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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풀체인지, 기아 2세대 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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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1-12 06: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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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7이 7년만에 풀체인지되어 공개된다. 기아차는 11일 남양연구소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K7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2009년 1세대 모델 출시, 2012년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이후 2016년 2세대 풀체인 모델이 등장하게 되었다. 새로운 K7의 핵심은 전륜 8단 자동변속기의 적용과 NVH(Noise, vibration, and harshness)로 불리우는 정숙성, 새로운 사운드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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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전 미디어 설명회에서 기아가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K7은 토요타 아발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준대형 세단 시장을 감안한 설정이다. 파워트레인은 2.4와 3.3 가솔린 엔진과 2.2디젤, 3.0 LPi의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주력모델인 2.4 가솔린의 경우 기존 K7과 배기량은 동일하지만 출력은 210마력에서 190마력으로 11마력이 감속했고, 최대토크 또한 25.5kgm에서 24.6kgm으로 낮아졌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에서 봐왔던 것처럼 이번 K7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출력과 토크가 소폭 감소했다. 이번에 공개되진 않았지만 차량의 중량도 이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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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엔진의 탑재는 그랜저와 차별화 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출력과 토크는 기존 3.3 엔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효율성은 소폭 상승했다. 그랜저에서는 선택할 수 없는 3.3엔진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신형 K7이지만 오히려 2.2 디젤의 선택이 실용영역에서의 성능이나 효율성 면에서는 더 나아 보인다. 2.2 디젤 엔진이 탑재된 그랜저의 연비는 구연비 기준으로14.0KM/L지만 K7의 연비는 14.8KM/L(구연비 기준)로 다소 높다. 차량 구입시에는 구연비와 신연비를 감안해 연비를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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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K7 변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륜 8단 자동 변속기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연비가 개선되고 중량이 절감되는 등 타사 동급 변속기 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의 변속기 트랜드는 6단 이하가 80% 가까이 차지 하고 있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 2020년에는 8단이상이 6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시장과 중국시장이 변속기의 다단화를 선도하고 있다. 효율성이 강조되고 있는 북미시장과 고급 세단의 판매규모가 어느 시장보다 큰 중국시장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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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트랜드의 변화와 연비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아차는 전륜 8단 변속기를 개발했다. 이 변속기는 기존 6단 변속기에 비해 기어비의 폭을 34% 증대했으며 저단에서의 기어비는 올리고 고단에서는 낮춰 저속에서의 토크감을 살리고 연비향상을 추구하고 있는 변속기이다. 넓은 기어비 폭으로 차량의 성격에 맞게 다양한 셋팅이 가능하며 특성에 맞는 성능과 연비 설정이 유연하게 이루어 진다. 

뿐만 아니라 변속기 부품의 소형화, 소재의 경량화 등을 통해 중량을 크게 줄여 3.3 가솔린 모델의 경우 7.3%의 연비 증가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제조사로는 최초, 자동차 부품사까지 포함하는 경우 아이신, ZF에 이어 3번째로 개발된 전륜 8단 변속기는 동력 전달 효율에 있어서도 아이신과 ZF에 비해 우수하다고 전하고 있다. 변속기 뿐만 아니라 변속 제어 로직 또한 자체 개발했다. 이 변속기는 현재 타우 후륜 9단 변속기와 람다 6단 변속기 사이에 포지션되어 준대형 세단급의 차량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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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전 미디어 설명회에서는 변속기의 개발 과정을 살펴보는 기회 뿐만 아니라 새롭게 탑재된 크렐 오디오의 청음 기회도 있었다. 크렐(KRELL)은 우리에겐 생소한 브랜드지만 30여년간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개발해 온 역사를 가진 브랜드이다. 자동차 오디오에 적용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크렐의 오디오가 자동차에 적용된 것은 혼다 레전드가 처음으로 음악적인 디테일, 입체적인 음향, 최상의 음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 K7의 실내에 적용된 총 12개의 크렐(KRELL) 스피커와 외장앰프는 탑승객이 원음에 가까운 최상의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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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7은 출력과 토크는 기존에 비해 감소했지만 효율성은 개선되었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등 안전장비도 충실하다. 아직 직접 타볼 기회는 없었지만 제원상의 비교만으로 섣불리 판단하긴 일러 보인다. 특히 새로운 변속기와의 조합이 어떤 조화를 이룰지에 따라 체감하는 성능의 변화도 클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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