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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프랑크푸르트쇼 - 8신, 유럽의 SUV 인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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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ㅣ 사진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5-09-17 21: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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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의 인기는 전 세계적이고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유럽은 시장 특성상 소형급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미 많은 메이커들이 새 차를 내놓거나 준비 중이다. 유럽의 SUV는 밀레니얼이라고 부르는 젊은 층이 주도하고 있다. 또 벤틀리, 재규어처럼 SUV와 거리가 멀었던 브랜드조차 새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예전과 달리 SUV의 연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도 인기의 한 요인이다. 유럽에서도 SUV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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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세그먼트는 SUV이다. 미국과 중국, 유럽에 걸쳐 SUV의 판매가 증가 추세에 있다. 유럽은 소형차를 선호하는 시장 특성에 맞게 소형급 SUV가 주류를 이룬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많은 수의 SUV가 출품됐다. 한편으로 SUV 세그먼트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브컴팩트급이 주류를 이루지만 초호화 SUV도 준비 중이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벤틀리의 벤티이가와 재규어의 F-페이스가 첫 선을 보였고, 롤스로이스도 첫 SUV 개발 계획을 알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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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 & 설리번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의 서브컴팩트급 SUV 글로벌 판매는 320만대였다. 지난 3년 동안 40%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그리고 2022년에는 글로벌 서브컴팩트급 SUV의 판매는 740만대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비슷한 시기 유럽은 2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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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트루카는 소형 SUV를 새로운 월드카로 정의했다. 거의 모든 시장에 걸쳐 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유럽은 해치백을 선호했고, 연비가 나쁜 SUV는 좋아하지 않았다. 이는 도로의 특성과도 연관이 있다. IHS의 조사에 따르면 2005년 유럽의 SUV 점유율은 6%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14%까지 높아졌다. 현재는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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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는 과거와 달리 연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약간의 연비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많은 장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시트 포지션이 높아서 시야가 좋고, 충돌 사고 시 상대적인 안전성도 높다. SUV는 승용차보다 마진이 좋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도 좋다. 트루카에 따르며 SUV의 마진은 세단 대비 평균 3,000달러 이상이 높다. 세단의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사용해 비용은 물론 개발 기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또 급이 높을수록 마진은 더 커진다. 제조사는 SUV의 인기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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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프리미엄 브랜드의 컴팩트 SUV도 인기를 무시할 수 없다. 이미 독일 3사가 엔트리급 SUV를 출시해 큰 재미를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라인업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프리미엄 컴팩트 SUV의 판매만 올해 50만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27만대에 불과했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아우디 Q3, BMW X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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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SUV는 17~34세 사이의 밀레니얼이 주도 중이다. 첫 차 고객 중에서 SUV를 선호하는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포드 에지는 유럽에서는 큰 사이즈에 속하지만 첫 차 오너가 선택하는 비율도 많다고 한다. 포드 유럽의 경우 앞으로 3년 동안 5개의 SUV를 더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의 유럽 SUV 판매 목표는 20만대이다. 이는 2013년 대비 200%가 증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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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G(Benenson Strategy Group)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은 SUV를 운전할 때 우월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운전의 재미와 레저 생활에 좋다는 점도 덧붙였다. 밀레니얼은 유럽 성인 인구의 24%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가 의미있는 것으로 다가오고 있다. 첫 차로 SUV를 구입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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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추세라면 SUV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계속 높아질 게 확실하다. IHS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유럽의 SUV 점유율은 20%였지만 2020년에는 27% 이상으로 높아진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중 54%는 SUV의 기동성이 좋고, 52%는 세단보다 안전하다고 느꼈으며, 34%는 지난 5년 동안 연비가 크게 좋아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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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된 SUV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소형급에서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가장 주목을 받았고, 기아의 유럽 베스트셀러인 뉴 스포티지에도 많은 조명이 쏟아졌다. 또 양산을 예고하는 컨셉트카도 있다. 토요타의 C-HR과 닛산 그립즈, 마쓰다 코에루는 모두 양산이 예고된 모델이다. 닛산은 유럽에서 캐시카이로 큰 재미를 보고 있기 때문에 SUV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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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SUV 판매는 소비자가 원하고 제조사가 수요를 맞추는 상황이다. SUV 잘 팔리기 시작하자 제조사가 더 많은 신차를 내놓고, 소비자는 새 SUV를 계속 구입하고 있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유럽의 SUV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게 확실하다. 2025년이 되면 유럽 SUV 점유율이 35%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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