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IEOTY : 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에 BMW 의 1.5리터 직렬 3기통 가솔린 PHEV가 선정됐다. BMW 1.5리터 PHEV는 그린 엔진, 1.5~1.8리터 부문, 그리고 올 해의 엔진 등 세 부문 모두에서 최고 점수를 얻었다. 1.5리터 직렬 3기통 231마력 모듈러 엔진과 132마력 전기모터가 조합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9g/km에 불과하다. 0-60km/h 가속성능 4.5초로 수퍼카의 성능을 발휘한다.

IEOTY에 1999년과 2000년, 2004년, 2005년 토요타 1.5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HEV)가 선정된 이래 다시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이 올 해의 엔진으로 선정됐다. 2011년 피아트 오토의 875cc 2기통 트윈 에어, 2012년 포드 999cc 기통, 2013년 폭스바겐 1.4리터 TSI 등 최근에는 소형 엔진이 주도권을 장악했다.

2014년에는 메르세데스 AMG의 2리터 터보 엔진으로 고성능 엔진이 선정됐으나 올 해에는 가솔린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이 선정됐다. 2009년 미국 디트로이트 메이커들을 중심으로 배터리 전기차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으나 획기적인 발전이 없는 상황에서 대 배기량 엔진을 생산 판매하는 미국과 독일 메이커들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고 있다. 올 해의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선정된 것은 그런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IEOTY는 Best New Engine , Green Engine, Best Performance, Sub 1-litre, 1-litre to 1.4-litre, 1.4-litre to 1.8-litre, 1.8-litre to 2-litre, 2-litre to 2.5-litre, 2.5-litre to 3-litre, 3-litre to 4-litre, Above 4-litre,  그리고 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 부문으로 구성된다.

Best New Engine 부문에서는 BMW 1.5리터 3기통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33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132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BMW i8에탑재된다. 이어서 메르세데스 AMG 4리터 바이터보 V8 (209점), 페라리 3.9리터 바이터보 V8 (159점), 볼보 2리터 터보차저수퍼차저 4기통(135점), 폭스바겐 1.4리터 TSI 가솔린 하이브리드 (134점), GM 999cc 3기통 터보(132점) 등 경합했다.

그린 엔진 부문에서는 테슬라 BEV 파워트레인이, BMW 1.5리터 PHEV와 BMW의 BEV,  폭스바겐 1.4리터 TSI PHEV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고성능 엔진 부문에서는 페라리 4.5리터 V8이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 페라리는 2014년에는 6.3리터 V12가, 2012년에는 4.5리터 V8이 선정되는 등 4년 연속 독점해 오고 있다.

이어서 1리터 이하에서는 포드 999cc 3기통이, 1리터~1.4리터에서는 PSA푸조 시트로엥 1.2리터 3기통 터보가, 1.4~1.8에서는 BMW 1.5리터 3기통 PHEV가, 1.8~2.0에서는 메르세데스 BAMG 2리터 터보가, 2.0~2.5리터에서는 아우디 2.5리터 터보가, 2.5~3.0에서는 BMW M 3리터 트윈 터보 6기통이, 3.0~4.0에서는 맥라렌 3.8리터 트윈 터보 V8이, 4리터 이상에서는 페라리 4.5리터 V8이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엔진 기술 전문 매체인 엔진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Engine Technology International) 지가 선정하는 ‘2015 올해의 엔진(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 2014) 심사는 전 세계 35개 국에서 활동하는 82명의 전문 기자단(한국에서는 글로벌오토뉴스 채영석 국장 참여)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