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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전동화 전략은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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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1-24 20: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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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전동화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우디의 전동화 전략은 배터리 전기차를 포함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가능한 모든 파워트레인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아우디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엔진의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하이브리드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를 거쳐, 배터리 전기차, 그리고 수소연료전지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하는 로드맵은 다른 메이커들과 같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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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내연기관의 점유율 전망이 80%에 달하는 상황에서 전동화의 비율이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여전히 내연기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 비율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전동화의 전망은 2030년까지 20%에 달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아우디의 전동화 관련 전망을 짚어 본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로 인해 유럽의 자동차회사들이 디젤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배터리 전기차, 연료전지 전기차 등이 주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일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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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갈수록 엄격해지는 각국의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전동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전략이 많은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 

아우디는 2014년 전기차 전용 SUV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선보이고 있는 전기차는 기존의 차종을 베이스로 하지만 앞으로 나올 SUV는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기 세단 계획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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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에 따르면 차세대 전기차는 주행 거리가 500km 이상으로 늘어난다. 배터리를 비롯한 파워트레인의 효율이 높아지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플랫폼은 MLB를 공유한다. 새 전기 SUV의 차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Q8 e-트론이 될 가능성도 있다. 출시 시기는 2017년 이후로 잡혀 있다.  

2015년 3월에는 전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동화에 의한 친환경 모델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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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 대용량 배터리를 조합해 전동 구동과 가솔린 구동을 조합해 주행이 가능하다. 외부에서의 충전도 가능하고 엔진의 발전에 의해 항속거리를 연장함과 동시에 파워 어시스트 등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우디는 전동화차를 e-Tron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2014년에는 브랜드 최초의 양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A3 e-Tron을 출시했으며 2015제네바오토쇼에는 SUV Q7 e-Tron을 출품하기도 했다. A3 스포츠백 e-Tron은 2015년 봄 한국에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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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2020년까지 60개 차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Q1, Q8를 비롯해 신형 SUV의 전기차 버전등의 출시도 예고되어 있다. 

Q7의 경우는 PHEV와는 별도로 12볼트 전원을 사용하면서 벨트 구동의 스타터모터 제너레이터를 조합한 간단한 마일드 하이브리드도 선 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고성능 모델로서 48볼트 전원을 사용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도 올 해 안에 시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압을 높여 고출력화가 추구되는 것뿐 아니고 다양한 응용 기술도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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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컴프레서가 그 중 하나로 인터쿨러 뒤쪽 흡기경로 바이패스에 탑재되어 터보의 과급이 쫓아가지 못할 정도의 파워를 요구되는 장면에 전동으로 압축공기를 보낸다. 전동 수퍼차저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 수 있다. 또 고출력으로 될 뿐 아니라 저속역의 토크 향상에도 공헌한다고 한다. 

48볼트 전원 시스템은 차체의 하체까지도 바꾸어 버린다. 전기기계식 롤 스태빌리제이션이 그것으로 3스테이지의 플라네터리 기어를 가진 모터가 스태빌라이저를 이분해 쾌적성 중시의 주행을 할 때에는 각각 프리하게 작동해 매끄러움을 추구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스태빌라이저 튜브가 모터에 의해 비틀려져 자세가 플랫해지고 안정성이 향상된다. 또 휠의 움직임을 받아 들여 회생효과를 얻어 시스템이 소비하는 전력 대부분을 조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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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시작품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유압 감쇄방식을 전기기계식 로터리 댐퍼라고 하는 것으로 바꾸어 감쇄력을 얻음과 동시에 타이어의 상하 운동으로 발전된다고 하는 얘기이다. 앞으로 전동화 되어가는 자동차는 가동 부분부터 전기의 수집이 되도록 될지도 모르겠다. 

아우디는 충전시스템의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150kW의 직류 급속 충전 시스템과 주택용 교류 전자 유도형 비접촉 충전 시스템 등도 개발 중이다. 이들은 2017년경 실용화 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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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를 비롯한 독일 메이커들이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는 것은 독일 정부의 정책과도 관련이 있다.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풀뿌리 운동을 지향하는 탐사보도 계간지 <어스 아일랜드 저널(Earth Island Journal)>의 명예 편집자 가 스미스(Gar Smith) 는 그의 저서 '원전, 죽음의 유혹(원제 Nuclear Roulette, 꿈꿀 자유 刊) 에서 독일의 에너지 정책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양자 화학자 출신 메르켈 수상은 2011년 3월 11일 이후 후쿠시마 사태로 수소 폭발이 일어나 제 1호기를 둘러싼 격남건물이 무너졌을 때 보좌관에게 "다 끝났어." 라고 말했다. 과학자로서 그녀는 원전 업계에서 주장하는 대참사 가능성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던 것이다. (중략)
후쿠시마 사고 후 수주 만에 메르켈을 독일 내 17개 원자로를 모두 신속하게 해체시킨다는 급진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계획을 실행하려면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승인해야 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2030년까지 8,100만 독일인 모두 '녹색 전력'을 주 에너지 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중략) 
메르켈의 목표는 재생에너지 전력생산을 2배로 증가시켜 2020년까지 국가 수요의 35%를 생산하고 2030년까지 50%, 2040년까지 65%, 2050년까지 80% 이상을 대체한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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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독일은 전력 수요의 절반 가까이를 석탄, 23%를 원자력, 재생에너지가 17%, 천연가스가 10% 를 담당하고 있었다. 이는 에너지 산업의 근본적인 전환이 요구되는 것이며 동시에 수송 수단의 에너지가 녹색전력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회사들은 이 장기 프로젝트의 실행에 동의했고 메이커마다 다양한 연구를 거듭하며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BMW i브랜드도 그런 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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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우디는 두 개의 전압치가 다른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더해 2015프랑크푸르트오토쇼에 선보였던 e-tron 콰트로 컨셉트와 같은 EV, 가솔린과 디젤 등 다양한 조합이 전개되는 PHEV의 e-tron시리즈, 그리고 인프라가 갖춰지면 시판이 가능하다고 하는 연료전지차 A7 스포츠백 h-tron 콰트로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3리터 TDI와 전기모터와 조합된 Q7 e-tron콰트로처럼 달리는 즐거움에 비중을 두는 모델도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단계적으로 전동화 시대를 준비해 오고 있는 아우디의 앞으로의 행보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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