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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도쿄 모터쇼 8신 - 차세대 이동수단들을 경험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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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5-10-29 14: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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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모터쇼의 특징 중 하나는 스마트 모빌리티로 불리는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다. 이러한, 작은차 만들기에 열중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동차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대도시에서 도로상황은 여전히 열악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본의 도로상황만은 아니다. 싱가폴, 홍콩, 그리고 아시아의 다른 대도시들은 이러한 작은차들이 필요하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과 같은 지역에서는 세컨드카로서 이용될 수 있다. 여기에, 일반 소비자가 아닌 카쉐어링을 위한 수요 또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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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소형 이동 수단에 대한 요구는 날로 커지고 있다. 시장 규모는 전기 오토바이 및 원동기 오토바이가 가장 크고 아시아권 등 일부 국가 ·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차세대 이동 수단 보급을 촉진하는 규제/정책이 실행되고 있으며, 특히 선진국의 도시 지역 거주자를 중심으로 자동차의 대체 또는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 자가용 이동수단으로 보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찍이 자전거 이용율이 높은 일본에서도 전동 자전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차세대 1인승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도 높다. 올해도 도쿄 모터쇼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전시장을 운영하면서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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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로스코프를 이용, 자율 균형 유지 장치가 탑재된 이동수단 가운데 서서 타는 이동수단의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4천억원 규모. 2030년에는 2014년 대비 68.9배인 2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쉐그웨이를 통해 인지도를 넓힌 이러한 이동수단들은 자동차 메이커들도 생산할 만큼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가장 큰 시장은 저렴한 중국이며 그 다음은 EU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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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가격 경쟁력이 탁월한 중국 제조 업체 제품이 EU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나 영국에서는 현재 도로에서 전동 이륜차의 주행이 법령에 의해 금지되고 사유지 내에 제한되어 있어 관련 법규의 완화, 개정이 시장 확대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샤오미가 한화 35만원대의 나잇봇을 발표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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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토요타의 I-road나 르노 트위지와 같은 초소형 EV들도 급성장하고 있다. 경차보다 작은 크기에 두명 이하의 탑승정원과 전기모터를 통해 움직이는 이 초소형 EV의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1조원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2030년에는 2조 1천억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도쿄모터쇼에서도 다양한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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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현재 다양한 지자체나 대학 · 기업 등의 연구 기관에서 실증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용도 및 지역 특성에 맞는 활용이 모색되고 있다. 토요타의 HA:MO가 바로 이러한 실증체험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 자동차 공유 관리 시스템인 ‘Ha:mo’(for Harmonious Mobility)를 통해 근거리 교통 수단으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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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판매되고 있는 초소형 EV는 쇼핑이나 통근 등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영업, 배송 업무 등에 활용되고 있다. 아직 적법한 규정이 없고 가격 또한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나 EU에서는 주력 소형차와 비교해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시장은 부진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개인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용화되고 있다. 환경 개선이 급선무가 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에서의 수요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와 산간 지역에서의 수요 확대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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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 모터쇼에서도 ‘스마트 모빌리티 2015’ 전시관에서는 소형 EV나 개인형 이동수단의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 가지 지난 모터쇼와 달라진 부분은 노인을 위한 이동수단으로써의 기능들이 대거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일본의 노령화는 이제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노령 인구를 위한 이동수단으로써의 가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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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모터쇼의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 2015’은 수년간 진행되어온 스마트 시티를 위한 결과물들을 보기 좋게 전시해 놓은 특별관이다. 관련 미디어나 관계자들에게는 익숙한 것들일지라도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다소 생소하고 진기한 풍경들이 가득했다.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는지를 깨닫는 것은 중요하다. 이러한 특별전시는 저탄소 사회를 위한 인식의 변화에 더욱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전세계 다양한 도시에 적용되기에는 지나치게 일본의 교통환경에 특화된 모습이라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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