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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의 제품 만족도,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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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5-10-02 02: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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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독일브랜드지만 소비자들의 만족도에 있어서는 일본브랜드들이 크게 앞서고 있다. 국산브랜드들의 종합적인 평가는 점차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초기품질과 내구성에 있어서는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로 인해 디젤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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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회사인 컨슈머인사이트는 한국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국내 판매중인 자동차들의 품질 및 고객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디젤차량에 대한 선호도 변화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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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자동차 메이커와 수입차의 판매점유율에는 변화가 있었다. 특히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큰 변화를 겪게 되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2009년 대비 10% 이상 하락했으며 2014년 대비 국내메이커 중에서는 기아차와 쌍용차가 점유율이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수입차는 2009년을 제외하고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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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브랜드와 수입차의 구입의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수입차의 구입의향률이 2014년 기아차를 앞질러 2위권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중에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2년 이후 구입 의향률에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입차의 상승세로 인해 국내 브랜드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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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별 선호도에서는 2002년 이후 독일브랜드에서 일본브랜드로, 그리고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다시 독일 브랜드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3년 이후 독일 브랜드 가운데에서는 BMW가 1위에서 2위로, 폭스바겐은 2위 > 1위 > 3위, 벤츠는 3위에서 1위로 순위에 변동을 겪으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호도가 낮은 일본 브랜드들이 지난해에 이어 소폭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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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차량 구매에 앞서 차량 비교 후 어떤 차를 선택하는 지도 조사되었다. 국산차량 간을 비교한 이후 국산차 구입 비율이 2002년 97.2%에서 2015년 68.9%로 현저히 감소했다. 이는 신차 구입자의 31.1%는 수입차 구입을 고려할 만큼 수입차 비교율이 광범위해짐을 나타낸다. 또한 2012년 이후 수입차의 주 경쟁상대는 수입차임이 분명해졌으며 수입/국산차량 고려 후 국산구입의 비율이 13.1%로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2015년도 자동차 품질 및 고객 만족도에 대한 조사결과도 발표되었다. 판매서비스 만족도, AS 만족도, 품질 문제점 수, 제품만족도, 품질스트레스, 회사종합만족도의 총 6가지 항목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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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서비스 만족도에서는 국산차의 판매서비스만족도는 매년 수입차에 뒤졌으나 2011년 이후 차이를 좁혀 2015년 1점 차이의 동등한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수입차의 판매서비스는 2013년 이후 하락세이며 일본계에 비해 유럽계 미국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하락 폭이 컸다. 판매서비스 만족도는 일본 브랜드가 가장 높았으며 한국계, 유럽계 미국계 순으로 한국계 브랜드가 유럽 브랜드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판매서비스 우수브랜드로는 토요타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다음으로 렉서스, 뒤를 이어 벤츠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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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만족도에 있어서도 일본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국산차의 AS만족도는 0212년 처음으로 수입차를 앞섰고 이후 격차를 벌이고 있는 상황. 유럽브랜드들은 2010년 국산에 역전 된 이후 점차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유럽브랜드 가운데 볼보와 벤츠 2개 브랜드 만이 산업평균치를 넘고 있다. AS 만족도에 있어서는 혼다가 1위, 토요타 2위, 한국지엠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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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내의 초기품질 문제에 있어서는 국산 수입 모두 문제점수가 전년 대비 감소되었으나, 국산차의 문제점 수는 수입차 보다 많았다. 일본브랜드의 초기품질 문제점 수는 유럽브랜드를 위협할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미국브랜드의 경우 아직 부진한 상황. 수입차 부분의 1위는 BMW, 2위 아우디, 3위 벤츠 순이었으며 국산차 부문에서는 1위 현대차, 2위 기아차, 3위 한국지엠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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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만족도는 새차를 구입한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소비자들이 그 제품에 대해 어느정도 만족하는지를 평가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국산브랜드에게 가장 취약한 부문이었지만, 2016년 국산차는 상승, 수입차는 하락하며 격차가 줄어들었다. 수입차 중에서는 미국 브랜드의 경우 제품만족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일본 브랜드는 소폭 상승, 유럽브랜드는 하락했다. 국산차 5개 브랜드들은 모두 산업 평균 이하의 취약한 만족도를 보였으며 유럽브랜드들은 전년 대비 하락, 일본브랜드 중에서는 토요타와 렉서스가 전년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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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 구매 후 1년 이내의 소비자들이 자동차 때문에 겪은 스트레스 수를 조사한 품질 스트레스 평가에서는 국산차의 스트레스 경험 수가 수입차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2015년 들어 감소했다. 수입차들의 스트레스 수는 소폭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계의 스트레스 경험 수가 특히 증가했다. 일본브랜드의 경우 큰 차이를 두고 적은 경험수를 보였다.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가 가장 적은 스트레스 경험 수를 보인 브랜드 였으며 그 뒤를 벤츠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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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내 새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회사종합만족도 부문에서는 국산차의 종합만족도는 2005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였으나 2015년 상승세로 반등했다. 수입차의 경우 2010년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유럽브랜드와 미국브랜드의 하락세가 주도하고 있다. 수입차 부문에서 회사종합만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렉서스였으며 2위 토요타, 3위 벤츠 순. 국산차 부문은 1위가 르노삼성, 2위 한국지엠, 3위 쌍용차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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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별 자동차 브랜드들에 대한 평가를 종합해보면 국산차의 경우 서비스나 품질 제품 등의 전 영역에서 노력한 성과들이 보여지고 있다. 수입차 대비 판매나 AS의 경쟁력 유지가 필요하며 초기 품질이나 내구성, 제품만족도에 있어서는 개선의 필요성이 보이고 있다. 유럽브랜드의 경우 품질 외에 서비스, 제품영역에서 전년 대비 만족도가 하락했다. 서비스 영역에서 일본브랜드와의 격차가 커졌으며, 제품만족도에 있어서도 미국과 일본 브랜드에 추월당한 상황이다. 특히 독일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관리에 위협요인이 커지고 있다.


일본브랜드의 경우 판매나 AS 부문에서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여전히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품질경쟁력은 다소 하락했으나 제품만족도에 있어서는 상승을 보였다. 미국브랜드의 경우 초기 품질이나 내구성, 판매, AS 부분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제품만족도에 있어서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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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번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가 진행되었다. 10만 5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이번 결과에서 응답자의 93%가 이번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에 대해 알고 있으며 35%가 ‘폭스바겐 그룹에 책임이 있다’, 47%가 ‘모든 유럽차에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이번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전반적인 디젤엔진에 대한 신뢰도가 급락했다. 국산 디젤 차량에 대해서도 77%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디젤 차에 대한 구입의향은 더욱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젤 구입의향자의 50%이상이 다른 차를 구매하겠다고 답변했으며 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가 부상하고 있으나 일본브랜드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이러한 반응은 아직 사건 발생 후의 초기반응으로 급변하는 상황에 따른 위기 관리 전략이 모든 자동차 브랜드에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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