지 적용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를 어떻게 좀 더좋은 자동차 성능 구현에 활용할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객에게 전기자동차가 갖는 의미를 바꾸기 위한새로운 전기차의 개발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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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스트로벨은 “테슬라는기존 전기차에 대한 생각을 바꿔 빠르고, 멋지고, 재미있는 전기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의 브랜드를 구축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테슬라창립 이후 지금까지 기술의 발전으로 가격은 낮추고 시장의 규모는 확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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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기조연설 내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테슬라는 베터리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다. 전기자동차는 발전된 베터리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이었을 뿐 여전히 테슬라는 효율적인 베터리 개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베터리를 이용할 방법 등을 개발, 연구 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성장은 자동적으로 베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다. JB 스트로벨은 2020년이면 100만대의 전기자동차가 전세계에서 운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억대의 자동차 가운데 100만대의 전기자동차가 운행되기 위해선 70G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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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력수요는 바로 베터리의 수요로 이어진다. 테슬라는 이러한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네바다주에 대규모의 베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테슬라가 토지 및 건물, 공장설비를 제공하고 공장을 관리하며 파나소닉 쌍방의 합의로 원통형 리튬이온 전치셀을 생산 공급하며 리튬이온 배터리셀의 생산에 필요한 설비 및 기계, 그 외 공구 등에 투자한다. 테슬라는 셀과 다른 부품을 사용해 전지 모듈과 팩을 제조하게 된다.

 

기가 팩토리가 완성되면 배터리전기차의 긴 항속거리를 실현하는 리튬이온 배터리팩의 제조 비용을 저감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또한 테슬라가 노리는 배터리 전기차의 대중화도 더 빨리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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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베터리는 전기자동차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는 최근 파워월이라 불리는 가정용 태양광 베터리 시스템을 공개했다. 가정용 뿐만 아니라 태형 건물이나 발전소에 쓰이는 대형 베터리팩도 차후 생산될 예정이다. 일단 최근 공개된 가정용 파워월은 7KWH와 10KWH 2가지 모델로 태양광 패널을 통한 충전, 심야 전기의 저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저장하고 관리하게 된다. 판매는 올 여름부터 시작되며 테슬라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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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전기자동차 뿐만 아니라 베터리팩도 선보이는 이유는 새로운 전력망의 구축과 관련이 있다. 단순히 거대한 발전소를 건설하고 광범위한 전력망으로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것이 테슬라의 판단이다. 앞으로는 작은 규모로, 몇 개의 가구나 마을 단위의소규모 전력을 생산해 좁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사용하는 것이 현재의 방식보다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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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전화에서 무선전화로 변화한 것처럼 전력망도 점차 변화할 것이다. 여전히 전세계에는 12억명의 사람들이 전력 공급이 취약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베터리 기술의 개발은 이제는 단순히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있다.이제 테슬라는 회사의 이름처럼 전기자동차 개발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 전력망의 혁신을 위한 시작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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