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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포르쉐 기술 워크샵 - 3신. 디지털 세대를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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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9-10 23: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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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7세대 911에 탑재되는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섀시, 그리고 새로워진 PCM(Porsche Communication Management)을 소개했다. 2015년 9월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쪽으로 100여km 떨어진 호켄하임링에서 실시된 이번 기술워크샵에서는 '속도'를 브랜드 이미지로 하는 포르쉐가 그들의 핵심 모델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잘 보여 주었다. “고성능 엔진을 리어에 탑재하고 높은 민첩성과 브레이크 성능, 그리고 뒷바퀴 굴림방식에 의한 양호한 트랙션"을 컨셉으로 하는 911의 부분변경 모델의 변화 중 세 번째로 커넥티비티 기술의 변화에 대해 살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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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수와 비슷한 스마트폰이 판매되었다. 스마트폰이 자동차 안으로 들어오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레이드 오토다. 이 두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OS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95% 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약 85%,  iOS가 10% 가량이다. 그런데 포르쉐 오너의 85%는 애플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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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커넥티비티는 PCM(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으로 명명되어 있다. 991 버전2에는 온라인 내비게이션, 7인치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 음성 인식 컨트롤이 적용된 새로운 PCM을 표준 사양으로 한다. PCM은 작동 방식이 스마트폰과 비슷한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동된다. 손으로 입력한 내용도 처리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통해 휴대폰이나 스마트폰과 연동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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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거치대는 센터 콘솔 부분에 충전기능이 설계됐다. 옵션 사양인 애플 카플레이(CarPlay)를 이용하면 아이폰을 PCM과 연동시킬 수 있다. 또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이용할 수 있어 운전자는 이를 통해 교통 상황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고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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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PCM의 핵심은 멀티 터치가 가능한 터치스크린이다. 짧게 누르기, 길게 누르기, 두 번 누르기 등의 손가락 동작을 통해 드래그가 가능하며, 두 손가락을 이용한 확대/축소, 회전이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은 손만 갖다 대도 바로 반응을 보이면서 액티브 오버뷰 모드를 조정 모드로 바꿔준다. 오디오를 이용하게 되면, 멈춤, 스킵, 플레이, 되감기와 같은 버튼이 화면에 나타난다. 운전자나 앞좌석 동승객은 새로운 기능을 적용한 PCM을 조정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모니터 아래에 있는 8개의 고정형 조정 키, 2개의 회전형/푸시형 컨트롤, 내비게이션과 전화를 위한 음성 컨트롤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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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시스템은 필기를 인식한다. 자동 완성 기능이 있어 목적지 주소를 모두 쓰지 않아도 된다. 중간 경유지 입력도 가능하다. 모니터에 보이는 지도는 멀티 터치 기능을 통해 이동, 회전, 확대가 가능하다.


실시간 교통 정보, 구글 어스, 구글 스트리트 뷰, 목적지의 온라인 검색과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처럼 TMC나 TMCpro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물론, 차량의 GPS 데이터와 모바일 인터넷 기기의 정보까지 고려한다. 이렇게 획득한 실시간 교통 정보는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과정에 인근의 교통 밀집 정도를 지속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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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2-3분마다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교통 변화를 시간 지체 없이 볼 수 있다. 이는 경로 계산에도 유용하다. 정보 신뢰성을 크게 높일 뿐만 아니라 응답 시간도 빠르기 때문이다. 교통 혼잡은 발생과 동시에 파악되기 때문에 운전자는 이를 피해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의 교통 상황에는 각각의 색상을 입혀 운전자가 이를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녹색의 도로는 원활한 교통 흐름, 노란색은 서행, 붉은 색은 교통 혼잡을 의미한다. 구글 어스와 구글 스트리트 뷰도 온라인 내비게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운전자와 앞좌석 동승객은 위성으로 본 지형, 건물, 도로의 모습을 360도 각도에서 볼 수 있다. 이는 PC에서 브라우저로 보는 것과 유사하다. 이를 통해 운전을 전후해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빠르고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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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 커넥트는 i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으로 차량의 특정 기능을 무선으로 조정하거나 차량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앱은 이미 카이엔, 마칸, 파나메라 모델에 이용되고 있다. 포르쉐 카 커넥트에는 리모트 서비스, 안전 서비스, 보안 서비스가 포함된다. 리모트 서비스는 주유 상태, 도착지까지의 거리, 주행기록, 평균 연료 소모, 평균 속도 등 차량 관련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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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통해 옵션인 전자식 도어 미러를 접거나 문을 잠그는 등 차량의 특정 기능을 제어할 수도 있다. 이 앱은 주차된 차량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혼잡한 주차장에서 경적을 울리거나 경고등을 켜 자신의 차량을 찾을 수 있다. 카 투 X 커뮤니케이션인 자동 현장 서비스도 포함된다. 차량 고장이 생긴 경우 차량의 위치와 관련된 차량 정보가 자동으로 포르쉐 센터에 전송된다. 사고가 난 경우 차량에 내장된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차량의 위치와 정보를 “안전 운영 센터(Secure Operating Centre)”로 전송해 필요시 응급 연락을 즉시 취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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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 커넥트는 운전자와 앞좌석 동승객의 안전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차량 절도도 예방한다. 내장된 포르쉐 차량 추적 시스템(Porsche Vehicle Tracking System) 덕분에 무단으로 차량이 움직이는 경우 이를 즉시 탐지해 푸쉬 방식으로 운전자와 중앙 경보 센터에 통보된다. 이를 이용하면 현지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회수할 수 있다. 포르쉐 카 커넥트는 현재 러시아,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 등 44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국가의 경우 포르쉐 카 커넥트의 특정 기능을 스마트폰 앱 이외에 애플 워치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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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커넥트 앱도 새로운 PCM의 일부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 등의 연락처를 차량의 와이 파이 기능을 통해 내비게이션 PCM에 저장하거나 불러올 수 있다. 스마트폰의 앨범에 있는 사진이 GPS 좌표와 함께 저장된 경우 사진 정보를 통해 내비게이션상의 목적지를 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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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에 들어있는 구글 검색을 통해 구글 검색 결과를 바로 목적지로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캘린더를 PCM을 통해 볼 수 있다. 주소가 저장된 캘린더의 내용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할 수도 있다. 포르쉐 커넥트 앱의 또 다른 기능은 음원 서비스이다. PCM 뮤직 플레이어를 통해 외부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음원을 들을 수 있다. 일부의 경우 사전에 음원 제공업체의 앱을 스마트폰에 깔고 등록을 해야 음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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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PCM은 스마트폰과 다양하게 연동이 가능하다. 케이블, 블루투스는 물론 처음으로 와이 파이를 통한 연동을 지원한다. 와이파이를 통한 연동에는 SIM 카드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의 SIM 카드를 여기에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PCM 디스플레이 하단의 카드 리더기에 외부 SIM 카드를 읽혀도 된다. 애플 아이폰 5 이상 사용자는 운전 중 애플 카 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 카 플레이를 이용하려면, 아이폰이 PCM과 USB 케이블로 연결돼 있어야 한다. 그러면 전화, 뉴스, 음악 앱 등을 PCM 컨트롤이나 애플의 시리(Siri) 음성 명령을 통해 운전 중에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리를 통해 메시지를 쓰고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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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M은 외부 간섭 없는 데이터 수신을 위해 스마트폰 거치대를 센터 콘솔에 두었다. 전화가 연결될 때 스마트폰 안테나 신호는 차량의 외부 안테나에 전달돼 스마트폰의 접속 품질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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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모든 설정 가능한 차량의 기능은 PCM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트립(trip) 정보 기록을 PCM을 통해 만들 수 있다. 사용자는 옵션인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위한 개별 패러미터를 선택하고 해당 데이터를 평가할 수 있다. 새로운 마이스크린(MyScreen)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최대 3가지의 스크린 레이아웃을 설정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요소에는 15개 방송 채널을 기본 제공하는 아날로그/디지털 라디오(DAB), CD/DVD 드라이브, 약 30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SSD 하드웨어 주크박스 등이 있다. 기타 PCM 입력으로 2개의 SD 카드 리더, 앞좌석 사물함에 달린 USB 인터페이스, AUX 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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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새로운 PCM과 함께 표준 사양의 사운드 시스템에 더해 2개의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한다. 각 오디오 시스템에는 12개의 스피커가 딸려 있다. 보스(Bose) 시스템은 출력이 445와트이며, 고급 부메스터(Burmester) 시스템은 출력이 821와트이다.

 

9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포르쉐에 PCM(Porsche Communication Management)이 기본 탑재된다. 유럽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온라인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PCM은 기존의 TMC 또는 TMC프로뿐만 아니라 GPS 데이터 및 INRIX의 정보도 사용한다. 따라서 서비스의 정확성과 품질이 더욱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업데이트도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교통 정보의 업데이트를 위한 딜레이가 사실상 사라진다. 이 서비스는 유럽 내 14개국에 한정된다. 아이폰을 연결해 작동해 보았더니 한글도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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