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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CES 5신 - 기아차, 2030년 자율주행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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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1-06 21: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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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2030년 완벽한 자율주행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 ‘DRIVE WISE(드라이브 와이즈)’를 런칭하고 자율 주행과 관련된 향후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서둘러서 좋을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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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ES에서 기아차는 운전 보조 시스템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선보인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해 12월 기아차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로 주행 테스트를 위해 미국 네바다 주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했다. 그리고, 1월에 글로벌 기자단을 초청해 자율 주행 시연회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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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ADAS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EQ900의 반자동 주행은 차선 유지부터 돌발 상황에서의 제동, 차간 유지 등 모든 부분에서 그야말로 깔끔한 반응을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기술에 있어서 독일이나 일본,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에 비해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빠른 속도로 기술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동안 레이더와 센서 기술의 발전으로 빠르게 기술수준을 높일 수 있었던 요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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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CES에서 보여준 기아차의 자울주행자동차 개발에 대한 로드맵에서는 뭔가 확신이 들지 않는다. 스마트워치로 미리 도착할 위치로 자동차를 부르고 테블릿을 보며 유유히 도심에서의 주행을 즐기는 아름다운 외모의 남녀에게서는 미래에 다가올 기술에 대한 기대와 흥미를 느끼기 어려웠다. 다른 메이커들보다 좀 더 여유 있는 양산 모델 출시 시기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인프라 구축과 자율주행 자동차를 통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구축까지 논하고 있는 다른 해외 메이커들의 발표 이후에 듣는 프레젠테이션이 쫓기는 듯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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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반 기술 브랜드 ‘DRIVE WISE’ 의 런칭 또한 첨단과 안전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시도로 보여진다.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자동차를 개발하고 생산해 온 굴지의 자동차 기업이 ‘DRIVE WISE’의 컨셉을 ‘번거롭고 성가신 운전으로부터의 해방(Hassle-free, Delightful Driving)’으로 잡았다는 것 또한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운전이 즐거워지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설사 자율주행자동차라 해도)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의 목표이며, 자율주행은 안전과 이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란 점을 간과한 컨셉으로 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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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가 끝나고 나서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첫 CES 취재였고 첫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프레젠테이션을 처음 들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아쉬움이 가시질 않았다. 그래도 탄탄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대한 로드맵이 발표된 만큼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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