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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과 커넥티비티가 승패를 가른다, 르노삼성의 S-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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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2-04 05: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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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르노삼성 SM6의 기자시승회가 진행되었다. 현장에서 만난 SM6는 동급 세단들이 갖추고 있는 거의 모든 편의장비를 갖춰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중앙센터페시아에 위치한 8.7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 커넥티비티 관련 기능들이었다. 흡사 8.7인치 태블릿를 센터페시아에 세로로 넣어 놓은 듯한 모습은 신선하지만 익숙한 광경을 만들고 있다. 스마트한 자동차는 이제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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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자동차 메이커들은 경쟁모델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디자인과 성능 품질, 가격 등과 같은 요인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점차 이러한 부분들에서 다른 경쟁 제품들과의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있다. 제품과 제조 공정 기술이 이미 상향 평준화를 이루고 있고 자동차 메이커들간의 기술 공유 등도 제품간의 차별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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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로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기대하는 부분도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의 성능이나 품질이 높아진 만큼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편의성과 커넥티비티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IT기술을 이제는 자동차에서도 이용하고 이와 유사한 기능들을 차량 제어에 활용하게 해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해야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시기인 것이다.

자동차와 소비자의 일상을 끊임없이 연결시켜주는 기술은 이제 자동차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커넥티드 기술은 자동차의 경쟁력이 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 또한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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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모델들이 국내 출시 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해 출시되었던 신형 아우디 TT의 버추얼 콕핏 인터페이스는 차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기능들을 스티어링휠의 버튼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정보에 따라 유려하게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모니터는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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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한 가장 큰 장점은 내비게이션 맵이 눈앞에 광활하게 펼쳐지는 것이다. 지도를 최대 화면으로 변경하면 가상의 속도계와 RPM게이지는 자동으로 작아져 좌우에 위치한다. 액정 화면은 속에 보이는 목적지에 대한 안내는 알기 쉽게 표현되고 있다. 그간 수입차 메이커들의 자사 네비게이션들이 국내 네비게이션에 비해 보기 어렵고 불친절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는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네비게이션으로서가 아니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결합되어 더 가치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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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 예정인 볼보 XC90 또한 기존 자동차들에 있던 각종 버튼의 수를 줄이고 센터페시아 상단에 대형 모니터를 위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모니터는 손에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조작가능한 적외선 감지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오디오나 네비게이션, 전화, 공조장치, 차량설정, 주행모드 등 운전에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을 담고 있다. 화면의 크기는 9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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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차량의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은 테슬라 모델 S에서 처음 도입되기 시작했다. 모델 S의 경우 대부분의 아날로그식 버튼을 없애고 17인치 크기의 풀터치 스크린을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시켰다. 해상도 또한 1920*1200으로 제조사는 TPK. 애플 아이폰의 터치스크린을 처음으로 제공했던 업체인 만큼 구성은 다르지만 조작감은 아이패드을 떠오르게 한다. 두 손가락을 사용해 화면의 크기를 늘이고 줄이는 것 또한 닮아 있다.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하고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웹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 서핑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처음으로 자동차에 태블릿PC를 이식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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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 차량들의 대화면 모니터나 가상 게시판 등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자율주행시대에 더 유용한 편의장비들이다. 그동안 안전을 위해 항상 전방을 주시해야 했던 운전자의 시야가 자율주행이 보편화된 시기엔 그럴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기존의 좁고 일률적인 형태의 계기판이나 디스플레이 창으로는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 터치스크린과 음성인식, 그리고 일부 차종에도 적용되어 공개된 제스처 컨트롤 등은 자동차 안에서의 거주성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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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르노삼성의 SM6도 센터페시아 상단에 8.7인치 터치스크린 방식의 모니터를 장착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새로 형태의 터치스크린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딱 태블릿PC를 떠오르게 한다. 터치방식과 두 개의 손가락을 통해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태블릿 PC와 같다. 르노는 2014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르노 에스파스 모델에 8.7인치 화면을 탑재해 공개했었는데 이와 같은 형태와 조작방식이다. 르노는 R-LINK라는 이름으로 소개했었지만 SM6의 경우 차명의 S로 바꿔 S-LINK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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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창이 먼저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S-LINK는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 화면과 기어노브 하단의 단축버튼과 조그셔틀, 그리고 스티어링 오른쪽 뒤편에 위치한 조작버튼들로 모든 기능을 조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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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만큼 홈화면을 개인에 맞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른쪽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홈화면 편집 메뉴가 나오고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홈 화면에 즐겨찾기라 부를 수 잇는 위젯을 추가할 수 있다. 자주쓰는 메뉴는 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설정 방식도 같다. 위젯으로 설정할 메뉴를 길게 눌러 화면 상단의 위치로 드래그하면 된다. 스티어링휠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면 음성인식 기능이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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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화면에는 주요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과 라디오, 사진, DMB등의 멀티미디어 메뉴, 블루투스 기능을 설정하는 전화, 스마트폰으로 WIFI에 연결할 수 있는 라이브링크, 차량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차량, 멀티미디어 시스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 메뉴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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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의 경우 고품질의 무손실 디지털 음원인 FLAC도 재생이 가능하다. 스피커는 보스의 프리미엄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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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연동되어 있는 경우 문자메세지가 도착하면 화면을 통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고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도 제공된다. 주행 중 안전을 위한 중요한 기능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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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5개의 실내 조명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또한 차량 설정 메뉴에서 변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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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의 마사지 기능은 3가지 모드와 5가지의 속도, 세기를 설정할 수 있다. 조수석도 마사지 기능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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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보조시스템의 설정과 헤드업디스플레이의 설정 변경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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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설정과 기능들을 터치스크린의 익숙한 방식으로 구현한 르노삼성의 S-LINK는 분명 신선한 시도이다. SM6를 선택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분명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능이다. 하지만, 반사가 심한 화면이나 또렷하지 못한 해상도는 이미 수년전에 사장된 태블릿PC를 떠오르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삼성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면 좋겠지만 고심이 묻어나는 차량 가격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이기는 하지만 익숙한 스마트폰의 화면과는 다른 구성이기에 적응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도 필요하다.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S-LINK는 분명 SM6의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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