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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CES 3신 - 포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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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1-06 05: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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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CES 프레스 데이는 포드의 프레스 컨퍼런스로 시작되었다. 뉴모델과 컨셉트카 등이 주인공이 되는 모터쇼와는 달리 CES는 앞으로 변화할 자동차 산업의 페러다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가 더 크다. 과거와 현재의 실적보다 미래을 예견하고 이것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공개할 수 있는가에 관심이 모인다. 포드는 자율주행과 이동성, 커넥티비티 등 전 방위에 걸친 미래전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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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가 늘어난다고 자동차가 필요로 하는 인프라가 그에 상응하는 속도로 증가하지는 않는다. 하나의 공산품이 소비되는 것보다 그 공산품이 제대로 운행되기 위한 인프라의 구축에는 시간과 돈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는 8백만개의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이 정도 숫자의 주차공간이 모두 효율적으로 사용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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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를 들면 14%의 운전자만이 바로 주차공간을 찾을 수 있었으며 바로 찾지 못한 경우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평균 2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도심의 혼잡을 야기하는 요인 가운데 30%가 바로 이 주차관련 문제들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다른 내용이지만 참고로 미국의 경우 1,200만명의 운전자들이 하루 평균 50분을 운전하며 2/3의 운전자가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패스트 푸드를 구입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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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내용은 자동차가 더 이상 이동수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요인 가운데 일부를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증가하는 증산층과 스마트폰과 같은 IT의 활용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메이커들은 새로운 자동차 생태계를 추구하고 있다. 2016 포드의 프레스 컨퍼런스 또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는 포드의 전략이 더욱 구체화 되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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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2020년까지 전기차 분야에 4천 5백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투자를 통해 13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전기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무엇보다 연비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말에는 포커스 EV 새 버전을 미국과 유럽에 출시한다. 1회 충전으로 100마일 주행할 수 있으며 30분에 80%까지 가능하다고. 현행 포커스는 76마일의 주행거리와 240볼트 전원으로 3.5시간에 완충이 가능하다. 80% 충전하는데도 2.5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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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개발되고 있는 전기차는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만을 통해 판매되지는 않는다. 변화하는 이동성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규모는 2조 3천만대 규모로 그 중 포드는 6%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택시, 버스, 기차와 같은 이동수단이라는 영역은 전세계적으로 5조 4천만대 규모로 전통적인 자동차 시장의 2배에 이른다. 이런 이동수단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한 것들이 최근 활기를 띄고 있는 카쉐어링, 라이드쉐어링 과 같은 서비스들이다.


포드 또한 이런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GO DRIVE'라 불리는 카쉐어링 서비스를 런던과 시카고,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그간의 운영을 통해 30~40대들에게 전기차 쉐어링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97%가 재이용하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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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의 중요한 트랜드 중 하나인 스마트홈과 관련된 내용도 전했다. 포드는 스마트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아마존과 협력하고 있다. 아마존의 자사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에코’라는 이름의 음성인식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문을 열거나 불을 끄고 전자기기를 작동시키는 등의 일을 수행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포드는 아마존의 에코 시스템을 통해 앞으로 가정에서 음성을 통한 차량관리가 가능해지도록 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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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와의 호환성을 높인 싱크 3.0도 공개되었다. 포드의 초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마이포드 터치는 많은 사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를 개선한 것이 현재의 싱크(Sync)로 이제 3세대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싱크 3는 2017년형 포드 이스케이프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포드의 앱링크를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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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개된 것은 벨로다인 사의 최신 레이더 센서였다. 벨로다인사의 3세대 레이더는 조그만 캔사이즈의 크기임에도 200미터 이상의 영역을 확인 할 수 있다. 포드의 CEO인 마크 필드는 이 최신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주변의 3D 맵을 생성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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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미래의 모빌리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카쉐어링과 기존 이동수단과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모바일과 자동차와의 연결을 위한 최신의 시스템도 이번 CES를 통해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속도를 더해 줄 새로운 레이더 센서도 도입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기정사실로 보여지고는 있지만 CES 현장에서는 구글과의 협업에 대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협업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정리되지 않았거나 또는 구글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도입된 포드의 자동차라는 꼬리표가 일찌감치 달리는 것을 원치않는지, 어쨌건 속내를 알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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