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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도쿄 모터쇼 6신 - 개성만점의 작은 컨셉트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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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5-10-29 05: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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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달린다. "Your heart will race."를 주제로 열린 2015 도쿄 모터쇼에는 어느 모터쇼보다 개성넘치는 컨셉트카들이 가득하다. 바로 지금 구현 될 수는 없지만 현재의 자동차들도 과서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바램에서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된 최신 컨셉카를 모아서 소개한다. 특히 일본 자동차 시장의 특징이 가득 담긴 모델들을 위주로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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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ase (디베이스)는 다이하츠가 제안하는 ‘뉴 베이직 스몰’을 테마로 한 컨셉 모델. 내연 기관의 효율을 향상시킨 e:S (Energy Saving) 기술을 한층 더 진화시킨 차세대 환경 기술과 에코&스마트 디자인이 특징인 컨셉트카 이다. 컨셉트카 이면서도 EV나 하이브리드, 연료전지가 아닌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 오히려 참신하게 느껴진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컨셉인 만큼 그 유명한 MINI를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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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던 화제의 컨셉 모델, ‘혼다 프로젝트 2&4 powered by RC213V’도 도쿄 모터쇼에서 일본 최초로 공개되었다. 혼다의 80여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하여 수행한 사내 공모 '글로벌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컨셉 모델로, 1960년대의 F1 머신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 미드쉽 엔진 레이아웃을 채용하는 사륜차이면서 오토바이와 같은 프레임과 차체 구조로 온몸으로 이륜차의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사륜차 운동 성능을 겸비한 모델이 바로  ‘혼다 프로젝트 2&4 powered by RC213V’이다. 최고 출력 215ps/13000rpm의 V형 4기통 999cc엔진이 탑재되고 전용의 6 단 DCT를 조합된다. 흡사 케이터햄 7을 떠오르게 하는 컨셉카지만 양산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위시리스트에서는 과감하게 지워주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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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자연,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어반 아웃 도어'를 컨셉으로 하고 있는 스즈키의 마이티 데크 컨셉. 80~90년대 일본의 RV 붐에 출시되었던 차량들에서 영감을 얻는 모델이라고 한다. 사용법에 따라 2단으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오픈 데크와 캔버스 톱을 갖춘 픽업 트럭 컨셉이다. 일상 생활에서 레저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즐겁고 경쾌한 외형도 보기 좋지만, 아무래도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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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츠의 히나타는 ‘편안한 휴식’을 테마로 한 라운드 디자인의 경차 컨셉이다. 좌우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개방감을 높이고 다양한 좌석배치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미 익숙한 기능들이긴 하지만 달리는 본연의 목적이 아닌 잠시 멈춰서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컨셉은 참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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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S-FR 컨셉은 토요타 경스포츠카의 계보를 잇는 모델로 엔진은 프론트 중앙에 배치한 FR 레이아웃이 적용되어 있다. 토요타의 하치로쿠, MR-S 등과 같은 입문용 경량 스포츠카 컨셉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량의 크기는 길이 3990mm × 전폭 1695mm × 전고 1320mm, 휠베이스는 2480mm로 혼다 비츠와 거의 같은 정도이다. 승차 정원은 4명. 혼다 S660의 사례로 볼 때 양산이 결정된다면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S-FR 컨셉은 1.5리터 엔진 탑재가 기대되는 만큼 경차 규격의 혼다 S660과는 다른 컨셉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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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FCV 플러스 컨셉은 연료전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단순히 자동차에만 사용하기는 아쉽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이동수단일 뿐만 아니라 발전기로써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재해가 빈번한 일본이라면 이런 발전수단은 유사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개념이 처음은 아니다. 자동차를 동력원으로 사용하자는 개념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유니목이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동력은 전기에너지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오프로드 전용 차량과는 비교되지 않는 험로 주파성으로 어떤 악조건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유니목은 그 차명 역시 다목적 동력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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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원더 스탠드 컨셉은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궁금해지는 컨셉이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2인승 모빌리티 ‘원더 스탠드 컨셉’은 길이 2m × 전폭 1.25m × 전고 1.85m의 컴팩트한 크기로 혼다의 퍼스널 모빌리티 UNI-CUB β에도 사용된 전방위 구동 바퀴 ‘Honda Omni Traction Drive System’이 응용된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전후좌우와 대각선으로의 주행도 자유자재로 가능하다. 사실 방향만 자유자재 일뿐 도로 조건에 따라서는 오히려 주행이 불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컨셉은 컨셉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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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츠의 템포는 본격 푸드트럭 장르의 모델이다. 조수석 측면에 LED 조명이 장착된 대형 걸윙도어가 적용되어 있다. 카운터 테이블에 쇼케이스, 측면에는 메뉴나 광고를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사인까지 완벽하게 푸드트럭을 위한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사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도 국내에서는 박스형 경차를 이용한 사용차량이 종종 눈에 띄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차량 개조를 통한 것으로 소자본 창업에 힘을 실어주는 이러한 컨셉카가 더욱 눈에 들어오는 현실에 씁쓸해 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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