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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프랑크푸르트쇼 - 5신. SUV/크로스오버의 인기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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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9-17 03: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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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경기가 불황이던 때에는 실용적이고 저렴한 소형 SUV의 인기가 뜨겁더니 미국과 유럽 시장의 회복세에 맞추기라도 한 듯 이제는 B,C,D 세그먼트의 SUV들이 모터쇼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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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지만 주요모델만 나열해도 한참이 걸릴 정도이다. 인피니티 Q30, 기아 스포티지, 렉서스 RX, 벤츠 GLC, 티볼리 디젤, 재규어 F페이스, BMW X1, 벤틀리 벤테이가,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토요타 RAV-4, 아우디 Q7, 미쯔비시 아웃랜더, 혼다 HR-V, 마쯔다 CX-3 등등 이다. 과거 컨셉 모델로 소개되었던 차량들이 이제는 당당히 양산 모델로 모터쇼를 가득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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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럽은 컴팩트 SUV에 대한 수요가 크다. 큰 SUV에 대해서는 부담이 있고 세단보다는 시트 포지션이 높은 차를 타고 싶은 유저들을 겨냥한 것이 컴팩트 SUV다. 그러나 시작은 연비 때문이었다. 석유가격 고공 행진을 배경으로 SUV의 나라 미국시장에서부터 붐이 일기 시작했다. SUV보다는 왜건형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유럽시장에서도 현지 메이커들이 앞다투어 크로스오버를 출시하고 있다. 이제는 서브 컴팩트 SUV 세그먼트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다운사이징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양산브랜드나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이고 포르쉐를 비롯한 스포츠카 브랜드, 그리고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뛰어 들고 있다. 크로스오버와 컴팩트 SUV에 대한 수요가 높던 유럽 시장을 이제는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SUV에 있어서는 세그먼트를 불문하고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있다. 모터쇼장에서 직접 느낀 분위기는 어떤 SUV를 원하든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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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SUV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정작 상반기 유럽자동차 시장의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이런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유럽시장의 상반기 베스트 셀링 모델 탑 20개 모델 가운데 SUV/크로스오버 모델은 단 4개 뿐이다. 닛산 캐쉬카이(7위, 124,346대), 르노 캡처(12위, 106,965대), 오펠 모카 (19위, 87,034대), 푸조 2008 (20위, 84,637대)가 바로 그 4대의 차량, 여전히 유럽은 B세그먼트, 소형 해치백 차량들이 판매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성장세를 놓고 본다면 SUV와 크로스오버 차량들이 해치백, 세단 모델들을 크게 웃돌고 있다. 상반기 판매 차량들의 전년 대비 성장율을 보면 르노 캡처가 23.1%, 오펠 모카가 40.2%, 푸조 2008이 15.1%, 기아 스포티지가 16.1%, 현대 IX35가 19.2%, 포드 쿠가 24.3%, 볼보 XC60은 30.6%로 다른 차종들에 비해 성장세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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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이 아니다. 유럽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의 회복세 또한 다양한 SUV들이 공개되는 변화를 이끄는 원인이다. 유럽시장의 SUV시장 점유율은 약 15%. 여기에 프리미엄 SUV까지 더해지면 2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시장은 SUV 시장 잠유율이 30%에 육박하고 프리미엄 SUV 까지 더해진다면 35%에 달한다. 자동차 시장의 1/3은 SUV가 차지하고 있는 곳이 바로 미국시장이다.


SUV에 대한 선호도가 이전부터 높았던 미국시장과 새롭게 SUV가 각광받고 있는 유럽시장 모두를 잡기위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경쟁력있는 SUV / 크로스오버 차량들을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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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프리미엄 SUV 가운데 주목할 차량은 재규어 F-페이스와 벤츠 GLC이다. F-페이스의 출시로 재규어의 라인업은 모두 5개로 늘어났다. 재규어 F-페이스는 컨셉트카 C-X17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재규어 최초의 SUV 모델이다. 모터쇼에 앞선 사전공개 행사에서는 360 루프 회전을 성공하는 등 성능과 민첩성에서도 탁월한 SUV이다.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 40,990달러로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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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GLC는 기존 GLK의 후속모델이다.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모두 기존 GLK보다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올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유로 6를 충족하는 엔진라인업과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함께 공개되었다. 다양한 라인업 구축이라는 벤츠의 목표가 GLC에도 적용되고 있다. 전기차 모드로 갈 수 있는 주행 거리는 34km, 0→100km/h 가속 시간은 5.9초이다. 220d에 170마력, 250d에는 204마력 엔진이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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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출시된 기아 스포티지와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도 눈길을 끈다. 신형 기아 스포티지의 디자인은 확실히 유럽의 동급 SUV들보다 볼륨감이 살아있는 형상이다. 새롭게 개발한 R2.0E-VGT엔진을 탑재된 기본 모델과 함께 .6 터보 GDI 엔진이 탑재된 ‘스포티지 GT라인’도 함께 전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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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은 유럽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차종이다. 올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티구안의 판매는 전년 대비 8%가 감소했는데, 기존 모델의 출시가 오래되었기도 하지만, 신형 티구안의 출시예정으로 인한 감소로 보여지기도 한다. 티구안은 이번에 발표된 폭스바겐의 신차 가운데에서도 가장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었다. 파워트레인의 변화로 기존 티구안에 비해 연비가 24% 향상된 것이 가장 큰 특징. 폭스바겐의 MQB플랫폼으로 처음 개발된 차량인 신형 티구안은 기존 모델보다 차체는 커졌지만 오히려 무게는 50KG 가까이 줄였다. 판매는 2015년 초 유럽과 국내시장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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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Q30과 토요타의 CH-R 컨셉도 주목을 받았다. 인피니티 Q30과 토요타 CH-R 컨셉 모두 각 브랜드가 연구한 새로운 크로스오버 차량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나온 차량들이다. 인피니티 Q30은 해치백과 크로스오버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엔진은 120마력의 1.6리터 가솔린 엔진이 기본이고, 154마력 버전도 나올 예정이다. 디젤엔진은 1.5리터와 2.2리터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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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CH-R 컨셉트는 토요타의 글로벌 아키텍처, TNGA를 통해 개발되었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양산모델은 2016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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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의 첫 SUV 벤테이가는 6.0 리터 트윈터보 W12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최고 출력 608 마력(447 kW)과 91.8kg.m(900 Nm)의 최대토크를 뿜어내며, 100 km/h까지 도달 시간 4.1초, 301 km/h의 최고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가장 빠른 SUV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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