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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로 문턱을 낮추다 - '메르세데스 ME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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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8-04 22: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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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부산 광안리에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메르세데스 ME 부산’을 오픈했다. 8월 5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 해 10월 가로수길에 운영되었던 ‘메르세데스 ME' 팝업 스토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고 있다. 제품 홍보 뿐 아니라 브랜드의 감성까지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수입차 업계에서는 팝업스토어를 통한 송보가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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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는 그동안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그 중에서도 단연 각광을 받고 있는 마케팅 수단은 팝업스토어의 운영이다. 올 1월 볼보자동차는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인기를 얻었다. 볼보차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볼보의 고향인 스웨덴과 북유럽의 문화를 전하는 공간으로 많은 이들이 방문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체험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 해 10월 가로수길에 '메르세데스 ME'로 불리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젋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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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에 맞는 팝업스토어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메르세데스 ME 부산’과 같이 휴가철을 맞아 인기 관광지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하고 겨울철에는 스키장 내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팝업스토어의 운영은 수입차에 국한된 마케팅 전략은 아니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우 오래전부터 팝업스토어를 통해 전시장으로 한정된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르노삼성은 강남역사거리에 QM3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현대차도 가로수길에서 ‘PYL 더 팩토리’를 운영하기도 했다. 일일이 모두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자동차업계에서 팝업스토어 운영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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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팝업스토어가 인기인 이유는 고객들이 전시장에 진입하는 문턱을 낮추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고가의 소비제인 자동차는 쉽게 전시장을 찾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특히 고가의 수입차 브랜드인 경우 이러한 장벽은 더욱 높다.


수입차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변화에 맞춰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5.2%. 2013년 9.9%, 지난해 12.7%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이다. 수입차를 소비하는 계층의 나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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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거리, 패션의 거리에 속속들이 세워지고 있는 팝업스토어는 기존의 자동차 전시장보다 편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다. 자동차 전시장이 갖지 못한 다양한 문화 체험, 브랜드 체험도 신기한 경험이다. 이러한 체험은 곧 소셜미디어와 블로그 등을 통해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홍보기사가 되고 있다. 기존 자동차 전시장에서 진행되었다면 극히 일부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을 이벤트도 팝업스토어를 통해 진행되면 패션, 생활, 문화 등 다양한 방면의 매체를 통해 소개된다. 홍보효과도 뛰어나지만 비용면에서도 팝업스토어의 운영은 매력적인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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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나치게 편중된 지역 (강남일대, 가로수길 등)에 집중되고,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에 대해 비판의 시선도 있다. 하지만, 기형적인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 형태를 개선하고 자동차 시장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팝업스토어 형태의 마케팅은 환영할 만하다.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이 전시장의 문턱이 높아 보이는 브랜드의 경우 팝업스토어는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지난 해 가로수길에 운영된 메르세데스 ME 스토어의 경우 만명이상이 방문해 인기를 얻었고 그러한 인기를 올 휴가철 부산 광안리에서 다시금 이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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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가 한눈에 보이는 해변가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ME 부산’ 스토어는 오픈 테라스 형태의 까페와 메르세데스-벤츠 컬랙션 전시, 방문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 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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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시승이 가능한 다양한 차량을 보유해 신청을 통해 누구가 시승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고 있다. 특히 SNS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팝업스토어를 해시태그로 알린 방문자를 위한 이벤트와 함께 SNS로 방명록도 남길 수 있다. 이 내용은 2층의 미디어 월을 통해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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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는 찾는 일은 즐거운 경험이다. 전시장에서는 느끼기 힘든 브랜드가 가진 문화와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더해진다. 여기에 방문한 고객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까지 더해져 찾는 이들에게 뜻밖의 행운이 오기도 한다. 한 때의 유행이나, 과도한 비용 경쟁으로 원래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다면 팝업스토어는 자동차 업체에게나 고객들 모두에게 즐겁고 가치있는 전략이 될 것이다. 혹시나 휴가지에서 이런 팝업스토어와 마주친다면 망설이지말고 들어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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