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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폴로, 세분화 시대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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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5-28 15: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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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화의 시대다.정치이건, 사업이건, 아니면 예술가들도 오늘날은 과거처럼 절대권력을 행사할 수 없다. 대형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소규모의 수제 브랜드들에게조금씩 자리를 내 주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이 아니다. 고디바나 린트 등 프리미엄 초콜릿의 세력과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장폴 어뱅이나 아메데이,발로나 등 수제 초콜릿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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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매스 미디어에 의존해 제품을 선택하는 시대가 아니다. 과거에는 한 가지 논리를 바탕으로 인쇄된 매체를 선택의 여지 없이 읽어야 했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통해 각자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 이용한다. 그래서 SNS의 영향력이 더 크다. 그 SNS에서 활동하는 소비자들은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한 소비 생활을 하고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 특성이 한국의자동차 시장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불과 수년 전만해도 한국차 점유율이 절대적이었는데 이제는 수입차의 점유율이 20%에 육박하고 있다. 그것은 세분화라는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내용이다. 다양한 선택지에서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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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매슬로우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인간의 삶의 가장 기본은 먹고 사는 문제다. 생존이 첫 번째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사랑하는 가족을 갖고자 한다.가족이 생기면 지키고자 한다. 안전이 세 번째다. 네 번째는 안전이 확보된 소득 2만~3만 달러 사이에서 나타난다는 자기과시의 소비성향의 결과다.

한국의 수입차시장도 그런 다양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독점했던 세력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힘이 여전하지만 그들은 C세그먼트 이하의 소형차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그것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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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흐름을 가장먼저 보여 주었던 것이 폭스바겐 골프였다. 수입차하면 고가의 대형차만을 생각할 때 폭스바겐의 골프가 들어와 분위기를 바꾸었다. 이제는 골프가 속한C세그먼트 모델들은 없으면 안되는 존재가 되어 있다.

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된 폴로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내외관을 일신하고 파워트레인과 편의장비, 안전장비 등을 풀 체인지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바꾸었다. 독일 메이커들이 그렇듯이 폴로도 강한 패밀리 룩을 유지하면서 신세대 골프의 그래픽을 채용해 존재감을 강화했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의 그래픽에도 변화를 주었다. 앞쪽에서는 범퍼와 공기 흡입구의 디자인을 바꾸어 스포티함을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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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크기에서는 전고가 5mm 높아졌다. 시각적으로 느낄 수있는 정도는 아니다. 그보다는 새롭게 디자인된 모터스포츠 감성의 R-Line 외관 패키지가 눈길을 끈다. R-Line 로고가 새겨진 고광택 블랙 컬러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범퍼와 어우러져 공격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넓어진 사이드실, 리어 스포일러와 크롬 배기 테일파이프 등도 그런 이미지에 일조하고있다.

인테리어에서도 최신 인포테인먼트시스템과 다양한 편의 사양이 새롭게 추가됐다. 6.5인치 멀티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컴포지션 미디어' 라디오 시스템이 폴로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여기에 SD카드 슬롯, CD(MP3)플레이어, 미디어인(AUX / USB 슬롯), 오디오-스트리밍 기능이 포함된 블루투스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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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실내에도 새로운 R-Line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되어있다. 크롬 도금 트림과 가죽 스티어링 휠, 3D 튜브모양의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가 새롭다. 센터페시아의 레이아웃과 버튼류도 좀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야간 주행 시 센서가 불빛을 감지해 자동으로 불빛을 조절하여 눈부심을 줄여주는 장치인 전자식 크롬조광 룸 미러(auto-dimming)도 폴로에 탑재됐다.

시트는 5인승. 물론 뒷좌석은 성인 두 명 정도가 탈 수 있는공간이다. 앞 시트에 히팅 기능이 추가됐다. 폴로 최초의 윈터 패키지에 포함되는 것으로 헤드라이트 세척 시스템, 따뜻한 워셔가 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 자동 워셔 노즐 히팅 기능, 워셔액이 부족할 시 알려주는 자동 워셔 플뤼드 레벨 경고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레인센터와 오토 헤드램프와 함께 세일즈 포인트로 내 세우는 부분이다. 리어 시트는 6:4 분할 접이식. 적재 용량은 280~952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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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도 1.6리터에서 1.4리터 직렬 3기통 TDI로 다운사이징버전이 들어왔다. 배기량은 줄었는데 최고출력 90ps와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 수치는 같다. 발생 엔진회전수에서 차이가 약간 있지만 펀치력을중시하는 세팅이다.

변속기는 독일에서는 6단 MT가 기본인데 한국시장에는 건식7단 DSG만 들어온다. 스타트-스톱 기능 등 폭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인 블루모션 테크놀로지(BlueMotionTechnology)가 기본 적용되어 있다. 연비는 17.4km/l (도심 15.9/고속도로 19.7),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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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비도 보강됐다. 폴로 최초로 다중충돌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됐다. 7세대 골프부터 채용되기 시작한 다중충돌방지브레이크 시스템은 불의의 사고 시 2차 사고 발생의 위험을 막아준다.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를 일으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피로 경보 시스템(RestAssist)도 폴로에 처음으로 추가 됐다.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hill start assistant), 미끄럼방지시스템 (anti-slipregulation, ASR), 엔진 브레이크 토크 조절기능(MSR), 전자식 디퍼런셜 락(EDS) 그리고 토크 벡터링(XDS+)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뿐 아니라 타이어 압력을 모니터링 하기 위한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RKA) 등은 물론이고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추가됐다. 연간 1,000만대 이상 생산하는 메이커의 규모의 경제로 인한 효과다. 이 외에도 크루즈 컨트롤, ESC, ABS/BAS, 언덕 밀림 방지 장치 등이 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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