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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WC 3신 - 5G, 자율주행의 필수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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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2-23 14: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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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이어 2016년을 관통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의 테마 중 하나는 5G 기술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보내기 위한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은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이다. 개발 중인 많은 IT관련 기술들이 5G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자동차 또한 5G 통신기술이 없다면 완벽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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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중요한 사실은 5G는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이다. 당장 내일이라도 시작될 것처럼 국내 통신사들의 광고에는 등장하곤 하지만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기술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말하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의 개발완료 시기와도 일치한다. 

5G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5G는 단순히 현재의 이동통신 기술인 4G보다 빠른 기술이 그치지 않는다. 4G 통신기술이 스마트기기의 연결을 만들어 냈다면 5G는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의 핵심 기술이다. 빠를 뿐만 아니라 정확하고 더 많은 사물에 접속가능하며, 때로는 장시간 소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기도 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5G 기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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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5G의 요건 가운데 자율주행자동차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빠른 속도와 응답시간이다. 교차로의 신호 변화, 도로의 교통상황, 갑작스런 돌발상황에 무엇보다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 자율주행자동차이다.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자동차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 각 차량은 다른 차량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시속 150km로 움직이는 대상이라 해도 말이다. 그러기 위해선 빠른 응답속도는 필수이다. 2020년 1ms를 목표로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한 예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주변 차량과 상호작용이 필요한 경우 현재의 네트워크 기술로 3대 이상의 차량이 정보를 교환하기 시작하면 데이터의 부하를 감당하기 어려워 진다고 한다.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차량간 정보 교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의 네트워크로는 지연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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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WC에서도 다양한 IT 기업들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5G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 최소 충족 요건(20Gbps)을 뛰어넘은 5G 속도 시연을 선보였으며, KT는 에릭슨과 시연에 성공한 25.3Gbps 속도의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을 선보였다. 퀄컴과 IBM, 에릭슨, T모바일 등도 5G 기술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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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의 5G 기술 시연의 바로 옆에서는 거의 대부분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과 자율주행에 대한 전시가 이어졌다. 새로운 모바일 디바이스로 자동차의 중요성은 해가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5G 기술은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이점은 자율주행자동차와 마찬가지이다. 내일 당장이라고 장미빛 미래가 펼쳐질 것처럼 말하는 국내 통신사 CEO들의 말이 지나치게 성급해 보인다. 5G는 자율주행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구현하는 도구라는 점에서 좀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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