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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지주 모델 911 카레라 4 GTS의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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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6-17 06: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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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데뷔한 911 시리즈의 7세대 모델인 991형의 카레라 GTS는 카레라S보다는 강한, 그러면서도 GT3와터보가 지나치게 하드코어쪽이라고 생각하는 유저들을 위한 모델이다. 출력으로 그레이드를 구분하는 포르쉐의 라인업 전략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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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2014년 글로벌 판매대수가 2014년보다 17% 증가한 18만 9,849대로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14년 포르쉐는 모든 지역과 시장에서 전년 대비 차량 판매가 증가했다. 미국은 4만 7,000대이상의 신차가 판매되며 1위를 기록했고, 중국 시장은 4만 6,931대가 판매되며 가장 높은 25%의 성장률을 보였다. 독일 내수 시장에서는 2만 4,000대 이상이 팔렸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14년 출시된 마칸이다. 출시 첫 해에 4만 5,000대가 판매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마칸을 선택한 유저 중 3만4,000여명이 포르쉐를 처음 구매한 사람이었다. 이로 인해 포르쉐 전체 판매의 3분의 2가 SUV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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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지주 모델인 911은 마칸의 3분의 2정도인 3만대를 약간 넘었다. 이는 지역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가질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미국의 두 배가 넘는다. 과거 다이얼폰의 기억이 없는 그들은 스마트폰으로 문명 생활을 시작하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구매 등에서는미국인들보다 앞선 행보를 보인다. 마칸과 카이엔 등이 많이 팔리는 지역에서는 포르쉐의 스토리를 모를수 있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포르쉐라는 브랜드를 오늘날처럼 승승장구하게 한 것은 911시리즈다. 911은 1963년 데뷔했다. 리어 엔진 리어 드라이브라는 양산 메이커들이 취할 수 없는 레이아웃으로 스포츠카 장르에서 독자적인 장르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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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930, 1988년964, 1993년993, 1997년 996, 2003년 997형에 이어 2011년에 현행 7세대모델 991로 발전해 왔다. 가장 큰 변화는 996형부터였다. ‘자동차가 운전자를 선택하는’ 스포츠카라는 정책을 버리고 ‘누구나 손에 넣을 수 있는 정통 스포츠카’로서 성격을 바꾸었고 결과는 대 히트였다. 물론 그 성공은 주 무대인 미국의 경기 호황에 힘입은 것이었다.

911시리즈는 911카레라가 베이스 모델이다. 여기에 카레라 S, 카레라4, 카레라4S, 카레라 GTS, GT3가 있다.물론 보디 타입은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구성된다. 그러니까 연간 3만대를 판매하는 모델로서 이처럼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갖고 있다는 점이 양산 브랜드는 물론이고 다른 스포츠카 브랜드에서도 볼 수 없는 폭 넓은 유저층을 보유할 수 있는 배경이다. 911은 스포츠카다. 시대에 따라 기술의 발전은 엄청난 것이었지만 스포츠카가 주는 의미는 여전하다. 스포츠카라는 장르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최고속도가 우선이다. 그래서 스포츠카 메이커들은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북코스 주파 속도를 비롯해 NASA 비행장에서의 최고속도 기록 등을 내 세우며 그들의 우위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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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속도(Velocity)를 브랜드 이미지로 하고 있는 것이 포르쉐다. 그 속도를 바탕으로Emotion을 주어야 한다. 달리는 즐거움은 물론이고 보는 즐거움과 소유하는 즐거움이있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다른 측면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특성의 모델을 선택하는 패밀리카와는달리 911은 자동차가 유저를 선택하는 차다. 포르쉐 내에서도박스터와 카이맨은 선택을 받는 입장이지만 911은 스포츠카의 진정한 맛을 아는 사람에게만 스티어링 휠을허용하는 모델로 분류된다. 그것도 오늘 시승하는 GTS는 GT3와 함께 하드코어 지향의 모델일 경우 더욱 그렇다. 그래서 911을 소유한 사람들은 그들의 선택에 자부심을 갖는다. 판매대수가 적은 만큼 중고차값이 더 비쌀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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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라인업에서 GTS는 스포츠성과 장비의 충실을 의미한다. 선대 997형의 후기모델에 처음으로 라인업되었다. 현행 991형에는 2014년에 추가됐다. 멀리는904GTS에 처음으로 사용된 사용되었고 그 후에는 924과 928에도 있었다. 다시 부활한 것은 현행 카이엔과 파나메라였고 2014년에는 박스터와 카이맨에도 확대됐다.


GT3가 지나치게 하드코어쪽으로 치우쳤다는 생각을 가진 유저들이 타겟 마켓이다.911에 GTS가 라인업된 2010년 이후 911카레라 카브리올레 구입자의 4분의 1 가량이, 911카레라 쿠페에서는 23%가 GTS를 선택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GTS가 등장한 후 터보와 GT3 이외의 911 중 4분의 1을카레라 GTS가 점한다는 얘기이다. 세분화를 통해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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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는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요소들 때문이다. 현행 991형911은 속도를 중심으로 한 성능의 향상, 효율성에 대한 비중도 높이고 있다.  스포츠카의 주행성과 쾌적성을 양립하고자한 노력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카이맨 GTS가 좀 더 직설적인젊은 감각이라면 911 카레라4 GTS는 상대적으로 성인취향이다. 건강 나이가 최소 10살은 상향된 시대에 중장년층들도 911을 즐길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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